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내셔널 갤러리 콜렉션 튜어 (북부 르네상스 인물화)

in #kr6 years ago (edited)

내셔널 갤러리는 워낙 유명하고 좋은 작품들을 많이 소장한 갤러리죠. 그 중 북유럽 인물화를 소개합니다.

유럽 북유럽 르네상스 미술 대표주자 중 하나인 얀 반 에이크는 그의 그림 뿐아니라 기름과 안료를 사용한는 유화의 대중화에도 중요한 역활을 합니다. 네덜란드에서 사용된 유화의 기법은 전유럽에 걸쳐 퍼지고 과거 템페라 기법(계란을 안료와 썩는 기법)을 완전히 대체하게 되죠. 또한 그는 고딕의 장식적 미술에서 벗어나 객관적인 묘사를 중요시하는 사실주의와 자연주의 회화의 시초이며 이후 북유럽 르네상스의 다른 작가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주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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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초상 1433

본인을 그린 자화상으로 추정되는 작품이다. 일부는 그의 장인을 그림이라고도 한다. 그림 프레임에 상단에 조각된 글귀는 그리스어로 'Als Ich Can'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정도의 의미이고, 아래는 라틴어로 "얀 반 에이크가 1433년 나를 만듬"이라 조각되어 있다.
작가는 작품에 대한 자부심과 일종의 시그니쳐를 남기곤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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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놀피니 초상_얀 반 에이크

이탈리아 출신의 벨기에 부루제 상인인 아르놀피니와 그의 부인이 초상으로, 기록에 의하면 그림이 그려지기 1년전인 1433년 그의 부인은 죽었다고 합니다. 또한 임신한듯한 옷과 포즈는 당시 유행하는 스타일의 스커트를 잡고 있는 모습으로 임신을 표현한건 아니었죠.

그림안에는 몇가지 재미있는 표현으론,

중간 둥근 거울과 샹들리에사이에 사이
"Johannes de eyck fuit hic 1434 얀 반 에이크 1443년 여기 있었다." 라는 뜻입니다.
그의 시그니쳐 문귀를 써 넣었고 자기 작품에 대한 자부심이나 또는 그의 위트감각?때문 일거라 추정됩니다.

거울로 두명의 방문객이 문을 열고 들어오는데 그림속 주인공이 손을 들며 반기네요.^^ 두명중 한명은 얀 반 에이크일거라는 추정이 가능합니다.^^

빛의 효과에 심취한 그에겐 그가 사용했던 유화 표현법은 더 세밀한 표현을 가능하게 했죠. 그림속 빛나는 놋쇠 샹들리에 거울왼쪽에 걸려진 목걸이도 그러한 예 중 하나이죠.

아래쪽 강아지네덜란드 테리어종이라 하네요. 그외도 여인의 오른팔뚝 위에 앉은 파리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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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퍼가문의 여인 초상1470년경 스와비안(독일, 스위스, 프랑스 걸쳐있던 지역이라네요) 출신의 무명작가랍니다.
그림상단에 호퍼가에서 태어났다는 글귀만이 존재합니다. 우선 커다란 파리가 그림에서 눈에 뛰죠? 당시 파리는 죽음을 상징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인은 손에 물망초 꽃 들고있습니다. 물망초는 forget me not
나를 잊지 말아요라는 뜻이죠. 파리그림은 죽음과 관련된 심볼 일수 있고 아니면 단순히 화가가 자신의 그림실력을 뽑내기위해 소재일 수도 있다합니다. 실제로 파리에다 많은 정성을 쏟아부었네요. 각각의 다리에 딸린 그림자 표현으로 사실감을 더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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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1432년 로버트 캠핀(얀 반 에이크와 함께 네덜란드 출신 독특한 유화기법으로 유명한 )작업장에서 그려진 성프란치스코로 추정되는 그림입니다.

르네상스 그림에서 성 프란치스코는 자주 표현되는 인물입니다. 중세 부유한 가문 출신인 그는 20대 중반 교회로 귀의하고 청빈과 무소유 삶을 살며, 숲속 깊고 외진 교회가 아닌 도시 안에서 소외된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하였다.르네상스 시기 부유한 상인계층의 증가는 너도 나도 집에 가족사진 걸듯이 유명한 화가에게 초상화를 의로하게 된다. 반면 사치스러운과 부유함과는 동떨어진 청빈을 강조하는 그림도 나오게 되는데 그 중 성 프란치스코는 이런 르네상스 시기의 교훈과도 같은 존재 였던 것이죠.

수도승의 왼손이 프레임에 걸쳐져 있는 모습으로 그려진 얼마남지 않은 초기형태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뒤에는 이러한 스타일이 남부 유럽으로 번진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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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멋진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그림은 그냥 보고 즐기면 되는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그림 잘보고 갑니다^^
저도 미술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그냥 보고 즐기는중이에요 ㅎㅎ

그냥 보고 즐기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과 딱 맞는 그림이 나올때도 있어요. 그리고 관심있는 사람을 만나 궁금하듯이 그림이 궁금해 질 때가 있게 됩니다. ^^

[수동나눔]무조건-수동보팅 7회차 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종의 이스터 에그 네요 "나 여기있었다!"
좋은설명과 멋진 그림 감사합니다!

앗 정말 들려주시는 군요. 감사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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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3•1절 대박 특집 이벤트!! 하시모토 토오루 전 오사카 시장에게 편지를 보냅니다!! 아이디어 있으신 분들 댓글참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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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그림책에서 봤던 작품들이네요. 첫번째 작품은 오빠가 예전에 설명도 해줬었는데 그림만 기억에 남아요. 이렇게 설명까지 주시니 친절함에 감사드려요.
그러나 제 눈은 그림만 쫒고 있네요...^^
그래도 다시 한번 읽을테니 염려마세요~
좋은 하루되세요. 감사합니다.

그림만 봐도 됩니다. 저도 미술관가면 그림만 봐요 ㅋㅋ^^ 간혹 재미난 그림은 설명과 함께 사진 찍은 후에 뒤에 꿀단지에서 곶감먹듯이 찾아보곤 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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