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 투표결과 만큼 놀라운 개인적인 발견..

6.13 지방선거가 끝났습니다. 그 결과는 정말 놀라웠습니다.
이제야 새날을 확실히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시도지사

이미지출처 : 다음뉴스 6.13 지방선거 http://election.daum.net/

구시군장

이미지출처 : 다음뉴스 6.13 지방선거 http://election.daum.net/

그런데 제 개인적으로는 참으로 놀라운 발견을 하였습니다.
다른 분들에게는 놀랍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제게는 참 놀라운 일 이었습니다.

공보물이 약 12일 전에 도착했지요. 6월 3일 일요일에 공보물을 정리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제가 뽑을 사람들을 정리했습니다. 옆에 아들이 있었고요.

아들이 물어보더군요. 왜이리 1번이 많아.. 응.. 후보로 많이 나왔으니까 많지.. 제가 대답했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은 이것저것 궁금한 것이 많은 아이 입니다.
사진을 찍고 모든 공보물을 정리해서 한 구석에 쌓아두었습니다.

투표 당일 아내와 아들과 투표장에 같습니다. 투표를 하고 영화 쥬라기공원을 보러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아들 : 아빠 엄마 누구 찍었어?
아내와 저 : 말하면 안돼.. 비밀이야..
아들 : 말하면 잡혀가?
아내와 저 : 아니 꼭 그렇지는 않아.. 그런데 투표장에서는 말하면 잡혀가..

아내와 저는 웃으면서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영화를 재밌게 보고 집으로 왔습니다.
방에 있는 데 아들이 우리가 누구를 찍었는지 계속 궁금했나봅니다.
제게 다시 물어보더군요. 아빠는 누구찍었어?

순간 저도 장난기가 발동했습니다. 아빤 5번 찍어었어.. 1번으로 생각했던 아들이 어떻게 반응하는 지 궁금해졌습니다. (실제로 저는 5번에 후보가 있으면 5번을 찍고 후보가 없으면 1번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아들이 갑자기 말하더군요.

아~~ 신현자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어? 어떻게 이름을 알아? 다시 물었습니다.
아빠랑 사진찍을 때 봤잖아.. 그때 본 이름이 기억나..

그러면서 씨익 웃더군요.
10일전에 잠깐 사진찍으면서 본 이름인데 기억이 난다는 군요.

저만 놀랍나요?
이상 아들 자랑질이었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