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비트코인 급락 이유 알고 보니.. '삼각 파도'

in #kr7 years ago

20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전고점 대비 20% 가까이 떨어진 이유는 Δ 대표적 가상화폐인 라이트코인 창시자가 라이트코인을 모두 처분한 점 Δ 한국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유빗이 파산한 점 Δ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크립토’라는 가상화폐 관련 회사의 거래를 중지시킨 점 등 ‘삼각 파도’를 맞았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의 장세는 닷컴만 들어가면 주가가 급등했던 1990년대 후반의 닷컴버블을 연상시킨다며 비트코인이 IT 버블 이후 최대의 버블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라이트코인 창시자 라이트코인 모두 처분 : 5대 가상화폐인 라이트코인의 창시자 찰리 리가 라인트코인 가격이 75배 오르자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라이트코인을 모두 처분했다.

찰리 리는 이날 인터넷에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라이트코인 모두를 처분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가상화폐의 급등으로 이해상충 문제가 불거질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라이트코인을 모두 처분했다고 덧붙였다.

라이트코인은 2011년 등장했으며, 일상생활에서 가볍게 쓸 수 있게 설계됐다. 가상화폐 시장 전체의 시총은 6000억달러 정도 된다. 이 중 비트코인이 3230억달러로 압도적 1위다. 그 뒤를 이더리움(710억달러) 리플(290억달러), 비트코인캐시(320억달러), 라이트코인(176억달러)이 잇고 있다.

◇ 한국 유빗 파산신청 : 한국의 가상화폐거래소 유빗은 지난 19일 해킹 공격으로 고객자산 17%가 탈취돼 파산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피해규모는 17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유빗은 회원들의 자산을 75% 감자하고 추후 보상안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유빗은 지난 4월에도 해킹을 당해 50억원을 탈취당한 바 있다.

유빗만 해킹을 당한 것이 아니다. 한국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은 지난 6월 해킹으로 회원정보 3만건이 유출됐고, 웹사이트 해킹으로 고객계정 4981개가 유출됐다. 해커가 이렇게 빼돌린 고객계정에서 수십억원의 돈을 빼갔다고 빗썸 피해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 미 SEC 가상화폐 관련회사 거래 중지시켜 :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한 회사가 이름을 ‘크립토(가상화폐를 뜻함)’로 바꾸자 이름을 바꾼 이후 주가가 2700% 상승했다. 이에 따라 SEC가 거래를 일단 중지시켰다.

미국의 SEC는 19일 크립토가 특별한 재료 없이 주가가 이상 급등했다며 거래를 중지시켰다. 거래 중지는 내년 1월 3일까지 계속된다. SEC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1월 중 주가 조작이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밝혔다.

문제의 회사는 정식 이름이 '크립토 컴퍼니'다. 크립토는 블록체인(비트코인 거래장부)과 암호화 화폐 시장에 가상화폐 관련 기술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지난 10월 사명을 '크로에'에서 '크립토'로 변경했다. 이후 주가가 급등했다.

이뿐 아니라 미국의 가장 유명한 가상화폐거래소인 코인베이스도 이날 4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캐시의 가격이 이상 급등하자 거래를 일시 중지시키고 가격 조작 혐의로 직원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비트코인캐시는 한때 41%까지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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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코인 처분한 찰리 리는.. 다시 매집하겠네요

모르죠. 찰리 리는 열심히 개발 로드맵 잘 지켜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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