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daily] 세상은 생각보다 많이 좁다

in kr •  last year 

image.png

여러분, 혹시 "케빈 베이컨 지수"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다작 배우로 유명한 미국의 배우 케빈 베이컨과 다른 배우들과의 가까운 정도를 나타낸 수입니다. 여기서 가까운 정도는 개인간의 친분을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바로 출연한 영화를 기준으로 가까운 정도를 나타내는 것이지요. 그와 같은 영화에 출연한 적이 있는 배우의 케빈 베이컨 지수는 1, 1인 사람과 같은 영화에 출연한 적이 있는 사람은 2, 2인 사람과 같은 영화에 출연했으면 3, 이렇게 출연한 영화에 따라서 그와의 거리를 수치화 한 것이죠. 물론 그와 아무 연관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렇게 미국의 배우들의 케빈 베이컨 지수를 모두 구해 평균을 내보면, 대략 3 정도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image.png

대략 3다리 정도만 건너면 미국에 있는 대부분의 배우들은 그와 같은 영화에 출연한 셈이 됩니다. 물론 한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수치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숫자가 크지 않다는 것에 새삼 놀라웠습니다.

이러한 관계는 영화배우 뿐만 아니라, 우리 일상에서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음 정확하게 말하자면, 제 주변 인물 중에 저와 그리 멀지 않은 '지수'를 가진 사람이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제가 이러한 생각을 가장 많이 느꼈던 곳은 군대였습니다. 군대의 선임이 제 후반기 교육 동기와 고등학교 동창이라던지, 그 동기가 제 대학교 동기와 중학교 친구라던지. 열거하자면 끊임 없이 많지만, 대략 이런 관계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제 대학 동기의 친한 친구가 제 여자친구의 친한 친구와 미팅에서 만나서 연애를 했던 적도 있었고요 (물론 지금은 헤어졌고, 심지어 그 남자분은 저와 이름도 같았습니다...). 인간관계가 그리 넓다고 할 수 없는 저를 봐도 알 수 있듯이, 세상은 정말 좁습니다. 아마 예전
싸이월드 시절에 일촌 파도타기를 많이 하신 분들이나 페이스북 함께 아는 친구를 보고 놀란 적이 있으신 분이라면 제 얘기가 무슨 얘긴지 바로 아시리라 생각되어요.

사실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도 오늘 군입대를 앞둔 대학교 후배에게 밥을 사주다가 얘기가 나와서입니다. 복학한 이후에 처음으로 알게 된 후배이고, 같은 동아리에 있다는 사실 말고는 접점이 없었는데, 알고보니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와 운동장을 공유하는 중학교에서 저는 고등학교를, 그 친구는 중학교를 같은 시기에 다녔더군요. 학교가 크지 않으니 언젠가 지나치다가 충분히 마주쳤을 수도 있을 인연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서 말한 인연에 비하면 매우 약한 인연이기는 하지만, 세상은 정말 좁습니다. 한 번도 얘기한 적 없던 시절의 얘기를 하며 그 친구와 고등학교 시절에 자주 다녔던 식당과 학교 근처 이야기를 하니까 뭔가 느낌이 이상하더라고요.

사람의 인연은 어디서 어떻게 이어질지 모릅니다. 유명한 이야기에서 나오듯이, 면접보러 가는 길에 자동차가 고장나서 쩔쩔매서 도와드린 할아버지가 면접 장소에 들어가니 면접관 자리에 앉아있다던지, 학창 시절 아무 생각없이 욕하던 이상한 학생주임 선생님이 제 친구의 친척이라든지 하는 식으로 말이죠. 인연은 언제 어떻게 우리를 이어 놓을지 모르기 때문에, 작은 인연이라도 소중하게 생각하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팀잇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온라인에서 불특정 다수가 소통하는 공간이고, 종종 오프라인에서 밋업도 진행되는 만큼, 모르고 만나던 사람이 알고보면 생각보다 저와 가까운 사람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저부터라도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항상 타인을 배려하고 인연을 소중하게 여겨야겠습니다. 운명이 언제 어떻게 인연으로 기묘한 장난을 칠지는 모르니까요 ㅎㅎ

지금까지 아스트랄러였습니다!!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말조심 행동조심^^
감사합니다. 아스트랄러님 ~

·

감사합니다! 언제나 어디서나 조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할 것 같아요ㅎㅎ

짱짱맨 태그 사용에 감사드립니다^^
짱짱 레포트가 나왔어요^^
https://steemit.com/kr/@gudrn6677/3zzexa-and

·

항상 감사합니다!

