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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100%) De Profundis (6)

in #kr5 years ago

[116] 모든 재판은 누군가의 삶에 대한 재판이다. 모든 선고가 죽음의 선고인 것처럼 말이다. 나는 세 번이나 시련을 겪었다. 처음에는 특별석에서 처음으로 구속되었을 때였고, 두 번째는 구치소로 되돌아 갈 때였고, 세번 째는 2년 간 옥살이를 위해 감옥으로 보내질 때였다. 우리가 구성한 것처럼 사회는 나를 위한 공간을 갖고 있지 않으며, 누구에게도 공간을 주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자연에서는 부당한이나 공정한 이에게 똑같이 달콤한 비가 내리며, 내가 숨을 수 있는 바위의 갈라진 틈을 제공해줄 것이며, 방해받지 않고 고요 속에서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은밀한 골짜기를 제공해줄 것이다. 자연은 별과 함께 밤 하늘을 매달 것이며, 나는 비틀거리지 않고 어둠 속을 걸어 해외로 갈 것이며, 내 발자국 위로 바람을 보내어 누구도 나를 추적해 해하지 못하게 할 것이다. 자연은 거대한 물로 나를 씻어줄 것이며, 쓴 약초로 나를 온전하게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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