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tus] 특별한 만남, 추정경 작가의 멘토링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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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Lotus입니다! 오늘은 지난 금요일에 있었던 특별한 만남에 대해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지난 목요일 국어 수업으로 도서실에서 책을 읽던 중 국어 선생님께서 오셔서 7교시 종례 후 자신에게 오라고 하셨어요. 국어 쌤과 특별히 할 얘기가 없었던 것 같아서 ‘갑자기 왜 부르시지?’라는 생각이 들었죠.
종례 후 선생님께 가니까 내일 있을 ‘추정경 작가와 만남’을 왜 신청 안 했느냐고 하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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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방법은 추정경 작가의 책을 읽고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에 독후활동을 하는 것이었는데, 이번 만남과는 무관하지만 타이밍 좋게 추정경 작가의 책을 읽고 있었기에 신청을 하려고 했지만 신청 기간을 놓쳐서 못한 거였어요.
쌤한테 그렇게 말씀 드리니까 선생님 재량으로 신청을 해주신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금요일에 작가와 만남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런데 하필이면 금요일 같은 시간에 동아리 회장단 모임이 있어서 작가와 만남을 20~30분 늦게 들었답니다.

만남을 하고 있는 도서실에 들어가니 50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이미 강의를 듣고 있었어요.

미켈란젤로와 빈센트 반 고흐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더라고요. 두 화가는 다른 화가들과 크게 반대되는 점이 있다는 얘기였는데요. 두 화가는 세상의 상식과 타협하지 않은 화가라고 했어요. 사실 앞에 무슨 얘기를 했는지 알 수가 없어서 왜 이 이야기를 하는지 몰랐는데 계속 듣다 보니 조금 이해가 되더라고요.

작가님께서는 우리가 행복에 대한 강박에 빠져있다고 하셨어요. 그러면서 5가지 직업을 보여주셨는데요. 법조인, 의사, 교사, 공무원, 연예인. 이렇게 다섯가지였어요. 이것들은 작가님이 여러 학교에 멘토링을 하러 가시면 자신의 꿈이라고 말하는 대부분의 직업이라고 합니다. 우린 이 5개의 직업에 갇혀 살고 있어요. 이 5개가 행복의 유일한 길인 것처럼 말이죠.

그 중 하나의 직업을 가진 뉴욕의 한 변호사는 레고를 정말 좋아했는데요. 레고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변호사 일을 그만두고 ‘레고아티스트’라는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냈어요. 이 사람은 ‘네이선 사와야’로 우리 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이 사람의 작품의 전시회가 열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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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은 이것과 비슷한 자신의 경험도 얘기해 주셨는데요. 작가님은 대학시절 무역을 전공하시고 회사→방송국→작가라는 특이하다면 특이한 길을 통해 작가가 되셨다고 합니다. 자신이 무역을 전공한 이유는 앞서 말했던 세상의 상식과 ‘타협’한 결과라고 하셨어요. 그러면서 저희에게는 우리는 ‘타협’한 결과를 내지 않았으면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미국 특수부대요원을 뽑는 이야기도 해주셨는데요. 미국 특수부대요원을 뽑는 마지막 시험은 4.5m의 수영장을 15분동안 끊임없이 수영장 바닥을 찍고 올라오는 것이라고 합니다. 15분 동안 쉴 수 있는 때는 바닥을 찍고 올라와 숨을 쉬는 잠깐의 순간뿐이고 물 속에도 카메라가 달려있기 때문에 거짓으로 물 위로 올라올 수도 없습니다. 이 시험에서 탈락한 사람은 스스로에게 실패했다고 낙인을 찍은 후보생이었습니다. 바닥을 찍고 올라오지 못했어도, 물 위에서 너무 오랫동안 쉬었어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한 후보생은 합격할 수 있었죠.

그 외에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주신 뒤에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작가님의 라이벌이 누구냐는 질문에 우리의 손에 있는 ‘핸드폰’이라는 답이었어요. 실제로 핸드폰을 통해 쉽게 볼 수 있는 웹툰이나 읽을 수 있는 웹 소설이 생기면서 책은 판매량은 줄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작가님은 책을 쓰면서 무엇보다도 ‘가독성’을 중시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한 질문은 책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독특하고 개성 있는 성격은 어떻게 만드는지였어요. 책이던 드라마이던 캐릭터의 성격은 이야기의 흐름을 결정짓는 중요요소라고 하시더라고요. 성격이 비슷한 캐릭터는 수없이 모여있어도 그 상황은 전혀 재미가 없지만 성격이 전혀 다른 캐릭터는 단 둘만 있어도 그 상황 자체로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캐릭터 하나하나를 정말 자세히 성격을 잡는다고 하셨어요.
질문을 한 사람에게는 선물로 책을 주셨는데요, 처음에는 작가님의 작품을 주셨지만 제가 질문 했을 때는 작가님의 책은 다 떨어져서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받게 되었어요. 덕분에 지금 읽고 있는 책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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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꿈은 아니지만 유익한 시간이었고 언제가 될 지는 모르지만 책을 내 보고 싶다는 목표와 추정경 작가님처럼 학교에 와서 멘토링을 해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학교에서 이런 기회가 있으면 희망직종이 아니더라도 참여하는 편인데, 확실히 이런 만남이 많을수록 알게 되는 게 많은 것 같아요.
물론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할지는 아직도 헷갈리지만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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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의미있는 만남이 되었게습니다.
팔보하고 갈께요.

감사합니다:D 짧지만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고등학생이셨네요~ 의미 있는 만남, 생각하면 더 많은 의미를 찾을 수 있을 듯 해요~ ^*

ㅎㅎ @bccgp 로 활동하는 5명 모두 고1입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의미를 부여할 수록 의미가 많아지는 만남이었어요!

What is that can you explain it for me please thanks

@bccgp Your generate up is spectacular. Mad regard for sticking as a result of many of the hardships, Many of us would've Give up A great deal before..

@bccgp Great day I value all the info and hard work thank yo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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