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시 연애동] 겸손이 힘든 당신에게(자기 자랑법)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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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대화법 4편-효과적인 자기 어필

안녕하세요. 스팀시 연애동의 방랑자@bangrangza입니다. 오늘은 효과적인 자기 어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여기, 맘에 드는 그녀에게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고 싶은 한 남성이 있습니다. 나의 높은 경제력과 넓은 사회성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여 : 그런데 무슨일 하세요?

남 : 저요..별건 아니고...

  1. 00에 입사해서 지금은 연봉이 1억 조금 안됩니다. 하하하
  2. 그냥 열심히 살았는데 연봉이 1억정도 되긴 해요. 미소
  3. 운이 좋았는지 친구들에 비해 연봉은 높은 편이에요. 수줍은 미소


1번은 굉장히 직접적으로 자신을 표현했습니다. 2번은 상대적으로 간적접인 표현이죠. 3번은 나름 겸손하게 표현했습니다.

자, 3개 모두 오답입니다. 자신을 표현하는 가장 안 좋은 방법이 바로 자기자랑입니다. 그렇다면 자기 어필은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크게 3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상대방이 스스로 알아챌 때까지 말하지 않는다.


대표적인 예가 키가 큰 사람입니다. 키가 큰 사람은 '저 키가 커요'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키가 몇이에요?'라고 질문해도 '어렸을 때부터 착실하게 우유만 마셨는데, 어느새 2m가 넘게 되었어요. 하하하'라고 대답하지 않습니다. 이미 보는 순간 모두가 알아채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좋은 차키를 대화할 때 옆에 두면 되겠죠? 아닙니다!! 아니에요!! 그렇게 보여주려고 노력할수록 '자기자랑을 고차원적으로 하네'라는 생각이 들 뿐입니다.

자기 어필은 제가 말씀드린 매력의 요소와 공감의 대화를 충분히 한 후에 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상대방이 구체적으로 질문하기 전까지는 하지 마세요.

2. 상대방의 신뢰받는 지인이 얘기해준다.


드라마에서 많이 나오는 장면이죠. 여주인공의 지인이

그 오빠가 말하지 말라고 그랬는데....사실.....군대가


빠밤!!! 그리고 부대 앞에서 눈물의 재회를 하며 여주인공이 외치죠.

기..기다릴께!!


하지만, 현실에서는 많이 어렵습니다. 우선 상대방의 뒷조사를 해야 하구요. 왠지 내 편이 되줄것 같은 사람들을 섭외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도 티 안 나게 자기자랑을 해야 하죠. 마지막으로 은근히 얘기하도록 부추켜야 합니다. 말만 해도 어렵네요.

하지만, 효과는 확실합니다! 대부분은 연인이 된 후에 연인의 친구들에게 잘해줌으로써 위기의 순간을 넘기거나 이벤트를 하는 기회로 활용됩니다.

3. 스토리텔링을 활용하여 자신의 경험을 통해 이야기한다.


드디어 오늘의 메인이 나왔네요. 이 얘기를 하고 싶어 1번과 2번을 추가했답니다. 우선 예시를 보시죠.

여 : 그런데 무슨 일 하세요?

남 : 음...혹시 '모죽'이라고 아세요?

여 : 아니요.

남 : 중국에 모죽이라는 대나무가 있는데요. 모죽은 씨를 뿌리면 5년 동안은 작은 새싹 말고는 아무런 변화가 없데요. 물을 많이 주던, 비료를 주던 말이죠. 그러다 다섯 번째 해가 끝나갈 무렵부터는 하루에 몇십 센치씩 무섭게 자라요. 그러다가 얼마 안 있어서는 25미터 까지 크죠. 신기하죠?

여 : ㅎㅎ 그러네요.

남 : 모죽은 사실 5년 동안 멈춰왔던 게 아닌 거죠.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뿌리를 꾸준히 키우며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었던 거에요....무슨일 하냐고 물어봤죠? 저는 지금 00에 다녀요. 5년은 아니지만, 취업 준비하면서 정말 새싹 말고는 아무것도 안 보이는 때도 있었어요. 그때마다 모죽얘기를 생각하면서 열심히 버텼죠. 그러다 보니 오늘처럼 선물 같은 자리도 생기네요^^


스토리텔링은 듣는이로 하여금 몰입시킬 수 있습니다. 마치, 우리가 영화나 드라마를 보며 그 주인공에게 자신을 대입해 생각하는 것처럼 말이죠. 이야기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이전에 그 이야기에 빠져들어,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또한, 시집이나 우화 같은 곳에서 괜찮은 이야기를 찾아 성공, 사랑, 우정, 비전 등에 접목시키면 누구라도 편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죠.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가기 힘들거나, 대화에 서투신 분들은 비장의 무기로 한두 개쯤 가지고 다니는 건 어떨까요?


우리는 어느 순간 그 사람의 모든 것이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어떤 음악을 좋아하는지,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나를 좋아하는지...그리고 이것을 우리는 호감이라고 부릅니다. 여성도 마찬가지입니다. 상대방에게 호감을 느끼면 그 사람이 궁금하죠. 다시 말하자면, 호감이 생기지 않았을 때의 자기자랑은 반감이 될 수 있습니다.

어느 상황에서 누구를 만나건 항상 공감대를 형성한 후 자연스럽게 천천히 자신의 가치를 어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Ourselves 캠페인]
셀프보팅을 하지 않고 글을 올리시고
ourselves 테그를 달아 주시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긴 젓가락으로 서로 먹여주는 천국이 이뤄지지 않을까요?

《= 함께 하실 분은 위 문장을 글 하단에 꼭 넣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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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스토리텔링을 하려면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해야겠네요!
잘 읽었습니다. 팔로우하고 소식 받아볼게요 :)

감사합니다. 자주 와주세요ㅎ

스토리텔링 쉽지 않죠ㅎㅎ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스토리텔링은 쉽지 않지만 효과는 정말 좋습니다^^

재밌습니다. 오답이라도 1.2.3 번으로 비교를 해 보면 확실히 뭐에 가까우면 좋을지 나오고 한발 더 들어가보면... 연애 할일은 없지만 인생사에서 남녀 구분없이 알고 있으면 도움되는...그런데 정답은 쉽게 할 스토리 텔링은 아니네요. 잘 읽고 갑니다.

한발 더 들어가시면 어디서나 사용가능한 스토리텔링도 가능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한번 참음으로써 자랑쟁이가 아닌 세심한 사람이 될수 있군요.
방랑자님!! 혹시 연애 관련 따로 태그 만드실 생각은 없나요?

스팀잇에도 남녀 관계에 대해서 물어보고 의논하는 태그가 필요한 거같애서요 ㅎㅎ 연애 관련글은 bangrangza님만 쓰고 있으니 한번 생각해보세용~~ 태그 목록에 넣어두겠습니다.

@myfan님 조언 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팀잇은 뉴비이다 보니, 많은게 낯설지만 도전해보겠습니다. 앞으로 kr-romance 로 글을 게시할까 하는데 어떠신지요?

좋습니다!! 그거로 글 올리면 말씀해주새요 바로 추가하겠습니다

kr-love도 있길래 kr-lomance랑 같이 추가하겠습니다. ㅎㅎ

앞으로도 화이팅!!

크...좋은 이야기 늘 감사드립니다 방랑자님! 얼른 써먹을 날이 와야할텐데요........ㅠㅠㅋㅋ

일상적인 생활하면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ㅎㅎㅎ 과하면 좋지 않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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