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스팀] 연남동 한국식 나폴리피자 - 바다피자

안녕하세요!

트랜디한 맛집 검증 프로젝트@blackyo 입니다.

오늘은 한국식 나폴리 피자의 진수를 보여주는
연남동 [바다피자]의 리뷰입니다.

바다피자
주소 : 서울 마포구 동교로 255

저는 사실 음식을 잘 가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역에 따른 음식의 특징을 인정하되,
그 음식을 로컬시장에 맞게 변형 시킨 음식들을 쉽게 인정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이 피자집을 좋아합니다 :)
너무 곤조를 부리지 않으면서도, 좋은 피자를 만드는 집이거든요.

음식 사진을 보시면 바로 이해가 되실 겁니다 ㅎㅎ

메뉴판 너무 귀엽지 않나요??
일러스트들이 귀여워서
자칫 내공이 없는 케쥬얼 피자집으로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지만
꽤나 괜찮은 피자를 맛 보여주는 집입니다 ㅎㅎ

이탈리아 시골 샐러드 입니다.
담백하게 구워낸 가지와 버섯 그리고 그라나파다노 치즈와
쌩뚱맞게 딸기가 들어가 있습니다. (응? 딸기? 뭐지?)

역시 딸기는 많이 아쉬웠습니다.

구운 야채, 그라나파다노의 풍미와 발사믹의 향과도 어울리지 않고
오히려 딸기가 가진 향이 자칫 샐러드의 전체적인 맛의 밸런스를 방해합니다.

이 이상한 방해꾼 딸기를 제외하면, 이 샐러드는 괜찮게 먹을만 합니다.

다만 가격이 살짝 아쉽습니다.
특별한 채소가 들어간 것도 아니고,
치즈가 레지아노인것도 아니고,
양이 막 많은 것도 아닌데,

14,000원은 글쎄요?

굳이 다시 먹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다시 고르라면 차라리 카프레제나 프로슈토 샐러드를 먹겠어요 ㅎ

시칠리아 해산물 튀김입니다.

오징어와 새우 튀김이고,
사진은 미쳐 찍지 못했지만 곁들여 나오는 소스가 토마토 살사 입니다.
큐민의 향이 살짝 들어가있고
적당히 매콤하면서, 산미가 해산물 튀김에 딱 좋을 정도로
균형이 잘 잡혀 있습니다.

타르타르 같은 소스 보다는 훨씬 가치 있는 소스라고 생각합니다.

튀김은 평범하지만,
소스가 일 다 했습니다.

위의 샐러드는 14,000원이나 받으면서
이 해산물 튀김은 또 12,000 밖에 안 받습니다.
알 수 없는 가격 정책입니다.

이 정도 가격이면 무조건 먹을만 합니다!

이 아이는 [맥주를 부르는 프라이 도우] 라는 요상한 메뉴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피자 도우를 튀겨낸 메뉴입니다.

생각보다 비쥬얼이 좋습니다.
이 집 도우가 굉장히 맛있어서 그런지 튀겨낸 도우도
겉은 바삭하고 속은 폭신폭신하며,
씹으면 또 쫄깃쫄깃 고소하기까지 하여,
색다른 즐거움을 준 메뉴였습니다.

제대로 숙성 된 도우를 튀겨내면 이렇게 된다는 것을 보여줬어요.

식감이 전혀 달지 않은 잘만든 도너츠 같다고 할까요?

메뉴명처럼 맥주와의 궁합도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진짜가 나왔습니다.

네, 이집의 시그니쳐 바다피자입니다.
아... 크러스트 쪽을 보면 정말 잘 구워진 나폴리 피자의 전형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데,
토핑은 괴랄하게 많이 올라가 있어,
코리안 아메리칸 피자 같은 모양세를 하고 있는
이상한 피자 입니다.

그리고 [이탈리안 피자 장인]의 곤조가 있다면 절대 나올 수가 없는
[갈릭디핑 소스]가 나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저 마요네즈 성애자요...
행복합니다!!

피자 받침이 고래모양인 것도 인상적입니다!

근접샷입니다.
새우가 통채로 올라가 있고, 오징어의 크기도 제대로 입니다.
씹는 맛이 대단합니다.

그러면서도 토마토 소스의 기본기와 향긋한 바질, 그라나 파다노의 조합이
정말 정말 괜찮습니다!

장작향이 나는 잘 구워진 피자도우도 수준급이고요.

연남동 근처에서 피자가 생각나시면, 추천 드립니다.

이런 피자는요,

1. 내가 진짜 이탈리안 피자 장인이야
2. 내 피자가 진짜 이탈리안이야
3. 아메리칸 피자 ㅗㅗㅗ

이런 마인드로는 절대 만들수 없는 피자 같습니다ㅋㅋㅋ

이쯤 되니 집에서 피자를 먹을때 항상 뿌려먹는 마법의 소스
스리라차가 없는 것이 아쉬울 정도 입니다.

이상 연남동에서 만난
[이상한 한국의 나폴리 피자] 바다피자 리뷰 였습니다.

저는 절대 여러분께 댓글과 보팅 부탁드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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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게 구걸 합니다.

댓글과 보팅 해주시면,
더 맛있는 맛집 자주 소개해 올리겠습니다 :)

이상 @blackyo 였습니다.
포스팅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