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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100%) De Profundis (6)

in #kr5 years ago

[89] 나는 충분히 오래 살며 그러한 성격의 작품을 만들기를 바라며, 내 날이 끝날 때쯤에는 '그래! 이것이 바로 예술적인 삶이 인간을 이끄는 곳이야!'라고 말할 수 있기를 바란다 .내가 우연히 경험했던 가장 완벽한 두 가지 삶은 베를렌과 크로포트킨 귀족의 삶이다. 그들 모두 수년 간을 감옥에서 보냈다. 한 명은 단테 이후 최초의, 그리스도 시인이었으며, 다른 한 명은 아름답고 하얀 그리스도의 영혼을 가진 러시아 사람이었다. 지난 7, 8개월 동안 세계 밖에서 끊임없이 내게 밀려오는 커다란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나는 감옥 안의 사람과 물건들을 통해 새로운 영혼의 작용과 직접적으로 접촉하게 되었고, 이는 그 어떤 표현된 말의 가능성보다도 내게 도움이 됐다. 그래서수감된 처음 1년 동안은 아무 것도 하지 않았고, 어떤 일도 하지 않고 무력한 절망 속에서 손을 움켜쥐며, '끝이구나. 형편없는 끝이구나!'라고 말했다. 나는 이제 자신을 정말로 고문하지 않고 진심으로 말한다. '시작이구나. 아름다운 시작이구나!' 정말 그럴지도 모른다. 그렇게 될지도 모른다. 만약 그렇다면 이곳의 모든 이의 삶을 변화시킨 이 새로운 성격에 큰 빚을 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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