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의 최대 복병, 리딩을 어떻게 공부할까

in #kr7 years ago

토익은 크게 LC(listening comprehension)과 RC(reading comprehension)을 측정하는 시험이다. LC는 상대적으로 RC보다 점수를 올리기 쉬운 영역으로 알려져 있다. 토익 수험생들은 RC에서 문법, 어휘문제보다 독해 영역을 특히 어려워한다. 심지어 시간에 쫓겨 독해 문제를 끝까지 못 푸는 수험생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리딩에서 점수를 받지 못한다면 850점 이상의 고득점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토익 수험생들은 반드시 리딩을 완전히 정복해야만 자신이 원하는 점수를 취득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도 <영단기 토익 RC>를 참고로 해서 토익 리딩의 효율적인 공부 방법, 특히 문제 유형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해볼 것이다. 토익 리딩은 분명 토익 내에서 가장 어려운 영역이지만 그렇다고 자신감을 잃을 필요는 없다. 토익 공부는 자신이 노력한 만큼 성과를 얻을 수 있는 가장 정직한 시험 중의 하나라는 사실을 반드시 명심하자. 막연히 토익 리딩이 어렵다는 생각보다는 ‘토익 리딩은 어떤 녀석일까?’라는 생각으로 한 번 접근을 해 보는 것도 토익 리딩에 대한 두려움을 줄일 수 있는 괜찮은 방법이다. 토익 뿐만 아니라 텝스, 토플 역시 문제 유형과 자주 출제되는 지문 유형에 대해서 알아두는 것은 문제 풀이 속도를 단축시킬 수 있는 비법이다. 토익 리딩은 주제의 목적을 묻는 유형, 세부사항을 묻는 유형, 진위 확인 유형, 추론 유형으로 나뉘어져 있다. 또한 이메일과 편지, 광고, 기사와 안내문, 공고와 회람, 이중 지문과 같은 지문이 고정적으로 출제되고 있다. 397쪽을 보면 주제와 목적을 묻는 유형의 경우 part 7 전체 문제의 약 18%정도를 차지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가령 주제나 목적을 묻는 문제는 다음과 같이 출제된다.

What is the topic of this advertisement? 이 광고의 주제는 무엇인가?
What does the memo discuss? 메모는 무엇을 다루고 있는가?
What is this information about? 이 정보는 무엇에 관한 것인가?
Why was this letter sent? 이 편지는 왜 발송되었는가?
Why was the letter written? 이 편지는 왜 쓰여졌는가?

이러한 스타일의 문제가 출제되었다면 십중팔구 주제나 목적을 묻는 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문제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접근해서 답을 구할 수 있을까. 물론 주제나 목적은 지문을 끝까지 읽으면 답을 알게 되어 있다. 그러나 토익은 제한된 시간 내에 답을 빨리 찾아내야 하는 시험이다. 지문을 천천히 모두 다 읽고 답을 찾을 수 있는 시험이 아니라는 뜻이다. 따라서 문제 풀이 순서를 반드시 익혀두어야만 하는데 정재현 강사는 이에 대해서 아주 전략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1. 질문을 먼저 읽고 주제나 목적을 찾는 문제인지 파악한다.
  2. 주제 문제는 다른 문제를 풀면서 얻은 정보로 쉽게 정답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문제를 먼저 푼 후 마지막에 푼다.
  3. 목적 문제는 첫 단락과 두 번째 단락의 1-2줄만 읽고 정답을 찾는다. 이 부분에 목적이 나와 있지 않으면 다른 문제를 먼저 푼 후 목적 문제를 마지막에 푼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답을 찾는다면 좀 더 빠른 시간 내에 정확하게 답을 찾을 수 있다. 사실 목적이나 주제를 찾는 유형의 문제는 그나마 쉬운 편에 속하기 때문에 조금만 연습을 하면 모두 맞출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세부사항을 묻는 유형부터이다. (407쪽 참고) 세부사항을 묻는 문제는 part 7 전체의 35% 정도를 차지하는 최빈출 유형이다. 전체 맥락이나 논리를 따지기보다는 특정 정보를 묻는 유형이므로 비슷한 의미로 paraphrasing된 표현을 찾아내면 된다. 따라서 지문에서 문제의 키워드와 비슷한 표현을 얼마나 빨리 찾아내느냐가 관건이라는 게 정재현 강사의 조언이다. 그렇다면 세부사항을 묻는 문제의 경우 겉으로는 ‘리딩 문제’처럼 보이지만 실은 ‘어휘 문제’와도 많은 연관성이 있는 것임을 파악할 수 있다. 어휘력이 좋지 않으면 paraphrasing된 표현을 쉽게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부사항을 묻는 문제에서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는 어휘 실력을 키우는 것이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문제 유형이 어떻게 출제되는지 407쪽을 참고하여 써보도록 하겠다.

When will Ms. Kumota arrive at the hotel? 쿠모타 씨는 언제 호텔에 도착할 것인가?
Where should the candidates send their resumes? 지원자들은 어디로 이력서를 보내야 하는가?
Who will be speaking at the fair? 누가 박람회에서 연설할 것인가?
How can the item be ordered? 그 물건은 어떻게 주문할 수 있는가?

이러한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었다면 ‘세부사항을 묻는 문제’라는 것을 재빨리 파악하고 문제 풀이에 들어가야 한다. 특히 문제에 when, where, who, how라는 의문사를 잘 파악할 필요가 있는데 의문사가 무엇인가에 따라 정답의 단서를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정재현 강사가 407쪽에서 제시한 세부사항 유형을 효과적으로 풀이하는 방법을 간략하게 소개하겠다. 먼저 질문의 전체 내용을 파악하되, 의문사와 키워드에 표시한다. 두 번째로 의문사와 키워드를 기억한 채로, 지문을 빠르게 훑어가며 해당 정보가 있는 부분을 찾는다. paraphrasing이 안 되는 표현의 경우 지문에서 똑같은 표현을 찾아야 한다. 가령 paraphrasing이 안 되는 표현에는 고유명사, 구체적인 날짜나 요일 표현, 모든 보기가 날짜나 요일, 숫자인 경우가 해당된다.
토익 리딩은 이렇듯 나름의 풀이 방법이 있다. 분명 토익에서 리딩은 가장 어려운 영역에 속하긴 하지만 열심히 노력한다면 고득점을 할 수 있다. 많은 고민을 갖고 공부중인 토익 수험생들의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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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8년을 안하던 토익공부를 다시 좀해야하는데 큰일입니다 ㅋ 문법이 너무 어려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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