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주차 Weekly Report] 비트코인 '독주' 재개

bithumb-official (50)in #kr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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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후반 시장 혼조세 짙어져

지난주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 및 거래대금은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이다 주 후반 급락하며 혼조세로 돌아섰다. 주간 평균 시가총액은 229조 7000억원을 기록해 전주 대비 5.3% 증가했으나, 일일 기준으로 지난 4일 240조원까지 늘었던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222조원으로 뚝 떨어지는 등 뒷심이 약했다. 주간 평균 거래대금은 13조 1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4.9% 증가했다.

비트코인 점유율 최고치 회복…알트코인 다시 숨죽여

계속해서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 우위가 화두에 오르고 있다. 잠시 주춤하는 듯했던 독주가 재개되며 연내 최고 점유율 수준인 54%대를 다시 회복했다. 틈새를 공략했던 알트코인들의 역습은 단기 반등에 그쳤고,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의 자금은 다시 비트코인으로 집중되고 있다.

골드만삭스 ‘가짜 뉴스‘ 해프닝

지난 31일 외신을 통해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연말까지 이더리움 선물 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 알려졌지만, 시장 하락을 방어하기에는 동력이 약했다. 오히려 주중 골드만삭스가 암호화폐 트레이딩 데스크를 구성하려던 계획을 보류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는데, 이후 골드만삭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나서 “해당 보도는 가짜 뉴스”라고 일축해 추가적인 시장 하락을 저지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 및 거래대금 주간 동향>

한 주간 빗썸 거래 동향에서도 비트코인(BTC)으로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9월에 들어서며 비트코인 거래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는데, 빗썸 상장 암호화폐 중 비트코인이 차지한 거래 점유율이 50%를 넘어서며 글로벌 동향과 커플링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빗썸 상장 암호화폐들의 거래점유율은 비트코인이 54%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고, 이어서 스테이터스네트워크토큰(SNT) 6%, 이오스(EOS) 5%로 각각 집계됐다.

한편, 미국 암호화폐 전문 자문기관인 사티스그룹이 시장가치 예측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과 모네로(XMR)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가운데, 모네로(XMR)는 한 주간 19.54%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일부 코인의 경우 상장 시점에 따라 변동률이 타 거래소와 다를 수 있음

<빗썸 상장 암호화폐 주간 거래 비중>

<빗썸 내 비트코인 시세 및 거래량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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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가짜 뉴스 해프닝 등으로 주중 비트코인 현물 시세에 급락이 발생한 가운데, 선물 시세도 이를 따라 단기 변동성을 키웠다.

비트코인 선물 시세는 지난 8월 31일(CME: $6,804, CBOE: $6,805) 주간 저점에서 꾸준히 상승해 9월 5일(CME: $7,383, CBOE: $7,378) 주간 고점을 기록했으나, 이후 단기 매도물량이 출회되며 다시 저점 구간으로 후퇴했다.

CBOE의 9월 선물거래 만기일은 오는 20일 오전 6시(한국시간 기준)이며, CME 9월 선물거래 만기일은 29일 새벽1시다.

<CME, CBOE 비트코인 선물 주간 시세 및 만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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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유독 뜨겁고 느리다면? 크립토재킹(cryptojacking) 의심

IT 보안 전문기업 트렌드마이크로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암호화폐 해킹이 의심되는 악성코드는 대략 79만 건에 달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피해를 유발한 악성코드는 ‘크립토재킹(cryptojacking)’인 것으로 나타났다.

크립토재킹이란 암호화폐를 뜻하는 ‘cryptocurrency’와 납치를 의미하는 ‘hijacking’을 합성한 단어다. PC나 모바일 기기에 악성코드를 이용해 크립토마이너(Cryptominer)를 몰래 심고, 이를 통해 암호화폐를 채굴해 해커의 전자지갑으로 전송하는 신종 사이버 범죄다.

만약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중 평소보다 발열이 강하고 반응 속도와 배터리 수명이 현저히 떨어졌다면 ‘크립토재킹(cryptojacking)’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크립토재킹의 대표적인 사례가 ‘버그 스와셔(Bug Swasher)’다. IT 보안업체 이셋(ESET)의 연구원들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버그 스와셔라는 앱이 크립토재킹의 범인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는데, 당시 이 앱은 이용자의 동의 없이 100만 건 이상 다운로드되며 몰래 채굴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 7월 구글이 플레이스토어에서 암호화폐 채굴 앱을 전면 금지했지만, 전문가들은 현재로선 구글이 악성 채굴 프로그램이 숨겨진 앱을 모두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 상당한 자금이 유입되면서 이같은 신종 사이버 범죄도 날로 진화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와 관련된 각종 업체와 기관뿐 아니라 투자자 개인의 보안 수칙 강화가 동반돼야 하는 이유다. 앞서 오스트리아에서는 공공장소의 와이파이(Wifi)를 이용해 계정을 해킹하고 비트코인을 탈취한 사건도 발생한 바 있다.

이셋 연구원들은 “크립토재킹 피해를 예방하려면 최신 안드로이드 OS를 설치하고 실시간 보안 업데이트를 켜놓아야 한다"며 “스마트폰으로 출처가 불분명한 앱은 절대 다운로드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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