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리의 마술 - 어느정도의 투자 기대수익률이 적절할까?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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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알파J인베스트먼트 대표, Alpha J 입니다.

저는 스팀잇/블로그/기타 등등의 채널을 통해 주식 투자를 홍보하는 사람입니다.

이 글은 주식을 시작하신지 얼마 안 된 초보, 혹은 주식을 아예 시작하지도 않으신 분들께 바치는 글입니다.

부디, 이 글이, 여러분이 올바른 투자를 시작하는 데에 일조하기를 바랍니다.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보통 수익률에 대한 감이 별로 없으십니다.

연평균 20%의 수익률.

이 말을 들으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많아 보이나요? 적어 보이나요?

단순 계산으로, 1년에 20%의 수익률을 내면, 내가 100만원을 넣으면 1년이면 20만원의 수익을 낸다는 말이 됩니다.

언뜻 보면, 굉장히 작아보입니다. 1년에 20만원이면 20년을 묶어놔도 고작 400만원입니다. 그정도의 돈을 벌자고 100만원을 주식 계좌에 묶어놔야 한다니.. 터무니 없어보입니다. "언제 이런식으로 해서 부자가 되지?"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이런 계산을 시작한 주식 초보는 욕심을 내기 시작합니다. 20%만 가지고는 도저히 안 될 것 같으니..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것이지요. 그러다보면, 온갖 유혹에 시달리기 시작합니다. 투기 욕구도 생기고, 주변에서 테마주, 급등주라고 하면.. 거기에 편승해서 주식을 사다가.. 결국 계좌를 말아먹는 일이 비일비재 합니다.

1년에 20%의 수익률을 낸다. 언뜻보기에 이는 정말 적은 수익률이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이는 실로 어마어마한 수익률입니다. 이 말을 들었을 때 위에서 예제를 든 해석이 잘못된 것은, 바로 수익률을 "단리"의 관점에서만 본 것입니다.

단리는 수익률로 인해 생기는 "이자로 인해 원금이 증가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수익을 측정합니다. 즉, 이자가 발생해도 원금이 그대로, 100만원이라는 가정을 하고 계산합니다.

그러니 1년에 20만원의 수익 밖에 못낸다는 계산이 나오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를 "복리"로 계산하면 얘기가 완전히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복리는 "이자로 인해 원금이 증가하는 것을 고려해서", 즉, 이자가 투자에 재사용 된다는 것을 생각해서 수익금액을 계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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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위 예제에서 100만원을 주식계좌에 넣고 1년 수익 20%를 냈으면, 다음 해의 "원금"은 120만원이 됩니다.

그러면, 2년째 되는 해 수익금은 증가한 원금의 20%, 즉, 120만원의 20%를 계산해서 24만원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도 그리 많아보이진 않는다구요? 이를, 위 예제와 마찬가지로 20년동안 해보면 어떻게 될까요?

20년이 지나면, 복리 수익이 20%라고 한다면 100만원은 3000만원이 되게 됩니다!

위 표에서, 년도가 가면 갈수록, 수익금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게 눈에 보이시나요? 이게 바로 복리의 마술이라는 겁니다.

이자로 인해 원금이 불어나고, 그 불어난 원금에 이자가 또 더 많은 이자를 낳고.. 마치 커다란 눈덩이가 산에서 굴러서 내려오듯이 돈이 엄청나게 불어나게 되는 것이 바로 복리라는 겁니다.

단리로 계산하면, 20년째 수익금은 20만원 x 20 = 400만원이 되었겠지요.. 3000만원과 비교하면 차이가 꽤 크지 않습니까?

조금 더 드라마틱 한 예제를 볼까요? 만약, 50년 동안 하면 어떻게 될까요? 그래프로 보여드리겠습니다.

50년이 지나면, 복리수익이 20%라고 한다면, 100만원은 758369만원 = 75억원이 되게 됩니다.

단리로 계산했다고 하면, 50년 뒤에 수익금은 20 x 50 = 1000만원 이었을 겁니다. 75억원과 1000만원, 하늘과 땅차이가 눈에 보이시나요?

투자금이 1000만원이었으면 이는 750억원, 1억원 이었으면 7조 500억원에 해당하는 금액이 되네요.. 어마무시 합니다.. ^^

그래프를 보시면, 그래프가 끝 쪽에서 쭉쭉 올라가는게 보이시나요? 이게 복리의 마술이라 불리는 개념입니다. 복리는 "기하급수적"으로 수익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복리는 수익률이 증가하면 증가할수록, 더 큰 기적을 낳습니다.

연평균 수익률이 30%면 어떻게 될까요?

3.22 E+14....음...표현이 불가능한 액수네요 ^^;

이것이, 복리의 마술입니다.

사실, 주식 시장에서 연평균 20%의 수익률을 거두면, 주식의 대가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투자자라 불리는, 워렌 버핏의 연평균 수익률이 얼마인지 아십니까?

연평균 20% 입니다.

다만, 그의 투자 경력은 50년이 넘습니다. 그는 50년이 넘는 세월동안 투자를 하면서, 꾸준히 복리로 돈을 쌓아 올려서 지금의 자리에 이르른겁니다. 복리의 마술을 증명한 산 증인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지요..

어떠신가요? 이제, 현실적인 수익률에 대한 감이 좀 잡히시나요? 주식 시장에서는 절대, 단기간에 돈을 벌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복리의 마술을 믿고, 장기투자 해야만 돈을 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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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리의 마술 ~!!!
알면서도 단기간에 큰 이득을 본 사람들을 볼 때면...
배아픈 이맘은...ㅠㅠ 모두가 같은 거겠죠? ㅋㅋ;;
그래도 꾸욱 참고 장기 투자 고고싕 ㅋ.ㅋ
잘 보고 갑니다. ^^

연 평균 20% 성장이면 실로 엄청난 성장입니다. ㅠ.ㅠ 우리나라 성장률이 연 3%가 안되는 걸 감안하면... 그리고 3% 수준이면 복리의 마술이라 부르기도 사실 좀 미안하죠. 쩝~ 그렇습니다. ㅎㅎㅎ

스팀잇에서도 복리의 효과를 보려면 번 스달을 스팀화 시켜서 스파업을 해야 하는 거겠지요. 그러나 쉽지 않.. ㅎㅎ

역시 복리!

5월 다시 파이팅해요!
호출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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