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주저리주저리..

in #kr5 years ago (edited)

참으로 오랜만에 글을 남깁니다.

그동안 스팀잇에 접속은 안한건 아니었지만 항상 글을 읽기만 했고,
귀찮음과 피곤이 겹치다 보니 글을 읽고서도 보팅을 안하고...

최근 몇 달 사이에 저에겐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제 글을 읽어 주시는 분들도 버라이어티한 인생을 살고 계신건 저와 다르지 않으시겠지만요.

지난 9월엔 회사를 옮겼습니다.
정확히는 제가 회사를 옮긴건 아니구요.
평소에 일 안하고 가만히 앉아 있었더니 관계사 이동이란 명목으로 소속 회사가 바뀌었네요.

나름 자회사에서 모회사로 이동 했으니 응당 무언가 기대를 할 수 있겠습니다만..
계열사간 이동은 월급 땡전 한푼 안오르는군요..
덕분에 https://kreditjob.com/ 이라는 사이트에서 확인 되는 제가 속한 회사의 연봉 정보가 얼추 맞다면..
수천명이 근무하는 이 회사의 평균 연봉을 무려 8천원 가량 낮추는 데 기여한 것 같습니다. OTL

오전 10시 출근이 오전 8시 30분 출근으로 바뀌었습니다.
출퇴근 거리가 멀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셔틀버스가 있더라구요.
집에서 아침 7시 15분이면 나서야 하지만 우등고속버스(32인승 롱바디)라 편안하게 출근을 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근무 환경이라는게요.. 참 그렇습니다.
출근 셔틀은 있되, 퇴근 셔틀은 없습니다. 운영 비용 어쩌고 수요 어쩌고 하지만..
사실상의 숨은 이유는 따로 있을지도 모르지요..

여기서 집으로 돌아가는 딱 두가지의 경로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지하철을 타는 것입니다.
지하철을 타면 앉아 갈 수 있는데 한시간 반을 타야 합니다. 처음엔 시간의 문제일 뿐 앉아 가는것이면 만만하다 생각 했는데요.
평균 이상의 키이면서 하체가 조금 긴 편인 저는 엉덩이가 베겨서 앉아 있는게 힘들더라구요..
두번째 방법인 광역버스를 타자니 항상 빈좌석 0 인 버스들만 득실대네요..
운좋게 집방향으로 가는 버스가 연달아 와서 앉아 가더라도 좌석간 간격과 의자의 폭이 좁으니 쭈구리가 되어 가기 일상 다반사 입니다.

제 생전에 젭알... 텔레포테이션 같은 기술이 제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비가 오네요..
우산을 안가지고 나왔지만, 이리 저리 비를 피하는 신공을 발휘 해서 거의 비를 맞지 않고 회사에 도착하는데 성공 했습니다. 퇴근할 때 비가 많이 올 까봐 걱정 되네요.

셋째가 태어나기까지 한달 보름 가량 남았네요..
첫째 태어날땐 김연아 선수가 국위선양하고 있어서 이름을 연아로 하고 싶었고,
둘째 태어날땐 손연재 선수가 핫해지고 있어서 연재로 하고 싶었었는데,
그러지 못하고 돈 써가며 작명소에서 이름 지은게 요즘 살짝 후회 됩니다.
연아, 연재로 지었다면 곧 태어날 셋째를 태환으로 하면 됐거든요.
이미지도 얼추 맞아 떨어지는 것 같죠? ㅋㅋㅋㅋㅋ

오늘은 여기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오늘도 화이팅 하세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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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딸아들인가 보군요. 반갑습니다.
저는 두 딸 영어 이름이 Emma와 Ella라서 세째도 딸이면 Elsa 밖에 없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들이 나와서.. ㅎㅎ 지금도 아쉬워요 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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