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투자 이야기 [1편]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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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billionaire7 입니다.

오늘은 제 이야기를 한번 해볼까 합니다.

저는 30대 후반의 평범한 한 가정의 가장입니다.

20대 후반에 직장생활을 시작해 지금 9년차 중견직장인이고,

이제 곧 태어날 아이까지 두 딸의 아빠입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상당히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살아왔습니다.

그런 저의 생각이 지금의 직업을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1239754454.jpg

남들이 흔히 말하는 평생직장을 다니며, 적지않은 월급을 받고 부족함이 없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저는 투자하는 방식도 절대적 보수입니다.

현재까지 모은 자산을 거의 90%이상 3년만기 적금에 묶어두었습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적은 이율이 투자에는 긍정적이지 않다라는 사실을 많이도 들어왔지만,

보수적인 저의 투자방식을 바꿀 생각은 1도 없습니다.

투자로 자산을 많이 늘리지 않아도 그냥 먹고살만 합니다.

그 평생직장에서 와이프를 만났고, 둘다 잘 법니다.

이게 저의 기본적인 경제적인 상황입니다.

재테크에 대해 특별히 관심이 없었지만, 그래도 경제적인 감각을 잃지 않기위해서 주식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런 경제적인 감각은 사회생활을 하며 대인관계를 위해 필수적입니다.

2009년 부터 정말 소액 투자했습니다. 잃으면 잃는데로 벌면 용돈 정도로 생각하며 주식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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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던 주식은 "한국쉘석유"라는 종목이었는데,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배당금이 상당히 큽니다.

일년에 배당을 2번 주는데 제가 투자할 때에는 약5% 정도 배당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조금씩 오르기도 하고 해서 1500만원 투자해서 매년 용돈 한번씩 받는다고 생각하고 몇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재밌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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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건 뭔가요?

게임머니 인가요?

또 채굴은 또 뭔가요?

먹는건가요?

그래서 흥미를 갖고 열심히 검색해봤습니다.

그런데 제가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접한것이 작년 초였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정보를 찾기가 그리 쉽지가 않았던것으로 기억합니다.

평소에 "모든정보는 네이버에 다있는거 아니겠어?" 라는 아재마인드로 살아온 내게 비트코인에 대해 검색하기란 쉽지가 않았고, 영어와는 별로 친하지 않았기에 더욱 힘들었습니다.

처음 제가 접근했던 곳은 "비트맨"이라고 하는 카페인데, 그때당시 회원수가 30명 정도 였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금은 많겠죠 뭐.. ㅎㅎ

그렇게 일주일정도 검색과 공부한 결론은.. "잘모르겠다" 였습니다.

그래서 "역시 실전이 제일이야~!" 라는 마인드로 일단 주식에 있던돈 천오백만원을 빼서 모두 빗썸 계좌에 넣었습니다.

이게 제 가상화폐 투자의 시작입니다.

공부를 제대로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아래의 책을 구매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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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열심히 읽었지만 역시 모르겠습니다.

공부로 해결하기에는 너무 모르는게 많았습니다.

일단 공부는 둘째치고 그냥 투자하면서 배우자는 생각으로 "이더리움"을 구매하게 됩니다.

그때가 2017년 5월 쯤이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비트코인은 너무 비싸니깐 중간보스정도 되는 이더리움을 샀습니다.

많이 안비싸니깐 비트코인 만큼 오르면 팔아야 겠다라고 생각하면서요..

제가 42만원에 구매했는데, 43만원이 되서 엄청 기뻐했던게 생생하네요.

그리고 얼마뒤 "떡락"...

뭔가 싶은데 어떻게 대응할줄 모르고 그냥 멍하게 보고만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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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만원 → 600만원 이 되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이더리움 가격 확인한게 18만원 이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에이뭐야 이거 완전 사기네.. 1500만원 걍 먹고 떨어져라 하고 한동안 빗썸 접속도 안했습니다.

진정한 존버였지만.. 걍 진심으로 포기했었습니다.

주식을 그렇게 오래하면서도 이정도까지 떨어지는건 별로 경험한적이 없었기에 휴지조각이 이거구나 싶었습니다.

그러다 지인이 다시 회복되네 어쩌네 해서 다시 들어가 보니 1200만원(!)이 되어있더군요.

오~ 좋네~ 원금 회복만 하면 빼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1500만원이 되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회복되기를 기대하면서 어느덧 9월이 되었습니다.

밖에서 열심히 운동하고 있는데, 갑자기 툭 떨어지며 뭔가 예사롭지 않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게 "피의 일요일"의 시작이었다니..

(지금도 잘 모르지만. 누군가 말하더군요. 중국 가상화폐 규제로인한 떡락이었다고..)

다시 500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점점 적응이 되는건지.

한동안 또 빗썸 접속 안하고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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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에 계속 - 읽는 사람이 없어도 계속 됩니다. 제가 읽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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