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의 짜임

in #kr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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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문장의 짜임에 대한 것입니다.

홑문장과 겹문장
국어의 문장은 주술 관계가 나타나는 횟수에 따라 홑문장과 겹문장으로 나뉩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가) 철수가 교실에서 공부를 열심히 한다.(홑문장)
(나) 철수가 공부를 할 때, 영수는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였다.(겹문장)

(가)에서는 '철수가-한다'와 같이 주술 관계가 한 번 나타났고, (나)에서는 '철수가-할', '영수는 하였다'와 같이 주술 관계가 두 번 나타났지요? 이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정리해 봅시다.

◆ 홑문장-주어와 서술어의 관계가 한 번만 나타나는 문장
◆ 겹문장-주어와 서술어의 관계가 두 번 이상 나타나는 문장

안은문장과 이어진문장

안은 문장이란 하나 이상의 절(=안긴문장)을 포함한 문장을 말합니다. 주술 관계를 갖춘 하나의 절이 전체 문장에서 하나의 성분처럼 기능하는 것을 '안긴문장'이라고 하는데 이것을 포함하고 있는 전체 문장을 '안은문장'이라고 합니다. 엄밀한 의미에서 안긴문장은 문장이 아니라 '절'(주술 관계를 갖추었으나 독립성을 지니지 못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긴문장: 절이 다른 문장 속에 들어가 하나의 성분처럼 쓰이는 것
◆안은문장: 안긴 문장을 포함하고 있는 문장

반면에 이어진문장이란 두 개 이상의 절이 연결 어미에 의해 이어진 것으로 대등적으로 이어진문장과 종속적으로 이어진문장으로 나뉩니다.

아래에서 각각에 대해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은문장

안은문장은 그것이 포함하고 있는 안긴문장, 즉 절의 성격과 기능에 따라 다음과 같이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밑줄 친 부분은 안긴문장, 즉 각각의 절에 해당됨.)

① 명사절을 안은 문장: 명사형 전성 어미 '-(으)ㅁ, -기'에 의해 만들어져 문장 내에서 다양한 성분으로 기능하는 명사절을 포함한 문장.

예1. 나는 그가 열심히 노력했음을 인정하였다.
예2. 더운 여름에 운동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② 관형(사)절을 안은 문장: 관형사형 전성 어미 '-던, -(으)ㄴ, -는, -(으)ㄹ'에 의해 만들어져 문장 내에서 관형어로 기능하는 관형(사)절을 포함한 문장

예1. 나는 먹던 빵을 떨어뜨렸다.
예2. 철수가 잡은 물고기는 붕어였다.
예3. 나는 마음씨가 고운 그녀를 사랑한다.
예4. 그는 평생을 함께할 사람을 찾아 너무나도 기뻤다.

③ 부사절을 안은 문장: 부사화 접미사(=부사 파생 접미사) '-이'에 의해 만들어져 문장 내에서 부사어로 기능하는 부사절을 포함한 문장

예. 비가 소리도 없이 내린다.

④ 서술절을 안은 문장: 특정한 표지를 갖지 않은 절이 전체 문장의 서술어로 기능하는 서술절을 포함한 문장

예1. 선풍이가 소음이 심하다.
예2. 그는 키가 크다.

⑤ 인용절을 안은 문장: 인용격 조사 '라고, 고'에 의해 만들어져 인용의 의미를 전달하는 기능을 하는 절을 포함한 문장('라고'는 직접 인용, '고'는 간접 인용의 의미를 나타냄)

예1. 그가 나에게 "불이 났어!"라고 소리쳤다.
예2. 그가 나에게 불이 났다고 소리쳤다.

이어진문장

이어진문장은 앞 절과 뒤 절이 연결 어미에 의해 이어진 것으로 그 의미 구조에 따라 대등적으로 이어진 문장과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밑줄 친 부분은 연결어미임.)

① 대등적으로 이어진 문장: 대등적 연결어미에 의해 절이 이어져 구성된 문장

예1.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예2. 영희는 성실한 편이지만 철수는 게으른 편이다.
예3. 그는 한복을 입으나 양복을 입으나 잘 어울린다.

②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 종속적 연결어미에 의해 절이 이어져 구성된 문장

예1. 그는 밥을 먹고 체했다.
예2. 태풍이 오면 소풍은 취소된다.
예3. 비가 올지라도(오-ㄹ지라도) 우리는 행사를 강행할 것이다.
예4. 공부를 열심히 해야(하-여야) 성적이 오를 것이다.

[참고 1] 대등적으로 이어진 문장은 앞 절과 뒤 절의 의미적 대등성으로 인해, 그 순서를 바꾸어도 전체 문장의 의미 변화가 없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은 그렇지 않습니다.(또는 의미상으로 부적적한 문장이 됩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대등적으로 이어진 문장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
-태풍이 오면 소풍은 취소된다.≠소풍은(이) 취소되면 태풍이 온다.

[참고 2] 연결 어미 '-고'는 위의 예를 통해 대등적 연결 어미(나열), 종속적 연결 어미(계기)로 쓰임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 3] 연결 어미 '-어야/-아야'는 종속적 연결 어미와 보조적 연결 어미의 두 가지 쓰임을 모두 가집니다. 이것은 구분하기 위해서는 종속적 연결 어미는 두 절을 연결하는 기능을 갖는 반면, 보조적 연결 어미는 본 용언과 합해져 하나의 서술어를 이룬다는 점을 염두에 두면 될 듯합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종속적 연결 어미로서의 쓰임
-잘 먹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보조적 연결 어미로서의 쓰임
-우리는 질서를 잘 지켜야 한다.
위 문장에서는 '-어야'가 '(주어) 잘 먹다.'와 '(주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의 두 절을 연결하는 기능을 하고 있는 반면에, 아래 문장에서는 본용언 '지키다'와 보조 용언 '하다'(당위)를 연결하여 '지켜야 하다'와 같은 하나의 서술어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요컨대 위 문장은 겹문장, 아래 문장은 홑문장이 되는 것입니다.

[참고 4]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에서 '종속적 연결 어미가 결합되어 있는 절(주로 앞의 절)'을 '종속절'이라 부릅니다. 이 내용은 뒤에 다룰 종속절과 부사절의 관계를 다룰 때 자주 언급되는 용어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간단'하게 문장의 구조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국어 문장의 뜨거운 감자 중 하나인 '종속절과 부사절의 관계'에 대해 다루어 보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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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국어시간으로 돌아간 것 같네요. 혹시 잊어 버린 것은 없나.... 눈 크게 뜨고 읽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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