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세지를 반박 할 수 없으면 메신저를 공격하라.

in #kr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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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당케남자입니다.

메세지를 반박 할 수 없으면 메신저를 공격하라.

정치학의 오래된 기술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아주 효과적으로 사용되는 기술 중 하나이지요.
저는 사실 이 말을 알게 된지 오래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말을 알게 된 후, "꽤 많은 일이 이런 원리로 진행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까운 예로 이번 김태우 수사관이나 신재민 사무관의 폭로.
이 사건들이 터진 후,
언론의 반응, 청와대의 반응은 대부분 김태우수사관이나 신재민 사무관을 비난하는 것이었습니다. 김태우 수사관이 폭로한 민간사찰에 대한 내용은 없어지고
김태우 수사관의 비위나 이전사건으로 인한 경고조치같은 부분을 강조하며
그 사람자체를 비난하고 있는것입니다.
실제 중요한것은 민간사찰이 이루어진것이 맞는지.
그 사찰이 누구의 지시에 의한것이었는지,
혹은 지시가 없었더라도 알면서 눈감아 준 사실이 있는지.
이런 내용이지요.
이것이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신재민 사무관 같은 경우에도 실제 국채에 관한 사실확인은 없이
신재민 사무관이 경제적으로 힘들어 이런 일을 벌였다느니
메가스터디와 계약 후 이런일을 저질렀느니
하는 식으로 신재민 사무관 자체를 공격하였었지요.

이번 신년 기자회견에서 제대로된 질문을 한 경기방송의 기자 역시
자신이 한 날카로운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보다.
질문태도, 정치적성향, 친한 인사등에 관한 인신공격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메세지보다는 메신저에 집중하는 모습의 예라고 볼 수 있지요.


메세지를 반박 할 수 없으면 메신저를 공격하라.

만약 이 말을 오늘 처음 들으셨다면,
앞으로 어떠한 뉴스를 접할 때 한번 더 깊게 생각해보세요.
언론의 반응이 메세지의 반박인지 메신저의 공격인지.
이러한 원리로 사건을 바라보면 아마 진실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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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것을 인신공격의 오류라고 하죠. 알면서도 그런짓을 하는거죠..

그런 면에서 정치인이나 언론인이 저런 짓을 하는 것은 국민은 개돼지와 다름없다고 한 나향욱보다 국민의 판단력을 더 우습게 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런 게 참 잘 먹힌다는게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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