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으면서 자꾸 푸코가 떠오르네요.
사회구성원이 앓는 정신질환을 통해 그 사회는 자신을 실증적으로 표현한다
인간이 자기 언어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이방인인 채로 남아 있을 때, 자기 활동의 산물에서 인간적이며 살아 있는 의미들을 확인할 수 없을 때, 이 세계 속에서 자기 조국을 발견할 수 없는데도 경제적이며 사회적인 결정이 그를 구속해올 때, 또한 정신분열증과 같은 병리학적 형태를 가능하게 하는 문화 속에서 살고 있을 때, 인간은 현실 세계로부터 소외되어 어떤 객관성도 보장해줄 수 없는‘사적인 세계’로 내몰린다. 그러나 현실 세계의 구속에 순응하는 인간은 그가 도망치는 이 우주를 운명 같은 것으로 받아들인다. 현대 세계는 정신분열의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지금의 사건들이 인간을 비인간적이며 추상적으로 만들기 때문이 아니다. 우리 문화가 세계를 읽어내는 방식 속에서 인간은 더이상 자신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존 조건의 실제적 갈등만이 정신분열의 세계가 지닌 역설에 구조적인 모델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