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중 핸드폰을 보는 것이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다

대문을 만들어주신 @inhigh 님 감사 드립니다.

우리가 운동하면서 흔히 드는 궁금증 중 하나는 "운동하면서 휴식 시간을 얼마나 가져야 할까" 입니다.
지금까지 정석으로 받아 들여지는 것은 근육을 키우려면 1분, 근력을 키우려면 3분 을 쉬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근육을 키우기 (Muscle hypertrophy) 위해서는 휴식 시간을 1분 이내로 잡는게 좋다고 합니다.
근육이 완전히 지친 상태에서 강제로 반복할 때 가장 큰 효과를 보기 때문에 근육을 너무 쉬게 하면 안 됩니다.
그래서 1분 이내의 짧은 휴식으로 적당히 회복한 상태에서 바로 다음 세트를 실시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트레이너들이 항상 하나만 더! 를 외치는 이유입니다.

근력 (Strength)을 위한 운동에서는 세트간 휴식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3분이 아니라 4분까지 쉬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운동 후 많이 쉬라는 의미가 아니라, 토할만큼 근력을 쥐어 짜내는 고강도 세트를 수행한 후에, 다시 같은 수행 능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긴 휴식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대부분의 운동 선수들의 휴식법이 이에 해당 합니다.

그러나 피트니스 전문가인 Brad Schoenfeld 에 의해 다른 관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는 한 연구에서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 23명의 남성을 2가지 그룹으로 구분하였습니다.
각 그룹은 8주 동안 주 3회 씩, 일반적인 7가지의 저항 훈련을 하는데 각 3 세트씩 8~12회 반복합니다.
단지 차이는 세트 당 1분씩 쉬는 그룹과, 3분씩 쉬는 그룹입니다.

8주 뒤에 측정해보니 3분씩 쉬는 것이 근육의 크기, 근력, 근지구력에 모두 좋은 결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근력 증가에서 가장 큰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 뿐만아니라, 근육의 크기 증가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이 놀랍습니다.

더욱 많이 쉰다면, 반복 횟수를 높일 수 있어서 전체적인 운동량을 증가하는 효과를 가져 오기 때문에 근육, 근력, 근지구력 등 모든 면에서 좋은 성과를 보인다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운동 휴식 시간에 3분 정도 핸드폰을 보는 것이 그렇게 나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그러지 않았으면 합니다.
핸드폰을 끄적이다 보면……. 3분은 생각보다 짧은 시간입니다.

항상 득근하는 일상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