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항공사?? 티켓이 싸서?? 저가 항공사는 티켓이 싸서 저가항공사가 아닙니다.

in #kr7 years ago

미국이나 유럽, 동남아, 중동 등을 대표하는 항공사라고 하면 바로 유나이티드, 루푸트한자, 싱가폴항공, 아랍에미레이트 항공 등 큰 회사를 떠올린다.

하지만 비용이 조금 저렴한 여행상품을 찾다보면, 베트남의 비엣젯, 미국 국내선의 사우스웨스트, 일본의 피치항공, 대표적인 동남아 토탈 저가 항공사 에어 아시아라는 항공사의 이름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저가항공사란 무엇인가??
비행기표값이 싸고 비행기가 작고 서비스가 그닥 이라서?
일반적으로 다들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고 또한 저가 항공사는 위험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런생각은 모두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한 선입견에서 시작된 생각이다.

단편적인 예로 미국의 사우스 웨스트 항공은 미국의 대표적인 LCC(LOW COST CARRIER)이지만 규모는 대한항공이 보유한 항공기 보다 약3~4배정도 많은 항공기를 갖고 있다.
사우스웨스트.jpg
즉 저가항공사라는 단어는 LCC(LOW COST CARRIER)를 한국말로 해석하다보니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음에서 오는 작은 오해인 것이다.

정식 명칭은 저가 항공사가 아닌 저비용 항공사다.

미국에서 최초로 저비용항공사의 개념을 생각한 사람은 허브 캘러허 라는 변호사 출신의 CEO다.
그는 미국 자체가 땅이 넓어서 같은 주 안에서도 항공기를 타고 여정을 떠라는 사람이 많은데
굳이 짧은 비행시간(1시간~5시간)에 기내식이나 각종음료 등을 굳이 먹을 필요는 없지 않는가? 라는 의문에서 시작하여 텍사스 주 내의 휴스턴, 달라스, 샌 안토니오를 삼각으로 연결하는 국내편 항공사 설립을 기획한다.
허브1.jpg

-실제로 허브 캘러허가 냅킨위에 그렸던 저비용 항공사 구상도, EBS에서 방영'

즉 항공기 표에 포함된 금액중 기내식, 기내음료 등의 비용을 빼면 보다 저렴하게 출장이나 이동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과 단일 기종의 항공기를 운영하면 정비소요나 부품교체에 있어서도 비용절감을 이루어 낼 수 있어서 생겨난게 바로 LCC(LOW COST CARRIER)이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LCC(LOW COST CARRIER)를 탑승해 보면, 매우 간단한 기내식을 주거나(초밥이나 샌드위치) 대형항공사에서 제공하는 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항공기 출발이나 도착전 작은 핫타월을 제공하거나 땅콩 같은 간식, 이어폰 등을 제공하지 않는다.
핫타월.jpg

즉 그 모든 비용은 승객의 비행기 표 값에 다 포함이 되어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저비용항공사는 그러한 비용을 모두 제거하여 운영하다 보니 보다 더 승객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동일 노선에 대한 항공기 티켓을 팔 수 있는 것이다.

즉 대한민국에서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니 항공은 FSC(FULL SERVICE CARRIER)라고 부른다.

만일 내가 지금 다이어트 중이고 인천에서 홍콩으로 출장을 가는데 비행시간은 약 3시간 30분이다.
그런데 만일 내가 FSC를 탑승하면 기내식 서비스 할때 풍기는 맛있는 기내식의 냄새 그리고 승무원들이 언제나 물어보는 "어떤 음료로 하시겠습니까?"라는 유혹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LCC 를 탑승하게 되면 기내식이 먹고 싶을땐 기내에서 승무원에게 부탁해 간단한 식사류를 사먹으면 되고
탄산음료나 맥주도 먹고 싶을때 가격을 별도로 지불하고 먹으면 된다. 왜냐면 그 모든 음식값은 내 항공권에 포함되어있지 않으니까^^

저비용.jpg
-대한민국의 대표적 저비용 항공사들-

어찌보면 서비스의 선택을 내가 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는것 그것이 오히려 가성비(가격대비 성능)와 가심비(가격대비 심리적 만족도라는 의미로 서울대학교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18이라는 책에서 나오는 신조어)를 추구하는 요즘 사람들의 합리적 구매 방식이 아닐까?

하지만 그렇게 합리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항공원들 구입해서 여행을 갔는데,
이게 왠일 항공기는 날아가는 내내 흔들리고 착륙도 부드럽지 못하고...이거 무서워서 LCC타고 다니겠나?
라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나요?

다음엔 무조건 비싸도 FSC항공사로 타야지, 돈 몇푼아!껴서 여행가다 추락사 하시는 싫다는 바로 그 느낌!!

그렇다면 과연, LCC의 안전문제! 과연 괞찮은 것인가??
그리고 저비용 항공사의 조종사는 실력이 대형항공사 보다 못할까?

그것은 다음 포스팅에서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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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항공사가 단순히 비행기 표 값이 싸서 그런지 알았는데 이런 의미가 있었네요 ;) 저는 가까운데 갈때는 저비용항공사 많이 이용해요 ㅠㅠ근데 4-5시간 걸리는 곳은 너무 힘들것 같아요 ㅠㅠ

네 자리가 많이 좁은 편이죠? 글고 영화도 안나오니 더 지루하죠^^

2018년에는 두루 평안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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