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멍거의 인간 오판의 심리학 (The Psychology of Human Misjudgement) - 1편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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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알파J인베스트먼트 대표, 알파J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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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찰리 멍거와 투자의 심리학이라는 주제에 대해 많은 포스팅을 올렸습니다.

그 모든 글들의 근간에는 늘, 찰리 멍거가 1995년 하버드 대학에서 한 유명한 연설, 인간 오판의 심리학 (The Psychology of Human Misjudgement) 이 있습니다.

이 연설은 너무도 유명해서, 지금까지도 많은 곳에서 인용되고 있고, 그 연설에 담긴 내용 하나하나를 살펴보면 찰리 멍거가 얼마나 똑똑하고 대단한 사람인지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신기하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이 유명한 연설이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고, 한글로 번역된 자료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에서는 행동경제학, 그리고 투자와 심리학, 더 나아가 다른 학문을 연결지어 생각하려는 시도가 아직까지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투자 문화가 아직 발전이 덜 됬다는 뜻이기에 반성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

또 하나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연설에 담긴 내용 자체가 너무 심오하고, 그래서 번역이 어려웠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투자에서 심리학과, 다른 학문들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투자에 적합한, 비이성적인 동물이다" 라는 사실을 알고 투자하는 것과, 아닌 것의 차이는 너무도 극명하기 때문입니다.

필자 또한 영어를 그렇게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몇몇 분들의 개인적인 요청으로, 그리고 부디 올바른 투자 문화를 전파하고, 발전 시키는 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감히 이 걸작을 한 번 번역해보고자 합니다.

연설의 스크립트는 총 21페이지로 이루어져 있기에, 여러 차례 나눠서 작성을 한 후, 합본을 만들 예정입니다.

스크립트 원본은 다음 링크에서 찾으실 수 있습니다:

https://buffettmungerwisdom.files.wordpress.com/2013/01/mungerspeech_june_95.pdf

많은 분들의 피드백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부디,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작성해봅니다.


Intro

비록 내가 인간 오판이라는 주제에 대해 아주 많은 관심이 있긴 하지만 — 그리고 나도 그런 오판들을 많이 만들어내긴 했지만 — 나는 내가 그것에 대해 통계적으로 내 지분이 있을 정도로 많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나는 그 이유가 내가 하버드 로스쿨을 떠날 때 이 끔찍한 무지함에 대해 무언가를 하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이런 규칙적인 극도의 비합리성을 보았을 때, 나는 이에 대한 아무런 이론 같은 것이 없었고, 그저 이것이 너무 극심하다는 것만 알았다. 그리고 나는 이것이 규칙을 띤다는 것을 보았기에, 나는 나만의 심리학 체계를 만들기 시작했고, 이는 일부분은 책과 다른 서적들에서, 하지만 대부분 내 경험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그리고 나는 이 규칙을 내가 삶을 나아가는 데에 있어 도움이 되기 위해 사용했다.

꽤 늦은 내 삶의 후반에, 나는 이 책, 심리학자 Bob Cialdini가 쓴 “Influece”라는 책을 접했는데, 그는 2000명 규모의 교수진 가운데서 아주 어린 나이에 천부적인 재능을 인정 받아, 잘나가는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그는 이 책을 썼는데, 이는 지금까지 30만부 이상이 팔렸다. 이는 누군가에게는 대단한 것이다. 이 책은 대중을 위한 학술서적 이었고 내 정제되지 않은 시스템의 많은 구멍들을 메꾸어주었다. 그 구멍들이 메꾸어 짐으로써, 나는 비로소 시스템이 잘 동작하는 도구가 되었다고 생각했고, 나는 이것을 여러분에게 공유하고 싶다.

나는 행동 경제학 때문에 여기에 왔다. 어떻게 경제학이 행동에 관한 것이 아닐 수 있는가? 만약 경제학이 행동에 관한 것이 아니라면, 대체 무엇이 행동에 관한 것이란 말인가? 그리고 나는 모든 현실이 다른 모든 현실을 존중해야한다는 것은 상당히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만약 불일치를 발견한다면, 그것은 해결 되어야 하고, 그러므로 만약 심리학에 무언가 유효한 것이 있다면, 경제학은 그것을 인지해야 하고, 반대의 경우도 그렇다. 그러므로 나는 경제학과 심리학 사이의 가장자리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거기에 있는 것이 아주 합당하지만, 나는 그 곳에서 지난 몇년간 많은 잘못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언급해야 할 것이 아주 많기 때문에, 여기 인간의 오판을 일으키는 24가지 일반적인 이유의 목록들을 한 번 훑어보자:

