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투자자로써 시장에서 살아남는 방법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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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알파J인베스트먼트 대표, 알파J입니다.

주식 투자를 하는 개인 투자자를 우리는 "개미"라고 부릅니다.

저 역시 개미 투자자 이지요.. ^^. 주식 시장에 있는 개미들은 저마다 모두 꿈을 갖고 있습니다. 희망찬 미래를 그리며 주식 시장에 입성하고, 투자를 하지요.

하지만, 주식 시장은 냉정하고, 무자비합니다. 개미들 모두 제각각 아름다운 꿈을 갖고 주식 시장에 들어오지만, 시장은 그 개미들을 처절하게 짓밟습니다.

괜히 주식 시장에 "개미 무덤"이라는 말이 등장한 것이 아니지요. 주식 시장의 발길은 정말 너무나도 무자비합니다. 개미들의 꿈 뿐 만 아니라 개미 자체를 짓밟아버리는 경우도 많지요.

몇몇 개미들은 소위 말하는 "슈퍼개미"가 되어 그들이 가진 아름다운 꿈들을 이루고 삽니다. 그들과 짓밟히는 개미들의 차이는 무엇 일까요? 과연, 개미로써 주식 시장에서 살아남고, 슈퍼개미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가 생각하기에, 모든 성공한 "슈퍼개미"들은 아래 2가지 철칙을 항상 머릿속에 넣고, 실천하는 것 같습니다.

미리 결론을 말하자면, 대부분의 개미들은 1번 철칙 까지는 잘 지키지만, 2번 철칙을 지키지 못해서 주식 시장에서 참혹하게 패배합니다.

늘 합리적이어야 된다.

이는 너무나도 당연한 얘기라서.. ^^ 짧게 언급하겠습니다.

성공한 투자자들, 슈퍼개미들은 "늘" 합리적입니다. 그들의 얘기, 투자전략을 들어보면 바로 직관적으로 그들의 말이 맞다는 생각이 들지요.

그레이엄은 저평가된 가치주를 매수해야 한다고 했었고, 워렌 버핏은 경제적 해자를 갖는 기업을 매수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피터 린치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소비자에게 친숙한 기업에 투자하라고 했고,

얘기를 들어보면, 우리의 직관에 어긋나지 않는 "합리적인" 투자 전략을 취함으로써 이들은 모두 부자가 되었습니다.

이 철칙을 본 독자분들은 이렇게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구나 다 아는 얘기 인 것 같은데...

네 맞습니다. 이는 누구나 다 아는 얘기이지요. 그리고, 너무 쉬운 얘기입니다.

그리고, 21세기를 사는 우리는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는 데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다 갖고 있습니다. 조금만 공부를 하면, 저평가된 가치주를 발굴하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인터넷 상에는 모든 정보가 다 있습니다.

심지어, 본인이 직접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면, 저명한 펀드 매니저들에게 돈을 맡기는 방법도 있고, 최근에는 로보 어드바이저라는 프로그램도 등장했습니다. 이들은 누구보다 합리적으로 주식에 대한 판단을 내리고 투자를 하기 때문에, 본인이 정말로 공부하기가 귀찮고 시간도 없다면, 이런 방법을 써서라도 투자에 대한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왜 이 땅에 많은 개미들은 슈퍼 개미가 되지 못하고, 개미 무덤에 묻히게 될까요? 여기, 두번째 철칙에 그 이유가 있습니다.

합리적인 판단을 했다면, "믿고 기다려야 한다"

사실, 이 철칙이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이자.. 제가 늘 심히 안타깝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대부분의 개미들은 1번 철칙까지는 잘 지킵니다. 그러나, 대부분이 2번 철칙을 지키지 못해 주식 시장에서 패배합니다.

제 전공은 컴퓨터공학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제 주변에는 공대 친구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누구보다 합리적인 친구들입니다.

그들에게 제가 주식투자에 대해 알려주고, 저평가된 주식을 고르는 방법을 알려주면, 그들은 누구보다 빠르게 그 방법을 습득하고 적용해서 종목을 발굴합니다.

그리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합니다. 제가 보기에 그들이 구성한 포트폴리오의 종목들은 정말 좋은 종목들입니다. 물론, 그들이 발굴한 종목이 그 시장에서 최고의 수익률을 자랑하는 종목이 아닐 수는 있지만, 소유한채로 시간이 흐르면 그들을 충분히 부자로 만들어 줄 수 있는 종목들입니다.

세계 최고의 거부, 워렌 버핏의 연평균 수익률은 20% 입니다. 워렌 버핏의 수익률이 세계 최고 수준이냐? 그건 아닙니다. 버핏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낸 대가들은 많습니다. 하지만 그는 거의 60년에 가까운 세월동안 이 수익률을 유지했습니다. 그로 인해 세계 최고의 거부가 되었지요.

