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원의 아침묵상 / 2017. 10. 3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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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의 아침묵상 / 2017. 10. 30 (월)

■ 시편 95:1-11

[ 오라 여호와께 노래하자 ]

시인은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 노래하며 우리의 구원의 반석을 향하여 즐거이 외치자"고 하며, 감사함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고 시를 지어 그 행하신 역사를 노래하자고 촉구합니다(1-2). '오라!'는 시인의 외침은 선하신 역사를 성취해가시는 하나님에 대한 확신에 찬 목소리입니다. 감사의 찬양과 시를 지어 즐거이 찬양할 여호와는 우리 구원의 반석이시고, 하늘 아래 모든 것을 창조하고 다스리시는 오직 한 분 참 신이요 왕이심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고 하였습니다(시50:23). 감사는 백성된 자로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일이며, 구원의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는 것입니다. 내 삶에 기쁨의 찬양과 감사가 그쳤다면, 그것은 매우 위태로운 신앙의 적신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없이 살 수 없고 안전할 수 없는 것이 인생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은 말씀을 통해 주시는 기쁨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시인은 이처럼 하나님으로 인해 받은 기쁨을 감사하되 시를 지어 노래하자고 합니다. 시와 노래는 감사의 절정이며, 종이 주인에게 신하가 왕에게 시를 지어 바친다는 것은 충성의 맹세와도 같습니다. 시와 노래는 오늘 우리 예배 가운데 찬송입니다. 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시인과 같이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하며 지어 올린 시에 곡조를 붙인 것이 곧 찬송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찬송은 단순히 노래하는 것만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께 할 수 있는 최상의 감사요 충성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하나님을 경외한다고 말하여도 감사와 기쁨이 없는 자는 찬송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으로 나아가는 자는 그 분의 말씀을 듣고 순종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진 것입니다. 최상의 기쁨과 감사와 충성의 표현이라 할 수 있는 찬송을 드렸다는 것은 그러한 하나님을 경험하지 않고는 드릴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영성을 신비로운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영성이란 나의 삶 속에서 체험되어진 하나님에 대하여 확신을 가지고 증거하며 찬송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확신은 지속적인 순종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순종없이 하나님을 경험할 수 없고 하나님을 경험하지 않고는 온 마음을 다하여 찬송할 수 없습니다. 율법적인 모양은 낼 수 있으나 그것이 하나님 앞에 "온전하다" 인정함은 받지 못할 것입니다. 시인이 "오라 우리가 굽혀 경배하며 우리를 지으신 여호와 앞에 무릎을 꿇자"라고 고백한 것처럼(6), 찬송은 "내 삶을 자발적인 감사로 온전히 드리는 행위"입니다. 그러므로 찬송이 없는 인생은 맹목적인 율법의 행위만을 추종할 수밖에 없습니다. 찬송은 또한,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깨달은 자의 심령에서 나오는 샘물과 같습니다. 시인은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고백하며 모든 하늘과 땅의 만물이 그 분의 주권에 따라 지음받았고 운영되고 있음을 노래합니다(3-5). 이처럼 시인과 같이 하나님을 만왕의 왕으로 인정하고 그 분의 주권을 확신하는 자의 마음에는 샘물처럼 솟아나는 감사의 찬송을 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감사와 찬송이 풍성할 때에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오해합니다. 감사와 찬송은 피조물이나 물질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감사와 찬송의 근원이 되심을 확신하는 자만이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뢰할 수 있습니다.

만왕의 왕이시며 만주의 주가 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아버지가 되십니다(7).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익을 구하시려 하거나 보상을 받으시려는 분이 아니라, 자기 백성에게서 목자가 기르는 양을 돌아보며 얻을 수 있는 기쁨을 얻기를 원하십니다. 시인은 "너희가 오늘 그의 음성을 듣거든 너희는 므리바에서와 같이 또 광양의 맛사에서 지냈던 날과 같이 너희 마음을 완악하게 말지어다"라고 촉구합니다(7-8). 기쁨으로 교제하도록 길을 열어주신 자비로우신 하나님이시지만 죄를 행하며 함부로 나아가도 좋은 분은 결코 아닙니다. 내가 하나님께 드리는 찬송이 하나님께 대한 참된 지식과 경외하는 마음에 의해서인지 아니면 음악이나 감정의 변화에 따른 것인지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지으시고 기르시며 돌보시는 양이라고 해도 마음이 완악하여 하나님을 목자로 인정하지 않고 자기 길을 고집하며 그분의 존재와 능력을 시험한다면 근심하실 뿐만아니라 돌이키지 않을 때에는 진노로 다스릴 것입니다(10). 세상을 지으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으셨고, 땅의 깊은 곳을 만드신 손으로 양인 우리를 기르시고 돌보아 주시지만, 목자의 음성을 듣고 잘 따라가는 자에게 베푸시는 은혜입니다. 스스로 내 인생의 주인이 되어서 하나님 앞에 자만하고 완악하게 행하는 자들에게는 끌어 내리시고 심판하셔서 모든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되게 하실 것입니다(11). 끝까지 돌이키지 않으면 가고 싶은 길로 가게 내버려두심으로써 약속하신 안식의 땅에 이르지 못하게 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도바울은 "그러므로 우리가 저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쓸지니 이는 누구든지 저 순종하지 아니하는 본에 빠지지 않게 하려 함이라"고 하였습니다(히4:11). 불순종하는 자는 늘 두렵고 불안한 삶을 살게 됩니다. 그러나 순종하는 자는 어떤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믿으며 안식을 얻게 될 것입니다.

<나의 기도>
구원의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진정한 감사와 찬송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게 하시고, 순종을 통해 더 큰 기쁨과 확신을 누리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겸손으로 말씀 앞에 엎드리게 하시고, 그것이 내 승리의 기쁨이 되게 하옵솟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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