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스팀] 따끈따끈한 신상 트랜디 분식집

안녕하세요!!

@blackyo입니다.
도산공원에 핫한 분식집이 오픈 하여 다녀왔습니다.

주소 :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652-7 1층
tel : 02- 514 - 5060

아우어 다이닝에서 근무하시던 분이 독립하셔서 차린 분식집이라고 하네요.

12시 방향부터 시계방향으로,

도산비빔 : 라면사리에 다진 돼지고기를 듬뿍 볶아내고, 미소소스와 마요네즈, 그리고 반숙 수란을 올려줍니다.
수란은 사실 반숙도 안되고, 표면만 살짝 굳힌 정도입니다.
그 수란을 터트려서 비벼먹으면 상당히 오묘한 맛이 납니다.

된장의 짭짜롬한 맛과 돼지의 향이 잘 어울리고, 살짝 매콤함을 주는 고추도 적절하게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맛을 조화롭게 묶어주는 수란의 역할이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버터명란비빔밥 : 글쎄요... 비주얼은 참 예쁘고 정갈하게 담아내었지만 개인적으로 버터와 명란이 크게 어울린다는 느낌은 못받았습니다.
버터의 향이 명란 맛을 너무 가려요ㅠㅠ

홍콩토스트 : 카약쨈을 바르고 계란물을 입혀내 마치 프렌치 토스트처럼 구워내어 주는데, 이거 맛납니다.
버터향도 좋고, 카약쨈을 베이스로 한 필링의 달콤 고소한 맛도 잘 어울립니다.
디저트로 한 접시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김치 볶음밥 : 김치의 맛이 매우 강한 정통 김치볶음밥입니다. 베이컨이 소량 들어가 있고, 생각보다 간이 심심하여, 오롯이 김치의 맛에 집중한 김치 볶음밥입니다.

사실... 좋게 포장해서 김치맛에 집중한다는거지...
싱겁고, 별다른 맛이 안난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감태주먹밥 : 비주얼은 정말 예쁘고, 먹음직스럽습니다만,
맛은 글쎄요...
"누구나 생각하믄 평범한 주먹밥에 감태를 발랐어요!"
정도가 되겠네요.

지난주 금요일부터 가오픈을 하였고, 오늘부터 정식 오픈 하였습니다.
벌써부터 핫하디 핫한 분식집으로 소문나서인지
2시에 방문 하였음에도, 30분가량 대기하였네요.

아직 초기라 그런지 상당히 어수선 합니다.
음식 나오는 속도가 매우 느리고, 품절 된 메뉴들도 많았구요.

뭐 이런 자잘한 문제들은 시간이 가면나아질 것이라 보지만,
문제는 가격과 메뉴입니다.

물론 나쁘지 않아요. 맛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돈을 주고 이 메뉴를??
이라는 관점으로 질문을 던진다면 글쎄요... 자신있게 추천은 못하겠네요.

(가격이...?? 도산공원이라는 위치적 특성을 고려하면 크게 비싸다고 할수는 없을수도...)

하지만 새롭다면 새로운(사실, 트랜디한 메뉴들을 여기저기서 따온 느낌이 강합니다) 분식 메뉴를 느끼고 싶다 하시면

한번쯤 가볼만은 한것 같습니다.

인테리어나 소품들이 굉장히 레트로하고, 사진 찍기 좋은 공간입니다^^

분위기도, 메뉴들의 구성도
딱 인스타용 맛집 땅땅땅

이상 @blackyo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