그런데, 문제는 그 후에 대부분의 제 친구들은 자신이 고른 종목들을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당장 주가가 오르지 않으니, 자신이 무엇인가 잘못한 것은 아닌가? 의심하기 시작하고, 옆에 다른 사람이 고른 주식이 오르기 시작하면 불안해하면서 다른 사람이 고른 주식으로 갈아타야되나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결국, 이들은 본인이 내렸던 합리적인 판단하에 구성한 포트폴리오를 포기하고, 갈아치웁니다. 그 과정에서 대부분 단기적인 손실을 보고 갈아타지요.

초기에 구성했던 포트폴리오는 "분명히" 합리적인 판단하에 구성했던 포트폴리오고, 그 포트폴리오의 구성 종목들은 "분명히" 오를 종목들인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손실을 보고 포트폴리오를 갈아치웁니다.

물론, 합리적인 판단 자체를 의심하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자신이 틀렸을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갖는 것은 결코 나쁜 것이 아니고, 오히려 좋은 것이지요. 문제는 합리적인 판단을 의심하는 데에 감정이 너무 많이 개입한다는 것입니다.

감정은 기존의 합리적인 판단을 불합리한 시각에서 판단하게 만들고, 이는 결국 합리적인 판단을 철회하고 불합리한 판단으로 사람을 이끕니다.

대부분의 개미들은, 이 과정을 반복 하면서 개미무덤에 묻힙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정말 안타까운 상황을 많이 봅니다.

그들은 스트레스라는 스트레스는 있는대로 다 받습니다. 왜냐면 끊임없이 "자신이 틀렸는지, 이대로 괜찮은건지, 돈을 잃고 거지가 되는건 아닌지..." 이런 생각들을 하기 때문이지요.

이런 생각들이 머릿속을 지배하면, 사람이 피폐해지고, 본인들이 원래 하던 일에도 집중을 하지 못합니다. 업무 시간에도 주식창을 켜놓고 모니터링을 하고, 다른 좋은 종목이 뭐가 있는지 혈안이 되어서 찾으려고 합니다.

정말.. 지켜보기 안타까운 일입니다.

반면, 자신이 내린 합리적인 판단을 "믿고 기다린" 소수의 친구들의 상황은 위 상황과 정반대로 돌아갑니다.

비록 단기간에 수익이 바로 나지 않을수도 있고, 남들이 고른 종목이 더 높은 수익을 낼 확률이 있지만, 그들은 자신이 내린 판단을 믿고 기다립니다.

그들은 매시간 주식창을 확인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판단이 맞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식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오히려 투자를 즐깁니다. 자신의 판단이 맞고, 언젠가는 자신이 구성한 포트폴리오가 자신을 부자로 만들어 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지요. 이런 친구들이 주식 시장에서 살아남아, 주식 시장에서 잔류하는 친구들입니다. 미래의 "슈퍼개미"가 될 가능성이 있는 친구들이지요.

이 글을 보시는, 많은 개미 투자자분들께 꼭 이 사실을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주가는 합리적이라는 판단에 근거한 장기투자와, "자신의 능력범위"내에서 투자하는 투자자만이 성공할 수 있습니다.

주식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스스로 공부해서 종목을 선출하셨다면, 그 종목이 오를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시고, 버티셔야 합니다.

누군가의 조언을 따르기로 결심하셨다면, 펀드 매니저에게 맡기기로 하셨다면, 그 선택을 믿고, 버티셔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는 주식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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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잘 모르지만 저도 알파입니다!
알파박....ㅋㅋㅋ반가워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를 투자하다 보니 포트폴리오를 짜 놓고도 가격이 하락하면 의심부터 들더라고요. 그리고 다른 올라가는 종목을 보면 멘탈이 흔들리기도 하고.. ㅎㅎ
투자 대상을 믿고 참고 기다리는 것, 또한 자신의 선택을 믿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믿는 것도 힘든데 기다리라니요...

이건 비단 투자뿐만 아니라 어디에도 적용되는 방법이죠.

  1.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낸다
  2. 방법을 믿고 표본을 계속 늘린다
  3. 주기적으로 피드백 준다.

1번의 포인트는 완벽할꺼 없이 적당히 합리적이기만 하면 된다는거죠. 결점이 있어도 전략자체가 없는 것보다는 훨씬 효율적입니다. 어느 책을 읽고 웹서핑을 해도 전략의 골자가 되는 에센스는 구할 서 있습니다.

보통은 2에서 다들 막힙니다. 한번 쥐어터져서 맨탈나가면 포기하죠. 하지만 계속 전략을 지속해서 51%전략이라면 1%이득을 늘려나가면 결국 승리입니다. (물론 주기적인 피드백을 주는 동안 전략은 보안되겠지만요)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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