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세지를 반박 할 수 없으면 메신저를 공격하라.
안녕하세요. 오당케남자입니다.
메세지를 반박 할 수 없으면 메신저를 공격하라.
정치학의 오래된 기술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아주 효과적으로 사용되는 기술 중 하나이지요.
저는 사실 이 말을 알게 된지 오래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말을 알게 된 후, "꽤 많은 일이 이런 원리로 진행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까운 예로 이번 김태우 수사관이나 신재민 사무관의 폭로.
이 사건들이 터진 후,
언론의 반응, 청와대의 반응은 대부분 김태우수사관이나 신재민 사무관을 비난하는 것이었습니다. 김태우 수사관이 폭로한 민간사찰에 대한 내용은 없어지고
김태우 수사관의 비위나 이전사건으로 인한 경고조치같은 부분을 강조하며
그 사람자체를 비난하고 있는것입니다.
실제 중요한것은 민간사찰이 이루어진것이 맞는지.
그 사찰이 누구의 지시에 의한것이었는지,
혹은 지시가 없었더라도 알면서 눈감아 준 사실이 있는지.
이런 내용이지요.
이것이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신재민 사무관 같은 경우에도 실제 국채에 관한 사실확인은 없이
신재민 사무관이 경제적으로 힘들어 이런 일을 벌였다느니
메가스터디와 계약 후 이런일을 저질렀느니
하는 식으로 신재민 사무관 자체를 공격하였었지요.
이번 신년 기자회견에서 제대로된 질문을 한 경기방송의 기자 역시
자신이 한 날카로운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보다.
질문태도, 정치적성향, 친한 인사등에 관한 인신공격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메세지보다는 메신저에 집중하는 모습의 예라고 볼 수 있지요.
메세지를 반박 할 수 없으면 메신저를 공격하라.
만약 이 말을 오늘 처음 들으셨다면,
앞으로 어떠한 뉴스를 접할 때 한번 더 깊게 생각해보세요.
언론의 반응이 메세지의 반박인지 메신저의 공격인지.
이러한 원리로 사건을 바라보면 아마 진실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 것을 인신공격의 오류라고 하죠. 알면서도 그런짓을 하는거죠..
그런 면에서 정치인이나 언론인이 저런 짓을 하는 것은 국민은 개돼지와 다름없다고 한 나향욱보다 국민의 판단력을 더 우습게 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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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이 내가 국수를 좋아한다고 손수 삶아 놓으신 거라고 하셨다. 좋아서 다시물을 찾으니 주위에 물은커녕 고명도 아무것도 없었다. 시어머니께 국수를 어떻게 먹냐고 하니 손수 내려오셔서 국수 그릇을 들고 우물에서 떠온 물을 붓더니 조선간장 한 수저를 넣어 주셨다.
저런 게 참 잘 먹힌다는게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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