인간의 오판을 일으키는 24가지 이유

1. 심리학자들은 “보강 (reinforcement)”, 경제학자들은 “보상 (incentives”라고 부르는 것의 힘의 과소 인식

여러분은 “그건 누구나 아는건데” 라고 말할 수도 있다. 나는 지금까지 내 나이 세대와 비교해 인센티브의 힘을 이해하는 부분에서는 상위 5%안에 들었다. 그리고 내 모든 생에서, 나는 그것을 과소평가 해왔다. 그리고 매년이 지나기 전에 나는 인센티브에 대한 내 이해 영역의 한계를 조금 더 넘어서는 놀람을 인센티브의 힘에서 느낀다.

인센티브의 힘을 보여주는 예제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예제는 Fedreal Express (미국의 운송업체, 역자 주)의 예이다. 이 회사의 시스템의 신뢰성에 대한 핵심은 모든 패키지가 매일 밤 중앙 장소에서 신속하게 옮겨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만약 모든 배송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없다면 그 시스템은 신뢰성이 없는 것이다. 그리고 Fedreal Express는 시스템이 신뢰성 있게 동작하도록 하려고 아주 고된 시간을 보냈다. 그들은 직원들에게 양심에 대한 권고도 했고, 다른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시도해봤다. 어떤 사람이 결국에는 방법을 찾았는데, 그것은 밤 배송 작업에 대해 시간 당 임금을 지불하지 말고, 작업 당 임금을 지불하면 시스템이 더 잘 동작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보란듯이, 그 방법은 동작했다.

Xerox의 역사 초창기에, 당시 정부에 있었던 Joe Wilson은 Xerox로 다시 돌아와야 했다. 왜냐면 그는 어떻게 그들의 더 좋은 새로운 기계가 상대적으로 안 좋은 오래된 기계보다 잘 안팔리는지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가 발견한 것은 오래된 안 좋은 기계에 대한 판매사원의 커미션이 새로운 좋은 기계보다 훨씬 높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 B.F. Skinner의 영향을 받은 하버드에서, 진짜 강력한 생각으로 보강된 사람이 있었다. (B. F. Skinner를 가리키는 말, 역자 주). 그리고, 여러분도 알다시피, Skinner는 많은 곳에서 평판을 잃어버렸지만, 여러분은 하버드에서 행동 과학의 역사를 탐구해본다면, 그는 분명 탑 5 안에 들어가는 사람이 것이다. 그의 실험은 매우 독창적이었는데, 그 결과는 반직관적이고, 중요한 것이었다. 이는 실험 과학에 누구도 쉽게 미칠 수는 영향은 아니었다. Skinner의 평판을 망쳐버린 것은, 내가 “망치를 든 남자 증후군 (man-with-a-hammer syndrome)”이라고 부르는 것을 그가 가져버렸기 때문이다: 해머를 든 사람에게는, 모든 문제는 못을 박는 문제로 보이는 경향이 있는데, Skinner는 학계 역사상 가장 극단적인 사례 중 하나였다. 그리고 이 증후군은 똑똑한 사람도 피해가지 못한다. 누구나 다 그저 망치를 든 사람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Skinner는 이것의 극단적인 예이다.

그리고 나중에, 내가 내 목록들을 쭈욱 훑어보면서, 과거로 다시 돌아가 왜 Skinner와 같은 사람들이 왜 망치를 든 남자 증후군을 갖는지 알아내려고 했다. 말이 나온 김에, 내가 하버드 로스쿨에 있을 때, 예일 대학의 한 교수가 있었다. 하버드에서는 그에 대해 조소적으로 말하곤 했다. 사람들은 “불쌍한 늙은 Blanchard, 그는 선언적 판결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믿었지.” 그리고 이것이 Skinner가 취한 방법이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엘리트였고, 그리고 그는 그와 다른 식으로 무언가를 생각하거나 다른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상대를 경멸하고 냉소했다. 이런 식의 행동은 만약 다른 사람들이 다른 중요한 것을 하고 있다면, 평판을 지키는 방법은 아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의 경제적 자유를 염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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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이 투자자가 되어 행복해지길 바랍니다.

Alpha J (알파J인베스트먼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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