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크옥사이드(Zinc Oxide)
징크옥사이드라는 화장품 성분을 들어보셨나요? 얼핏 이름만 들으면 유해성분 느낌도 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 징크옥사이드는 자외선 차단 제품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는 성분이에요. 이 징크옥사이드는 어떤 특성을 갖고 있고,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해요.
징크옥사이드(Zinc Oxide)
징크옥사이드는 징카이드(홍아연석) 광석을 분말로 만든 무기산화물이에요. 식약처에서 인증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을 갖고 있고,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랍니다.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보다 훨씬 안정적인 성향을 띠고 있어요.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에는 ‘티타늄디옥사이드’라는 성분도 있는데, 먼저 두 가지의 차이를 언급한 후에 징크옥사이드를 더 파헤쳐보도록 할게요.
티타늄디옥사이드 – 방패처럼 자외선을 막는다
징크옥사이드 – 거울처럼 자외선을 분산시킨다
같은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이지만, 자외선을 차단하는 방법이 조금 다르죠? 이때문에 징크옥사이드는 티타늄디옥사이드보다 좀 더 넓은 구간을 필터링하고, UVA를 잘 막지만, 아쉽게도 차단율은 떨어져서 단독 성분으로는 약하다고 해요. 아, UVA와 UVB에 대해서도 들어보신 적 있죠? 시중에서 판매하는 각종 자외선 차단제들에서 자주 봤지만, 정작 정확한 뜻은 알기 어려우셨을 텐데요.
UVA – 자외선 파장 길이 320~390mm / 진피층까지 도달, 피부를 검게 만듦, 색소 침착과 피부 노화
UVB – 자외선 파장 길이 290~320mm / 기저층 또는 진피층 상부까지 도달, 피부를 붉게 만들고 벗겨지게 만듦, 장시간 노출될 경우 일광화상, 수포 발생
간단하게 정리해드렸으니, 이제 UVA와 UVB의 차이점에 대해 바로 외우실 수 있을 거예요. 앞서 언급한 징크옥사이드의 순기능들 때문에 착색제 및 선크림에 자주 사용되고, ‘비활성 미네랄 성분’이기 때문에 알레르기 유발 위험도 거의 없으며, 피부에 자극이 적어 민감성 피부의 손상 예방과 개선에 효과적인 성분이에요. 그런데, 징크옥사이드가 여드름에도 효과적이라는 썰(?)들이 많은데요. 과연 사실일까요?
징크옥사이드는 식약처가 인증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우선이지, 여드름 치료가 우선은 아니다.
타이틀처럼 징크옥사이드는 말 그대로 자외선 차단 기능성화장품에 사용되도록 규정이 있는 성분이에요. 여드름에 대해 명시한 적은 전혀 없죠. 하지만, 징크옥사이드는 여드름을 잡는 용도로 화장품에 꽤 사용되고 있고, 특히 기저귀크림(아기 엉덩이 발진 크림)에도 자주 쓰일 정도로 효과가 좋은 편이에요. 앞으로 여드름이 더 생기는 가능성을 줄이고, 피지를 조절하며, 염증을 완화해서 외부 유해 물질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거든요. 대신, 여기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가장 중요한 사항이 있죠.
자외선을 차단하려면? ▶ 피부에 막을 씌워야 함
막이 씌워지면? ▶ 피부의 모공이 막힘
모공이 막히면? ▶ 트러블과 여드름을 유발할 수밖에..
이렇기 때문에 징크옥사이드가 포함된 여드름 제품, 일반 화장품을 사용할 경우에는 ‘스팟’ 형태로 된 것을 쓰는 게 좋고, 잠을 잘 때에는 이 성분이 담긴 제품은 무조건 피하시는 게 좋아요. 빠르게 씻어내는 것이 좋기 때문에, 트러블 부위가 진정되면 바로 씻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에요. 또, 징크옥사이드는 우리가 코나 입으로 흡입하게 되면 폐에 손상을 입을 수도 있다는 점! 항상 스프레이 제품이나 파우더 제품을 사용할 때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이랍니다.
이정도만 주의해준다면 징크옥사이드는 그리 나쁜 성분은 아니죠? 세상의 모든 화장품 성분은 언제나 과유불급이기 때문에, 지킬 건 지키며 잘 사용해 준다면 자외선으로부터 내 피부가 노화되는 것도 막고, 트러블성 피부인 분들에게는 ‘스팟’ 사용으로 그 부분의 고민만 해결할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