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한자 ‘전야’

in #kr7 years ago
    1. 23(금)
      前 夜
      *앞 전(刀-9, 7급)
      *밤 야(夕-8, 6급)

‘여기는 지금 폭풍 전야 같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의 ‘전야’, 읽기는 쉽지만 뜻을 알기는 어려우니, 먼저 ‘前夜’라 쓴 다음에 하나하나 뜯어 봐야 비로소...

前자의 원형은 ‘발 지’(止)와 ‘배 주’(舟)가 합쳐진 것으로 ‘배를 타고 앞으로 나아가다’(go forward by boat)가 본뜻인데, ‘앞으로’(forward)란 뜻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훗날 ‘칼 도’(刀=刂)가 들어간 것은 ‘가위’를 뜻하는 글자였는데, 이것도 ‘앞으로’란 의미로도 쓰이게 됐다.

夜자는 ‘저녁 석’(夕)이 부수임에 유의하여야 한다. 달빛에 드리운 사람의 그림자 모양이 변화된 것으로, ‘달밤’(a moonlight night)이 본뜻인데, ‘밤’(night)을 통칭하는 것으로 확대 사용됐다.

前夜는 ‘특정한 날을 기준으로 그 전(前)날 밤[夜]’을 이른다.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상책임을 노자는 이렇게 갈파했다.
문제가 생겨나기 전에 방지해야 하고,
난리가 일어나기 전에 다스려야 한다.
爲之於未有(위지어미유),
治之於未亂(치지어미란). - 老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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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전(前)자의 원형이 이거 맞나요?
캡처.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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