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의 실행력 리더가 좌우한다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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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의 제과제빵 명장으로 꼽히는 김영모씨는 “제과제빵 세미나에 갔다와서 그날 바로 레시피를 하지 않으면 손에 녹이 스는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런가 하면 샐러리맨에서 1인 기업으로 변신해 성공가도를 달리는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장은 “하루에 두 시간 나를 계발하는데 투자한 것이 내 운명을 갈랐다”면서 “당장 오늘의 실행이 내일 나의 변신을 기약할 수 있다”고 말한다.

성공한 사람들이 보통 사람들과 다른 점은 이 같은 신속한 결단력과 실행력이다. 실행력은 기업이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반드시 터득해야 하는 구체적인 행동체계이자 기술체계라 할 수 있다. 그동안 실행력은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프로세서로 인식되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기획이나 전략에 비해 소홀하게 다뤄져온 측면이 있다. 하지만 최근 기업들 사이에서는 강한 실행력이 화두가 되고 있다.

좋은 자원과 능력이 아무리 넘쳐나도 이것을 효율적이고 조직적으로 실행하지 못한다면,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발상과 전략이 뛰어나도 이를 실행에 옮기지 못한다면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기업도 그렇지만 개인도 마찬가지다. 평소 아이디어가 번뜩이고 기획력이 탁월해도 행동하길 주저하고 실천이 따라주지 못한다면 결코 원하는 목표지점에 도달할 수 없다.

똑같이 우수한 비전과 전략, 계획을 수립한 여러 기업이 있고, 성공한 사람의 노하우를 똑같이 벤치마킹 하는 여러 사람이 있다. 출발은 같았지만 성과는 천양지차다. 실행력이 저마다 달랐기에 그렇다. 흔히 실패원인을 전략이나 아이템의 문제로 돌리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실행력이 발휘되지 못해 실패한 경우가 의외로 많다.

생각하는 것만으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성공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생각에 머무느냐, 행동으로 옮기느냐에 달렸다. 행동으로 얼마나 많이 옮기느냐에 따라 성취도는 달라진다. 결국 생각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의 격차를 좁히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실행력은 성공의 지름길이자 최대 관건이 된다.

조직의 실행력은 리더가 좌우한다. 따라서 기업경영에 있어 리더의 실행역량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실패하는 리더의 70%는 치명적인 단 하나의 약점, 즉 실행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따라서 실행력이 강한 조직으로 거듭나려면 리더가 갖춰야 할 몇 가지 요건이 있다.

우선 명확한 방향과 목표를 제시해 줘야 한다. 성공한 리더들은 대부분 상세한 전략 수립보다는 명확하고 현실적인 목표와 우선순위를 정한 뒤 강한 추진력을 통해 실행하는데 강한 면모를 갖고 있다. 방향이 옳다고 판단되면 과감하고 신속하게 목표한 바를 추진해야 한다. 자신감이 부족해 주저하는 리더는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실행의 맥을 짚고, 실행에 대한 명확한 의지를 구성원들에게 보이면서 밀고 나가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물론 모든 실행이 다 성공할 수는 없다. 때론 실패가 수반되게 마련이다. 따라서 도전적인 실행이 활성화 되도록 하는 기업문화가 조성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 기업은 새로운 것을 자주 실행에 옮기는 사람들 지원해줘야 한다. 아예 실행에 나서지 않은 사람보다 비록 성공하지는 못했어도 도전적 실행에 적극적인 사람을 우대해줘야 하는 것이다.

머리 속에 가득 찬 아이디어와 전략, 그리고 잘 짜여진 프리젠테이션과 기획안도 중요하지만 이를 성과물로 구체화하고 생산성으로 연결시키는 행동과 실행력은 더 중요하다. 실행력은 곧 경쟁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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