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알못도 만드는 게임기획서 1장 (Purpose of game design)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autorent 입니다

간만에 멘탈이 나가버릴 만한 일이 있어서 ㅠㅠ
한 3~4일 가까이 포스팅을 못 했네요

오늘 작성할 포스팅은 앞으로 시리즈 물이 될 것 같은데
이 시리즈의 목표는 게임제작을 해보지 못한 사람들도
쉽게 머리 속의 생각을 문서로 구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스티밋에 게임제작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도움이 될 수 도 있겠다는 생각에서 작성을 해보겠습니다:)

누구나 아는 것이지만
기획서 작업은 현업에서 굉장히 중요합니다

일단 자신의 생각을 구체화 해서
문서로 전달하는 능력이 없다면
가지고 있는 생각을 현실화 하기 힘들고

여러사람이 같이 협업을 해야 하는
제작환경에서 많은 분쟁이 일어납니다

대부분의 게임프로젝트가 출시까지 못 가는 경우가 허다하죠

예산문제로 소수인원으로 가는 경우
기획서 없이 빠르게 바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방식은 개발PM이나 기획자가 게임을
완성해서 출시한 경험이 부족하다면
보통 산으로 가기 때문에 제가 포스팅하는 정도 수준의
기획서는 만들어서 팀을 이끄는 것을 추천드려요

@기획서는 각 회사가 기획자마다 다른 스타일의 폼을 쓰는데
저 같은 경우 mmorpg나 규모가 큰 경우


이렇게 엑셀파일로 작성해서 탭으로 각 콘텐츠를 관리하고

규모가 작은 액션 게임류들은 워드로 빠르게 작성하고
수정해가면서 최종본을 완성하는 식으로 일을 진행했었습니다

미래의 게임기획자를 꿈꾸거나
현재 취업을 위해 준비하시고 있는 분이 있다면
최대한 기획서를 많이 작성해보고
만들어진 기획서를 계속해서
디테일하게 디벨롭하는 연습을 하세요

기획서 몇 장만 넘겨봐도
이 사람이 현재 어느정도 수준인지
금방 판단이 되니 기획서는 곧 기획자의 실력입니다
아이디어는 누구나 가지고 있거든요
하늘 아래 나만 가지고 있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는 없습니다
실체화 되지 못하는 아이디어는 늘 공허하죠
실체화의 첫 걸음이 문서입니다

일단 초심자를 대상으로 하니
아주 간단한 게임의 기획서를 작성해보겠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은 이런 간단한 고전액션게임을
모바일게임으로 옮겨보는 것 입니다

머리 속에 구현될 게임이 대략적으로 상상이 된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기획목표를 정하는 것이구요

기획목표를 작성할 때는 큰 틀에서
해당 게임이 추구해야 할

게임성
디자인 컨셉
예상 소비자
과금의 정도

를 잘 배분해서 작성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위의 요소를 잘 포함해서 기획목표를 작성하지만
앞으로 디벨롭을 해야 하기 때문에
너무 구체적으로 쓸 필요는 없습니다

게임제작은 마라톤이기 때문에
처음에 너무 힘을 주면
기획서를 쓰다가 포기합니다..

일단 이번에 제가 만들 게임은
가칭: 포켓몬스터(...)과 함께 하는 지하모험
이라고 지칭하겠습니다

직업으로 하는 것이 아니니 표는 대강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성의가 좀 없어 보이더라도 양해를...

몇가지 용어의 뜻을 명확하게 표현하자면

Low ARPU

ARPU는 Average Revenue per User의 약자입니다
아름답지만 워딩이 길어지는 한국어로 쓰면
사용자(소비자)가 일정기간 동안 지불한 평균 금액 이렇게 표현 할 수 있구요
사장님과 PM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자료입니다 -.-;;
일반적으로 캐쥬얼게임의 경우 낮은 ARPU를 가지고 있고
MMORPG나 가챠라고 불리는 랜덤박스형 아이템을 수익형태로
가지고 있는 경우 높은 ARPU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챠(랜덤박스)는 나중에 가챠를 디자인 하는 것을 설명해드릴 때
추가로 포스팅하겠습니다
일단 앞으로 만들 예시 게임은 캐쥬얼하기 때문에
낮은 ARPU를 목표로 과금시스템을 설계할 생각합니다

FREE TO WIN

말 그대로 과금하지 않고도
이길 수 있는 게임성을 유지하겠다는 이야기이구요
FREE TO WIN의 좋은 예시는 리그 오브 레전드입니다
maxresdefault.jpg
스킨을 질렀다고....딜이 더 들어가는 것이 아니니깐요
반대 의미인 PAY TO WIN의 가장 대표적인 게임은
10.JPG
과거 악마의 과금으로 유명했던 조이시티의 프리스타일이였습니다
처음 리바바지, 패스바지 같은 상품을 보았을 때 경악을 금치 못했지만
코트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지를 수 밖에 없었죠...
a0015850_09073159.jpg
옷 안 입고 오면 무조건 강퇴라서 게임도 할 수 없었던 기억이 나네요
아재들은 이 게임을 기억할 거라 생각합니다

1장 Purpose of game design은 여기서 마치구요
다음 장은 system flow 입니다

마지막으로 각 기획자마다 자기 스타일이 있습니다
여러 기획자들의 문서를 참고하셔서
자기 스타일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구요

스타일을 먼저 선택하고 완성도를 높이는 형태로 훈련을 하신다면
취미 삼아 만드는 게임의 퀄리티가 올라가고
게임 관련 업체에 취직하시는데도 도움이 되실 거라 믿습니다

참고로 autorent의 방식은 무림으로 따지자면 사파입니다..
신입사원으로 게임업체에 취업해서
스텝을 밟아간 사람은 아니기에
정파의 방식은 잘 모릅니다

하지만 이 포스팅은 초심자를 대상으로 하고
인디개발자나 영세...업체에서 게임개발을 시작하시는 분
또는 게임개발업체에 취직을 하려는 학생을 대상으로 하기에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 부분이 있으실꺼예요
처음엔 막막하거든요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뵐께요~

팔로우& 보팅 감사합니다

KakaoTalk_20171212_111219293.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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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하나 만드는데 엄청난 노력과 사고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
게임 만드는 분들 보면 대단하다는..

다른 콘텐츠 만드시는 분들도 다 비슷하죠
머리 속의 생각을 실체화 시키는 것은 참 힘들지만
만들어진 창조물(?)은 그만큼 애착이 가니깐요

그때그때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위해 오늘도 약을 빨고 다닙니다..

올리시는 컨텐츠 선정을 보면 댓글의 진정성이 느껴집니다 ㅋㅋ

와 프리스타일 현질했던 저로서 동감합니다 ㅋㅋㅋ 악마의과금 ㅋㅋ

현질을 엄청 유도했지만 그때 당시는 너무 재미있었어요 ㅋㅋ

제가 그것때문에 고등학생때 야자를 튀었읍죠...

이런 능력 까지도 갖고 계셨던거군요 ㅎ
잘 보고 갑니다.

실력이라기 보다는 잡학입니다 ㅠㅠ
생계형!!

기획서다.... 기획서군요!! ㅎㅎ 잘보고 갑니다. 다음 시리즈도 지켜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안녕하세요~
흥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다음 글이 기대가 되네요.

오오 기획 정말 중요한 것중 하나인데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다음편도 기대되네요!

오오 게임
매번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보면서 정리좀 해봐야 겠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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