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알쓸신잡] 암호화폐, 블록체인이 만든 새로운 직업들
암호화폐 투자자들이라면 누구나 방구석 컴퓨터 앞에 앉아 코인 시황만을 바라보고 있는 주말을 보낸 적이 있을 것이다. 코인의 매력에 빠지면 빠질수록 단순 투자 뿐 아니라 코인 관련 직업을 가져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투자자들도 많을 것이다.
실제로 블록체인·암호화폐 생태계가 형성되면서 관련 개발자 등 정보기술(IT) 직종은 물론 토큰 경제 설계자, 암호화폐 전문 애널리스트, 커뮤니티 매니저 등 그간 듣도보도 못했던 새로운 일자리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블록체인 시장을 선도하는 미국은 대기업의 약 23%가 블록체인 앱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대기업들이 암호화폐, 블록체인 도입을 서두르는 만큼 블록체인 관련 일자리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암호화폐, 블록체인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대표적인 관련 일자리를 알아보고 미래의 일자리를 고민해 보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토큰 이코노미(경제) 설계자 '기업 서비스에 암호화폐를 도입하다'
체인파트너스가 운영 중인 토큰 경제 설계 서비스 ‘토크노미아’ 관계자가 프로젝트 발표 행사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체인파트너스>
토큰 경제 설계자의 경우 주로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고자 하는 기업의 기존 사업모델을 분석해 토큰이코노미와 결합할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하는 역할을 한다.
예를들어 온라인·오프라인 매장의 쇼핑 내역에 따라 적립·이용할 수 있는 ‘OK캐시백’처럼, 어떤 기업이 자사 서비스 이용자에게 소비활동에 대한 보상으로 암호화폐(토큰·코인)를 주는 형태의 서비스를 기획했다면 토큰 경제 설계자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국내에서도 대기업들이 블록체인을 현 사업모델과 결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전문 능력을 갖춘 인원이 프로젝트팀들의 사업 비즈니스를 설계하는 단계부터 자문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에 문제가 없게 구조를 설계하고, 진행될 수 있도록 경제구조를 만들어 주는 것이 토큰 경제 설계자의 역할이다.
블록체인 커뮤니티 매니저 “ICO의 성패는 너에게 달렸다”
블록체인 커뮤니티 매니저의 역할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ICO나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붐업을 책임지는 바람잡이’다.
특정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각종 SNS를 관리하고, 콘퍼런스콜과 온오프라인 미팅, 밋업 등을 조직하는 역할을 한다.
블록체인 CM이 만나는 사람들은 ICO 프로젝트 대표, 마케팅 및 컨설팅 회사 대표, 밋업 운영 및 진행자들 등 각양각색이다. 무엇보다 개발진과 실제 코인 사용자간 의견을 조율하는 소통능력이 필수적이다.
최근 ICO를 중심으로 한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성패는 커뮤니티 매니저들이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원체 다들 아이디어가 비슷비슷하다보니 얼마나 많은 사용자를 보유했느냐가 초창기 시장선점에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야 하는 일인만큼 소위 ‘들이대는’ 성격이 필수적이다. 공학 기술에 대한 전문 지식까진 필요없지만 ICO 글로벌팀과도 미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영어 실력도 아주 중요하다.
크립토 애널리스트 “암호화폐 투자 자문은 나에게 맡겨라”
후안 빌라베르데(Juan M.Villaverde) 크립토 애널리스트(사진 = 블록인프레스)
크립토 애널리스트는 기본적으로 주식 애널리스트와 하는 일이 비슷하다.
주로 암호화폐 시장 정보를 분석수집·분석·예측하여 기관투자자 또는 일반 투자자에게 투자자문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일일 차트를 분석해 주간 시황을 전달하는 것부터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격의 등락에 영향을 미칠 국내외 사건, 규제 등을 모아 예견하는 작업까지 다양하다.
국내에서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암호화폐 전문 애널리스트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대부분 현재 블록체인 전문 엑셀러레이팅 회사나 암호화폐 거래소 소속으로 활동중이다.
암호화폐 시장보다 블록체인 산업 자체를 연구하는 연구원까지 범위를 넓히면 대기업 소속으로 활동하는 연구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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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