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원의 아침묵상 / 2017. 11. 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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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의 아침묵상 / 2017. 11. 2 (목)

■ 에베소서 1:7-14

[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주신 믿음의 능력 ]

사도바울이 하나님께서 주신 구원의 은혜에 대해 "그가 사랑하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되었다고 하는 것은(6), 하나님의 일방적인 사랑에 의한 구원의 은혜가 우리에게 어떻게 전달되었는지를 구체적으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통해 감히 누리지 못한 죄인이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게 된 것이라고 증거합니다(7). '은혜의 풍성함'은 마르지 않는 샘물과 같이 갈급한 영혼에게 항상 공급되는 하나님의 은혜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죄 사함의 완전성과 영원성을 의미합니다. 또한, 이는 우리 모든 성도의 삶의 근거가 곧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으로 인한 것임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가 받은 구원은 손에 잡히지 않는 막연한 것이나 세상에서 고통을 받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천국에 대한 위로를 주려고 사람이 만든 종교적인 장치가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의 권능과 능력이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세상 가운데 실현된 것으로서 현재적이며 현실적입니다. 이는 오늘 우리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를 단지 교인으로서의 장식품으로 대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며, 우리 삶을 넘어뜨리려는 모든 어둠의 세력과의 싸움에서 실제적인 무기요 능력이 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고 말씀하심으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이 핍박받는 성도들에게 위로를 주기 위한 과장된 말씀이 아니라, 현실에서의 실제적인 능력이 됨을 증거하셨습니다(막9:23). 실제로 예수님께서는 귀신을 내어 쫓고 병을 고치시고 오천 명을 먹이셨던 모든 일들이 믿음으로 인한 것임을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입니다(히11:1). 우리가 어떤 상황 속에서도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은 이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받은 모든 자들에게 세상을 이길 믿음을 실제적인 능력으로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으로 인하여 세상을 이길 수 있는 믿음은, 곧 우리가 능히 세상을 감당할만한 지혜와 총명의 근원이 됩니다(8). 지혜와 총명은 세상의 모든 삶을 육체적인 눈에 보이는 현상만을 넘어, 비밀스럽게 감추어진 하나님의 뜻을 발견고 이해할 수 있게 합니다(9). 이는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약속의 말씀을 확신하고 끊임없이 나아가는 자에게 더욱 충만케 되는 것입니다. 또한, 지혜와 총명은 하나님께서 믿는 자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선물의 가치는 받은 자가 잘 사용할 때에 더욱더 빛나게 됩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이러한 지혜와 총명은 이단을 분별하고 거짓 선지자들과 그들의 거짓된 교훈을 분별하는 능력이 되었습니다. 사도바울은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신 것이요 그의 기뻐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였다"고 증거합니다(9). 즉,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주신 지혜와 총명이 하나님의 비밀을 깨닫게 하고, 깊이 묻힌 보화와 같이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진리를 삶에서 경험하는 경륜이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비밀은 근원적으로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자에게 거저주신 하나님의 구원"입니다. 그러나 지혜와 총명은 이러한 구원의 은혜를 삶의 능력이 되게하는 강력한 무기가 되며, 살아계신 하나님을 삶을 통해 증거할 수 있는 믿음의 경륜이 되는 것입니다. 엄밀한 의미에서 성도의 발전과 성공은 물질적인 풍성함이 더해지는 것이 아니라, 창조의 질서의 아름다움을 회복해 나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기뻐하심을 따라"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과 성도의 관계가 일방적인 명령과 복종의 관계가 아니라 인격적인 관계이며 부모와 자녀의 질서 안에서 주어진 것임을 증거합니다. 날마다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와 총명의 선물을 더욱더 빛나고 아름답게 사용하여, 죄로 인하여 무너진 내 삶이 창조의 질서를 회복해 가는 은혜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사도바울은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고 증거합니다(10).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이 의미하는 것은, 각각의 개성들이 무시되고 획일화된다는 것이 아니라 모든 만물, 즉 하늘의 권세나 땅의 권세들이 만왕의 왕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 아래에서 복종케 될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만왕의 왕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통치하는 나라를 세우는 것이 구속을 통해 모든 만물과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를 회복시키신 목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사람이 정한 인위적인 규칙과 규범으로서의 외형적인 획일화를 말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예수의 통치를 받는 나라의 완성으로서, 모두가 천국백성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미가 선지자는 "그가 여호와의 능력과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의 위엄을 의지하고 서서 목축하니 그들이 거주할 것이라 이제 그가 창대하여 땅 끝까지 미치리라"고 선포함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된 통일왕국을 예언하였습니다(미5:4). 그 통일된 그리스도의 나라에서 죄로 인한 타락으로 무질서해졌던 만물과 백성들이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영원한 샬롬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은혜를 받아 그리스도의 통치를 입은 백성이 곧 하나님의 기업이라는 것을 사도바울은 증거 합니다(11). 기업이 되었다는 것은 이제 "하나님의 것"이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사도바울은 그러한 하나님의 은혜가 유대인에게만 머물지 않고 나라와 민족을 초월하여 모든 이방인들에게도 복음을 통해 전해졌음을 증거하며, 그 사실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보증이 되셨다고 증거합니다(12-14). 그리스도 예수의 통치를 받는 나라에서는 어떠한 차별이라도 있을 수 없습니다. 오늘 우리가 전해야 할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를 받는 영원한 나라를 증거하는 복된 소리입니다. "진리의 말씀 곧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은 하나님의 기업"인 우리가 함께 동역하며 그 영광의 능력을 찬송할 때에 하나님의 나라가 모든 자들에게 전파되며 견고히 세워져 갈 것입니다(13-14).

<나의 기도>
하나님, 바랄 수 없는 자가 하나님의 큰 은혜를 입어 보냄을 받은 자로 복음의 사역을 감당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복음 안에서 어떤 사람도 차별받지 않게 하시고 복음 안에서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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