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라미의 자정 일기: HOME
우버 안에서 꾸벅꾸벅 졸다가 깨서 내린 공항에는 여전히 사람들이 많았다. 정말 마스크를 두 겹을 써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돌아봐야 할 집들을 보고 허탈하게 돌아가는 길은 긴장이 풀리려는지 피곤함이 나를 너무도 지치게 하고 있었다. 다행히도 돌아가야 할 비행기는 아무런 연착도 없이 공항에 잘 도착했다. 동부에서 서부로 오는 그 시간이 어찌 그리 오래 걸리던지 미국이 크다는 것이 실감이 났다. 갈 때도 이렇게 갔어야 하는 거였는데 어찌 그리 꼬여서는 도착 후 그렇게 바쁘게 돌아다녀야 했는지…
비행기 안에서는 한지민 남주혁 주연의 “조제”라는 한국 영화가 영화 리스트에 보였다. 미국 항공사에 한국 영화가 올라와 있다니 조회 수라도 높여줘야 할 것 같은 마음에 보기 시작했는데 항공사 앱을 통해 휴대폰으로 봐야 해서 어찌나 눈이 아프던지… 결국 베터리가 없어서 다 못 보고 내려야 했지만, 끝을 못 봤으니 나중에 찾아보기는 할 거 같다. 비행기 안은 너무 추워서 얼어 죽을 거 같았다. 내가 탄 비행기가 한국으로 가서 내렸으면 좋겠다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했다.
내 마음이 있는 곳이 홈이면 그곳은 한국일까? 미국일까? 반은 한국에 반은 미국에 있는 건가? 내 마음은 나에게 있으니까 내가 있는 곳이 홈이겠지. 아마도 나는 내가 현재 사는 이곳에서 마음이 떠나서 결국 타 주 이사를 결정한 것이었으리라. 너무 싫었으니까…
지금은 결국 그 마음을 옮기는 작업을 하느라 이렇게 힘든 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시골 동부에 가보니 그다지 살고 싶은 그런 곳은 아닌 거 같지만 뭐 처음이니까. 살다 보면 정도 들고 그러겠지. 미국에 처음 왔을 그때처럼… 그렇게 천천히 서서히 마음이 옮겨지겠지.
오래전 회사 동료와 나눈 대화가 생각났다. 터키에서 온 꽤 멋있는 동료였는데 서로 이방인으로 타국에서 사는 어려움에 관해 이야기하는 중에 고향을 떠나 사는 것을 계속 두려워하고 고향을 그리워하는 여친에게 우리가 함께 있는 곳이 “Home”이라고 그 “Home”을 여기서 자신과 함께 만들자고 너의 편안한 Home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면서 프러포즈를 했다고 한다. 그 말을 하는 눈빛이 어찌나 반짝이고 진심이 전해 오던지 하마터면 내가 다 반할 뻔했었다. 네 여친 너무 행복했겠다. 너를 믿고 두려움이 싹~ 사라졌을 거야. 라고 말하자 안 그래도 너무 행복해했다고...
(Home is where the heart is : 마음이 머무는 그곳이 집이다. )
나는 나를 믿고 마음을 잘 옮겨서 행복하게 잘살아 봐야겠다.
힘든 여정이었네요. Home 에 도착하시면 우선 푹 쉬시길...
감사합니다. 비타이님. ^^ 느므 느므 피곤하네요 ㅠㅠ
멋진 것을 찾아내셨군요~~~
Home is where the heart is...
삶의 성장이라는 것이 그것을 알아가고 찾아가는 과정인듯 합니다^^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감사해서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삶이 때로는 너무 어려워요 ㅠㅠ 부모님 아래에 있을때가 너무 그립네요. 그땐 그걸 몰랐는데 말이죠.ㅠ
정말 감동적인 얘기네요..! 어디에있든 내 마음이 편하면 거기가 집일 수 있겠져?
감동이라고 말씀해 주시니 감사해서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그렇겠죠. 내 마음이 편하면 그것이 최고 인거 같습니다.
보팅이벤트에 참여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내일 되시기를 바랍니다
음악이.. 노래가 너무 좋은데요~~^^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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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참여 고맙습니다~~
좋다고 말씀해 주시니 제가 다 좋습니다. :)
감사해요~ 내일도 멋진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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