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원의 아침묵상 / 2017. 9. 13 (수)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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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의 아침묵상 / 2017. 9. 13 (수)

■ 예레미야 1:11-19

[ 견고한 성읍이 되게 하였은즉 ]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살구나무 가지를 보여주십니다(11). 살구나무는 잎이 나기도 전에 꽃을 피워내 아직 땅이 얼어 있고 추위가 가시지 않는 시기에 봄이 왔음을 알리는 신호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장래에 대한 소망과 어김없이 지켜지는 약속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살구나무 가지를 보게 하시고 "이는 내가 내 말을 지켜 그대로 이루려 함이라"고 말씀하십니다(12). 아무리 춥고 짙은 어둠이 드리워져도 반드시 봄은 오고야 맙니다. 하나님께서는 살구나무를 보게하심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이 반드시 성취될 것을 깨닫게 하신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 사명을 받고 말씀을 전하는 예레미야가 반드시 하나님의 뜻이 성취되는 것을 보게 될 것임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자신을 아이와 같아 말할 줄을 모른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그의 입술로 전해지는 모든 말씀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고 성취될 것에 대한 확신을 주신 것입니다. 또한, 예레미야에게 주신 약속 역시 한 마디도 빗나가지 않고 다 이루시겠다는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자신의 부족한 모습만을 보고 두려워했습니다. 무슨 말을 전해야 할지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전하는 말조차 예정 가운데 두시고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실행되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 명령 앞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내가 한다는 생각은 자신감을 잃게 하고 두렵고 떨리게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살구나무 가지를 통해 깨닫게 하셨듯이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하실 것이며, 전해지는 말씀이 모두 성취되게 하심으로, 그 전해진 말씀이 사람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증거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삶을 세워가기 위해서는 세상으로 부터 보이는 희미한 기대를 붙잡아서는 안 됩니다. 선명하고 확실히 이루어질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아야 합니다. 이기는 자는 하나님의 말씀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성취되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또다시 예레미야에게 끓는 가마를 보게 하십니다(13). 예레미야는 끓는 가마의 윗면이 북에서부터 기울어져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두 번째 보여주신 끓는 가마는 침울하고 절망적입니다. 아궁이에서 불을 땔때에 가마는 달구워지고 담겨진 물은 끓게 됩니다. 하나님의 진노는 이스라엘에 큰 혼란과 절망을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가마가 북쪽으로 기울어진 것처럼 북방의 모든 민족들이 이스라엘을 침략할 것을 예고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하나님께서는 "재앙이 북방에서 일어나 이 땅의 모든 주민들에게 부어지리라"고 말씀하시며, 그들의 침략은 이스라엘에게 큰 재앙이 될 것을 예고하십니다(14).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이 모든 북방의 민족들이 이스라엘을 침략하여 수도인 예루살렘을 유린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불행히도 그것이 자신들의 죄악으로 인한 하나님의 심판이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향해 "이보다 더한 강한 바람이 나를 위하여 오리니 이제 내가 그들에게 심판을 행하리라"고 말씀하심으로 바벨론을 통해 이스라엘을 완전히 멸망시킬 것을 예고하셨습니다(4:12).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돌이키지 않으면 더 큰 환란이 닥쳐올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저버리고 그 자리를 형식적인 종교의식과 가증한 우상숭배로 채웠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북망의 여러민족들과 바벨론을 통해 이스라엘을 심판하신 것은, 모든 전쟁과 갈등이 우연히 발생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라는 사실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이 하나님의 손에 의해서 이루어진다는 것은 역설적으로는 악이 스스로 마음껏 하나님의 백성을 유린할 수 있도록 내버려 두신다는 의미가 아니라 철저히 하나님의 통제하에 있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외적으로는 하나님의 진노가 이스라엘에게 큰 고통을 안겨다 준 것으로만 보여지지만, 반대로 하나님께서 악의 세력을 징계의 도구로 사용하셔서 이스라엘의 신앙적 회복을 이루시고자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전쟁과 같은 참혹한 상황 속에서 믿는 자가 소망을 가질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 모든 것을 주관하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심판의 이유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며 자기 손으로 만든 것들에 절하였은즉"이라고 말씀하십니다(16). 하나님의 언약된 백성임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자기 스스로 그 언약을 파기하고 사람의 손으로 만든 우상을 신으로 섬기며 경배하였던 것입니다. 이스라엘에 무서운 심판을 예고하시면서도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너는 허리를 동이고 일어나 내가 네게 명령한 바를 다 그들에게 말하라 그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그들 앞에서 두려움을 당하지 않게 하리라"고 약속하십니다(17). 이는 심판의 도구로 사용되는 악의 세력을 보고 두려워하지 말고 오히려 악을 통해 심판하시므로 이스라엘을 회복시키려는 하나님을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상황이나 권력을 볼 때에 우리는 초라해지고 그것을 믿음으로 이길 수 있는 힘을 잃어 버리게 됩니다. 모든 상황을 직시하되, 그 상황을 조성하신 하나님을 바라볼 때에 헛된 두려움이 사라지고 뜻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 돌이킬 수 있습니다. 순종은 절대적 우의를 차지하고 있는 악의 세력이 오히려 하나님의 백성을 두려워 하는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이와 같다고 생각하였던 예레미야를 '견고한 성읍', '쇠기둥', '놋성벽'이 되게 하였다고 말씀하십니다(18). 스스로 약한 자라 여겼던 예레미야에게 하나님께서 강력한 방패가 되며 산성이 되실 것을 약속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함께 하심은 '아이'가 아닌 난공불락의 성이 되게 하실 것입니다. 평화로운 이스라엘 가운데 전쟁으로 인한 심판을 예고하는 일은 목숨을 거는 일입니다. 다른 민족에게 자신의 민족이 심판을 받아 멸망하게 될 것이라는 선포는 무수한 폭력과 위협과 죽음의 공격을 감내해야 하는 일입니다. 그러기에 예레미야가 받은 사명은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고통스러운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함께하셔서 그를 지키시고 인도하시겠다는 약속은 이스라엘을 향해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일이 아이와 같은 예레미야를 믿음의 용사로 세워가시기 위한 것이기도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너를 치나 너를 이기지 못하리니 이는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원할 것이니라"고 약속하십니다(19). 아이와 같은 예레미야를 놋성벽으로 세우시는 것, 그것은 열방에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하기 위한 수단인 것과 동시에 목적이 된 것입니다.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시련 속에서 더욱더 약해지며 절망하고 있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놋성벽이 되어 세워지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나의 기도>
하나님, 어렵고 힘든 고난의 시기에도 사명을 수행하기를 주저하지 않게 하옵소서. 목숨이 위태롭다 하여도 진리의 말씀을 선포하기에 주저하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사명자의 삶을 견고한 성읍으로 쇠기둥과 놋성벽으로 이미 세우셨다는 것을 확신하며 담대히 전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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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주신 사명감을 다하기위해
우리의 삶또한 견고해야지요
하나님이 하신것을 믿으며 가는길이 견고한 성읍인것 같습니다.
오늘도 좋은날 되세요 ^^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벽에 글 올리셔서
창 열고 들어옵니다.
스팀을 하기엔
새벽이 좋으네요
병원 사람들이 왔다 갔다 안하고
새벽을 좋아하거든요.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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