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pet] 누굴 위한 산책 일까?

주변에 반려견 가족이 무척이나 많다
아는 이든 모르는 이든 주변에 어렵지 않게 볼수 있다

반려견의 인식도 예전같지 않아 많은 변화가 있다
그중한가지가 산책이다. 이제 반려견에게 있어서 산책은 제일중요한 일과이자 생활이 된거 같다

하지만 여기까지 인거 같다
그냥 나가면 산책이 아닌데 말이다

너무나 잘못된 산책을 아직도 너무나 뻔뻔하고 자랑스럽게 하고 있는 모습을 볼때면 정말이지 여러가지 복잡한 맘이 든다

보호자는 편안한 복장으로 전화 삼매경에 빠져있고 귀여운 흰둥이 녀석은 목줄도 없이 인도를 따라 앞서거니 뒷서거니 종종종 산책을 하고 있었다

걷고 있는 인도 바로옆은 4차선 큰도로 야심한 이시간 이면 규정속도 60km를 준수 하는 차량도 별로없는 곳이다

더구나 지나고 있는곳은 지하철 환기구 공사를 하느라 24시간 덤프트럭이 드나들고 있는 공사장 입구다

누굴 위한 산책인가

사람을 위한 산책 이었다면 반려견은 차라리 않데리구 나오는 것이 낫지 않을까 반려견을 위한 산책이라면 왜 목줄과 배변을 담을 흔하디 흔한 비닐봉지 한장 없는걸까

우리개는 괜찮아요 물지 않아요 다른곳에 가지 않아요 저만따라다녀요 콜이 잘되요 ㅎㅎ

뭘 모르는 것이다

사실 저분지나가는곳 바로위에 자그마한 절이 있는데 그곳에 진돗개 부부가 몇년째 살고 있고 가끔은 야밤에 큰길로내려와 사람과 다른개들의 위협이 되곤했다

몇년동안 나또한 항상 경계하며 그길을 지난다

요즘은 한마리만 보인다

한마리는 어디 갔을까? 뻔하지 않은가 아무리 개가 빠르고 영특해도 불의의 사고에는 답이 없고 갑작이 당황한다면 평소와는 다르게 반응하고 그반응이 어떤결과를 초래 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목줄없는 산책은 반려견가족의 로망 이다
한편으론 이해는 하지만 최소한 도로는 아닌것 같다

진정 반려견을 위한 산책이라면 최소한의 기본은 지킬줄 알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