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투자자의 인문학"에 따른 안전마진의 필요성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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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알파J인베스트먼트 대표, Alpha J 입니다.

"안전마진"이라는 개념은 가치투자를 공부해보신 분들이라면 한번 즈음 접해보셨을 유명한 개념입니다.

벤저민 그레이엄.jpg

벤저민 그레이엄이라는 가치투자의 아버지가 이 말을 쓰기 시작 한 후,

워렌 버핏, 찰리 멍거, 피터 컨딜 등 수많은 주식의 대가들 역시 안전마진의 필요성을 수도 없이 강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너무도 유명한 개념이다보니, 가치투자를 얘기하는 자리면 빼놓지 않고 등장하지만, 사람들은 이 안전마진이라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더 나아가서 안전마진이라는 개념이 대체 왜 필요한 것인지 제대로 된 이해를 하지 못하고 이 용어를 쓰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현명한 투자자의 인문학"이라는 책의 서문에 보면, 안전마진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해당 내용이 투자자 분들, 특히 주식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분들께 도움이 되는 내용이라 생각되어 공유해봅니다. ^^


가치투자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벤저민 그레이엄의 책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안전마진'이란 개념을 알 것이다. 안전마진을 확보해야 한다는 얘기를 누구나 말한다. 하지만 왜 안전마진을 확보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본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다. 그레이엄은 왜 그토록 안전마진을 강조했을까? 안전마진 뒤에 숨은 철학은 무엇일까? 그 밑바탕에는 사람과 세상에 대한 그레이엄의 뛰어난 통찰이 깔려있다.

수많은 사람이 주식을 사고 파는 주식시장은 '복잡계'이다. 복잡계는 역동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수많은 요소 (혹은 개체)들로 구성된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복잡계의 특징 중 하나가 비선형성이다. 선형적인 세상은 투입한 만큼 그에 비례하여 곧바로 산출물이 나온다. 하지만 비선형적인 세상은 투입과 산출이 그대로 비례하지 않는다. 이 곳에서는 커다란 사태가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기도 하고, 커다란 사태를 일으킬 것 같았던 특정 사건이 흐지부지 끝나기도 한다. 수많은 구성요소들, 이들 간의 복잡한 상호작용, 역동성과 비선형성으로 복잡계의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처럼 우리 지식에는 한계가 있고, 미래는 예측할 수 없다. 우리 인간과 세상의 본질이 그러하다면 우리는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가? 그 대답이 바로 그레이엄의 안전마진 인 것이다. 우리 지식에는 한계가 있고, 미래는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이 틀릴 수 있다는 사실을 겸손히 받아들이고 미리 대비하는 것이 바로 안전마진이다. 나아가 자신이 생각했던 안전마진 자체가 틀릴 수 있기에 이중의 대비책으로 우리는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다. 분산투자는 '안전마진 철학'의 필연적인 결과인 것이다.


출처: "현명한 투자자의 인문학" 서문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166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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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마진의 관점에서 볼 때 가치투자는 '신뢰가 가는 회사에 이정도면 안전하다고 믿음이 가는 가격으로 투자하는 원칙'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네요. 물론 탁월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식견을 갖추는 게 문제겠죠

제 관점에서 가치투자의 안전마진은 "내가 산출한 내재가치의 허용가능한 오차" 범위라고 생각합니다. ^^ 정성적인 요소로 본다면, 회사의 신뢰성도 좋은 포인트가 되겠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이 글을 보니 현명한 투자자의 인문학을 다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봄비가 내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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