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이 처음 나왔을 때부터 저 역시 제곱보상 방식에 대해 비판을 했지만, 왜 그런 솔루션을 도입했는지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점이 있습니다. 만일 직선적인 선형 보상이 된다면, 같은 스팀파워를 어떤 글에 투표를 해도 정확히 같은 큐레이션 리워드가 지급 되는 것은 아닌가요? 제곱 보상에서는 특정 글에 투표가 몰리면 몰리수록, 일찍 투표하면 할수록 그에 투표보상이 늘어나니까, 이론 상으로 더 좋은 글에 (즉 잠재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보팅할 글에) 일찍 투표하는 것에 경제적 이득을 가져다 줍니다. 그런데 단순 선형 보상이면, 굳이 투표가 몰리는 곳에 미리 들어갈 필요가 없어지는 것 아닌가요? 그렇게 된다면, 좋은 글을 찾아 투표할 직접적인 경제적인 동기가 상실되는 것 아닌가요? 물론 좋은 글을 띄워줘야 스팀 전체의 시장가치가 올라가니까, 간접적으로 동기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의 스팀 고래의 행동 패턴을 보았을 때, 과연 어떤 투표 패턴으로 전환될지 모르겠군요. 제 생각으로는 선형 보상을 기본으로 하되, 좋은 글에 투표했을 때 얻게되는 경제적 보상 메카니즘이 필요할 것 같은데, 이런 보완책이 이번 하드포크에 있나요? 스팀 백서 내용와 비교해서 현재 스팀잇의 최종적인 메카니즘간의 차이를 정리해 놓은 문서가 혹시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