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
안녕하세요. 알파J인베스트먼트 대표, Alpha J 입니다.
오늘은, 짤막한 가이드글을 통해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이 무엇이고, 이를 투자에 어떻게 활용하는 지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배당 성향 이란,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에서 배당금을 얼마나 지급하는 지 그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기업의 순이익이 100억원이라고 하고, 이 기업의 배당성향이 40%라고 합시다.
그러면, 이 기업은 얼마의 배당금을 지급할까요? 답은 100억의 40%, 40억원이 됩니다.
반대로, 어떤 기업의 순이익이 100억원이고, 배당금을 30억원 지급했다면, 이 기업의 배당성향은 얼마일까요?
그 답은 30%가 됩니다.
따라서, 배당성향이란 것을 간단히 정의하면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에서 주주들에게 얼마만큼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지, 말 그대로 주주들에게 배당을 주는 성향을 나타내는 지표가 되겠습니다.
이 값이 높으면 높을수록 기업은 벌어들인 돈을 주주들에게 나누어주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겁니다.
여기까진 잘 따라오실 수 있지요? ^^
그리고, 배당 수익률이란, 내가 받는 배당금이 현재 주가의 몇%인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기업의 주가가 5만원인데, 주당 배당금을 2500원씩 지급했다고 합시디.
그러면, 이 기업의 배당수익률은 얼마일까요? 답은 5%가 됩니다.
즉, 배당수익률은 내가 배당금으로 주가대비 얼마만큼의 돈을 벌 수 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사람들이 고배당 기업이라고 부르는 기업들은 다 이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을 우리는 소위 배당주라고 부르지요.
여기까지도 잘 따라오실 수 있지요? ^^
배당으로 기업을 평가하려면, 이 두 지표를 동시에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몇가지 사례를 봅시다.
1. 배당 성향과 배당 수익률이 올라간다고 무조건 좋은가?
다음과 같은 예제를 봅시다. 어떤 기업의 전년도 배당성향이 30%였다고 합시다. 그리고, 올해는 기업이 배당성향을 50%로 올렸다고 합시다. 그리고, 배당수익률이 3%에서 4%로 올라갔다고 합시다.
이러면, 언뜻 보기에 둘 다 올라가서 좋아보입니다만, 여기에 함정이 있습니다. 눈치 채셨나요?
바로, 배당성향이 증가한 것 만큼, 수익률이 같이 증가하지 않은 겁니다.
만약 기업의 순이익과 주가가 그대로라면, 배당성향을 30%에서 50%로 올렸다면, 이 기업의 배당수익률은 5%가 되었어야 합니다. 보통, 이런 경우는 순이익이 줄어든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기업이 배당성향을 높여서 순이익이 줄었더라도 배당은 높은 것 처럼 보이게 만들려는 것이지요.
2. 배당수익률이 높으면 무조건 좋은 기업인가?
또 다른 예제를 봅시다. 어떤 기업의 배당수익률이 3%라고 합시다. 그리고 다른 기업은 배당수익률이 5%라고 합시다. 이럴 때, 배당을 보고 기업을 투자하고 싶다면, 어떤 기업에 투자해야 될까요?
언뜻 보기에 5%가 더 높아보이니 5%를 주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맞아보입니다. 그러나, 이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배당성향을 꼭 같이 봐야 합니다. 만약, 배당성향이 다음과 같다면 어떨까요?
4년전 | 3년전 | 2년전 | 1년전 | 당해 | |
---|---|---|---|---|---|
3% | 30% | 30% | 30% | 30% | 30% |
5% | 0% | 0% | 0% | 0% | 60% |
예제가 좀 극단적이긴 합니다만.. ^^; 보시면, 3%를 지급하는 기업은 4년전부터 당해까지 배당을 순이익의 30%씩 꾸준히 지급해 온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기업은 대개 기업에 악재가 닥치거나, 현금흐름에 문제가 없는 이상에야 꾸준히 배당을 30%씩 지급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그러나, 아래 기업은 어떨까요? 이 기업은 지난 4년간 배당을 단 한번도 지급하지 않다가, 올해 배당성향을 무려 60%로 높혀서 배당을 지급했습니다. 이 기업이 과연 다음해에도 배당을 똑같이 지급한다는 보장이 있을까요?
저는 여기에 퀘스천 마크가 생깁니다. 배당성향이 꾸준한 추세를 기업 보이는 기업이 보다 안전한 기업입니다. 수치만 봐서는 저라면, 5%를 주는 기업보다 3%를 주는 기업에 투자를 할 것 같네요.. ^^
3. 배당성향이 높으면 무조건 좋은 기업이고, 낮으면 나쁜 기업인가?
이 역시, 배당성향이 무조건 높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어떤 기업 A의 배당성향이 80%라고 합시다. 그리고 B의 배당성향은 20%라고 합시다.
이 두 기업의 배당수익률이 2%로 같다면, 어떤 기업이 더 좋은 기업일까요?
A가 B보다 배당 성향이 더 높으니, A가 더 좋은 기업일까요?
배당성향이 낮은데도, 배당수익률이 같다는 말은
- B가 A보다 돈을 더 잘 벌거나,
- B의 이익수익률 (PER의 역수)이 A보다 낮다는 말이 되어, 저평가 되어 있다는 말이 되는겁니다.
과연, B가 A보다 나쁜 기업이라는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여기에도 퀘스천 마크가 생깁니다.
이렇게,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은 언뜻 보기에 참 이해하기 쉬워보이는 지표이지만, 어려운 부분도 참 많은 지표이기도 합니다.
이전 블로그 포스팅에서, 버핏의 배당주에 대한 생각도 다룬 적이 있으니, 꼭 한 번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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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