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기와 발명가 그리고 특허 이야기

in #kr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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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전화기를 최초로 발명한 사람이 누구냐고

퀴즈에 나온다면 정답을 뭐로 찍으시겠어요?

  1.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
  2. 안토니오 무치
  3. 필립 라이스
  4. 엘리샤 그레이

대부분의 사람들은 1번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

을 정답으로 찍을꺼 같습니다

보통 그렇게 알려져 있죠

그런데 ... 전화의 발명 역시 엄청나게 많은 암투와

소송 그리고 로비 등이 존재했었고...

산업스파이처럼... 서류를 몰래 훔치거나

직원을 매수하는 등의 영화같은 일들이

존재했다고 합니다

세계최초 전화 발명자의 이야기를 먼저 볼까요?

관련된 기사는

http://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517660.html

2002년 6월 11일 미국 의회는 최초의 전화 발명자를 안토니오 무치로 인정하였다.

라는 기사입니다

(하원에서는 인정했지만 이후 상원에서는 2003년에 부결되었다고 하네요)

안토니오 무치(Antonio Meucci, 1808년 4월 13일 ~ 1889년 10월 18일)

이분은 토스카나 대공국의 피렌체에서 태어났습니다

여러가지 정치적인 문제로 쿠바로 이주하였다가 1850년에 미국까지

오게되었지요

뉴욕에 정착해서 양초공장을 설립하였습니다

1854년에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 보다 21년 앞서서 전화기를 발명하였

습니다

기계식 전화기를 발명했는데 그의 사무실과 중병에 걸린 아내와의

대화를 위해서 만든것이라고 하네요

문제는 특허를 등록하려면 돈이 필요했는데...

영구 특허를 위한 등록비가 없어서 매년 임시 특허를 갱신하는 방식으로

일시특허를 얻었습니다

1871년 일시적인 특허를 얻어서 매년 10달러를 내고 갱신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갱신한 년도가 1873년입니다

자석식 전화기를 발명한 뒤 특허를 내기위해 웨스턴 유니언 전신회사

(Western Union Telegraph Company)와 의논하고 브리핑했지만

그 과정에서 설계도와 전화기 모델을 도난당해서 특허가 무효 처리되었

습니다

그런데 묘하게도 이후 벨이 ....

무치가 발명한 것과 비슷한 전화기로 특허를 취득했지요

실제로 전화의 개념은 그 전에도 제시되어 있었습니다

이론이 있어야 제품이 나오는거니까요

1837년의 세일럼의 물리학자 겸 내과 의사였던 찰스

페이지는 전자석에 의한 소리 방출과 전류 방해속도에

따른 소리 변화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

1854년에 벨기에의 샤를 부르셸이 프랑스 잡지인

일러스트라시옹에 장거리 통신 개념과 금속판 진동을

통한 배터리의 전류 변화를 통한 음성전달 개념,

1858년에 필립 라이스라는 독일인 교수가 최초의

전화기라 할 수 있는 DAS TELE PONE을 만들었고,

1863년까지 꾸준히 개선을 실시 했다고 합니다

엇... 그럼 안토니오 무치가 아니라 필립 라이스가

전화 최초 발명자일까요?

필립 라이스의 전화가 제대로 인정 받지 못한 것은

전화 관련 특허 소송과 1885년 벨의 특허 무효 조사가

있었을 당시에 정작 법정에서 제대로 시연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으나...

2003년 9월 영국 쪽에서 기록이 나왔는데 1930년대에

런던과학 박물관에서 실험을 했을 때 필립 라이스의

전화는 제대로 작동했다고 합니다

당시 박물관과 제휴한(재정지원을 해주는 일종의 사회 공헌 활동?)

스탠다드 텔레폰 케이블 사는 사업 파트너였던 벨 전화회사의

후신인 AT&T의 눈치를 살펴 보고서를 의도적으로 누락시킨 것으로

밝혀졌지요

그래서 전화기 발명 기록들을 취합해서 안토니오 무치, 필립 라이스, 엘리샤 그레이

를 비롯한 여러 발명가들의 기록이 공식 기록으로 등록되고

미국 의회에서 인정한것이지요(이후 부결시켰지만...)

벨이 발명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소송이 있었습니다

특허의 경우 심사가 매우 오래걸리기 때문에 신청하면 1년이

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요즘도 그렇고 과거에는 더 오래걸렸습니다

1877년 에밀 베를리너의 마이크 특허는 우선권을 부여받은 결과

13년만에 특허를 얻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 벨은 딱 3주만에 특허가 등록되었다고 하는데....

좀 이상하죠?

당시 특허 심사관이었던 제나 피크스 윌버는 자신이

남북전쟁 당시 빚을 지고 있었던 벨의 특허를 맡은

법률회사의 동업자인 마르셀러스 베일리 변호사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었는데...

베일리의 요구로 윌버는 벨의 특허 서류가 먼저 도착한

것으로 고치고 1876년 2월 26에는 베일리의 협박으로

그레이의 특허 도안과 전파 송수신방법을 벨에게 모두

공개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 대가로 100달러를 지불했다라고 증언했지요

물론... 윌버가 알콜중독자라서 증거로 채택되지 못했지요

재판에서 벨이 일반 공개 전인 특허문서를 불법적으로 확인했다는 내용들이

공개되었습니다

재판 결과는 벨이 승소해서 특허권을 가지게 되었고

1877년 미국전기전신(American Telephone & Telegraph:AT&T)을 설립해서

부자가 되었죠

특허가 만료될때까지 18년간 벨 텔레폰 컴퍼니는 600건 이상의

전화 발명 권리에 대한 법적 소송에 시달렸습니다

모두 승소했지요

하여간... 특허 훔치기나 매수 공문서 위조라던가...

각종 재판을 통해서.... (법정 드라마로 만들면 재미있을 내용)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뭐... 벨은 특허를 취득했고...

AT&T는 미국내 최대 전화 회사가 되었죠

다음 글에는 AT&T사가 설립한 벨 연구소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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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있는 스토리 소재이군요.

의외로 산업스파이나... 특허 재판이나...
증인 회유라던가... 숨겨진 이야기가 많은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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