맞아요 ㅎ 이런경우가 상당히 많죠

·

생각보다 자주 있는 것 같아요ㅎㅎ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갑자기 뙇!

나 부산여행 갔을 때 학교 동기 만나서 깜놀했는데...ㅋㅋㅋ 진짜 세상이 좁긴 좁아~

·

좁지 ㅎㅎ 진짜 여기저기 다니다보면 연관있는 사람 한두명은 꼭 있더라 어떤식으로든 ㅋㅋ

스팀잇에서는 아직 인연을 만나지 못했는데 인연을 만나면 너무 즐거울 것 같습니다 ㅎㅎ 잘보고 갑니다 ^^

·

저도 아직 실제로 만난분들은 없지만 즐거울 것 같아요ㅎㅎ감사합니다!

맞아요. 5계단만으로 온 지구인을 만날수 있다는 게 페이스북의 취지이죠. 전 큰 경험은 아직 없었어요. 워낙 인간관계가 좁아서.. 근데 예전에 후배 소개로 소개팅 자리에 나갔는데, 그때 나온 남자가 제 친구에게 데이트폭력을 행사하던 어떤 남자였어요. 캭 ㅜㅜ

·

페이스북의 취지가 그런줄은 몰랐어요!! 소개팅 나가서 그런 사람을 만나다니.. 엄청 놀라셨을 것 같네요 ㅠㅠ 꼭 좋은 인연만 있는 건 아니니까요ㅠㅠ

맞아요.... 정말 세상은 좁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말조심해야하고, 행동도 조심해야하는 사실을 깨닫는 글이에요..!!! ^^

·

감사합니다! 정말 언제 어떻게 마주칠지 모르니 조심하고 배려하는 습관을 몸에 배게 해야 할 것 같아요

스팀잇에서 아는 사람을 만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ㅎ
아무튼 항상 배려하는 인연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

워낙 얽히고 섥혀서 아는 사람들을 자주 보다보니까 스팀잇에서도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ㅎㅎ 배려해서 손해보는 건 없는 것 같아요!!

저어어엉말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아는분 여자친구가 제친구 동창이라던가..새롭게 알게된분이 친구 회사동기라던가 ..ㅋㅋㅋ 주변사람들이 다 서로서로 연결된것을 알때마다 너무 신기하고 세상좁다고 느낍니다 ㅋㅋ

·

진짜 알던사람이 다리건너서 또 알던 사람인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ㅋㅋㅋ새삼 사회생활에서 왜 더 조심하고 신중해야하는지 느껴지더라고요ㅎㅎ

글 잘 읽고 갑니다 !
블로그에 좋은글들이 많아서 팔로,보팅하고 가요
괜찮으시면 맞팔 부탁드릴게요 :)
좋은 밤 되세요 ㅎ

·

감사합니다!! 맞팔했어요 ㅎㅎ 좋은 밤 되세요!!

매우 공감되는 포스팅입니다 :)
내가 어떠한 사람이 싫다고 해서 피하거나 관계를 매끄럽게 잘 해결하지 않으면 그 사람이 얼굴과 이름만 바꿔서 내 앞에 나타나더군요..
매순간 모든 인연에 충실해야겠습니다!

·
  ·  last year (edited)

사람 일이 진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 같아요 ㅎㅎ 정말 피할 사람은 어쩔 수 없겠지만 그런게 아니라면 소중하게 인연을 만들어가야 하는 것 같아요!!ㅎㅎ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