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빡이 좀 키고 매너운전 하자요

in #kr7 years ago (edited)

K-051.png

에...운전 매너에 대해서 간단하게 말해볼까 합니다.
운전 하시는 분들은 공감하실겁니다.

도로 주행 중 옆차가 깜빡이(방향지시등)를 켜지 않고
갑자기 내 차선으로 들어온다거나
잘 달리던 내 앞차가 갑자기 속도를 줄이더니
우회전 해서 골목으로 빠질때 등등 깜짝 놀랄 상황이 종종 연출되죠.

위 두가지 상황은 앞차가 사전에 깜빡이만 넣어줬어도
뒷차가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이 있어
속도를 줄이거나 차선을 변경하거나 등의 여유로운 대처가 가능합니다.

이것은 비단 운전자 vs 운전자 끼리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보행자 역시 다가오는 차량의 깜빡이 방향을 보고
내가 어느방향으로 가야할지 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내용은 매일 아침 출근길 골목에서
깜빡이 안넣고 돌진하는 차들 때문에 쓰는거랍니다 ㅎㅎ;
엊그젠가...결국엔 거기서 추돌사고가 났더군요.)

다시 위 내용에 이어서...
예를 들어 사거리 골목에서 마주오는 차량이 깜빡이 없이 직진해 오는 상황에
보행자는 차량이 직진할걸로 예상하고서 걸어갑니다.
그런데 이 차가 갑자기 내 쪽으로 휙 꺽어 들어온다면?
아마 깜짝 놀라겠죠.
(자기도 모르게 ㅆ욕하면서 그 차를 째려볼 지도)

그래서 저는 뒤에 차가 있든 없든, 사람이 있든 없든
방향 전환을 할 때면 반드시 깜빡이를 켜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습니다.

사고가 났었다거나, 누가 시켰다거나 한게 아니라
제가 그런 경우를 자주 당해보니
내가 당하기 싫은 행동은 남에게도 피해주지 말자는 생각에
깜빡이를 습관화 하는것이
뒷차나 보행자에 대한 배려이자 예의라고 생각하거든요.

친구녀석 차의 보조석에 앉을 일이 종종 있는데
그 녀석은 깜빡이를 참 지지리도 안켭니다.
평소에는 매우 얌전하고 성품이 어질기로(?) 유명한 친군데
운전대만 잡으면 난폭운전을 일삼는 특이한 친굽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옆자리에서 잔소리를 하게 됩니다.
"뒷 차를 위해서 왠만하믄 깜빡이는 넣어라"
"동승자가 불안하니 급가속, 급정거 하지마라"
"너 혼자 운전할때는 알아서 하고 누가 네차에 타면 얌전하게 운전해라"
"앞차랑 안전거리 확보해라"
등등...

그러면 본인은 이게 습관이 되어서 몰랐다고 합니다.
누가 이렇게 옆에서 잔소리를 해줘야 한다고 하네요.
참...저도 듣기싫은 잔소리 안하고 싶은데 말이죠...ㅋ
그래서 왠만하믄 걔 차는 안타려고 합니다 ㅋㅋ

언젠가 지하 주차장에서
저~~~멀리 앞차가 좌회전을 하는데
(거긴 길이 좌회전 밖에 못하는 곳)
깜빡이를 넣고 좌회전 하더군요.

저를 의식한건 물론 아니었을테고
그 분도 아마 습관화 되어있는 것 같았습니다.
'저 분은 왠지 얌전하게 운전하실것 같아' 라는 생각과 함께
제가 알려준것도 아니지만 기분이 괜히 흐뭇하더군요 ㅎㅎ

그러고보면 핸들(스티어링휠) 꺾을때
그 방향으로 습관적으로 깜빡이를 넣으시는 분들도
꽤 많이 보긴했습니다.

깜빡이에 대한 인식이 없으셨던 분들은
이번기회에 깜빡이를 생활화 해보시면
뒷차나 보행자가 참 편해질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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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차가 있던 없던 깜빡이를 넣는 편인데
깜빡이없이 급작스럽게 들어오는 차들 보면
짜증이 나더라구요 ㅜᴗㅜ
조금만 더 신경 쓰면 서로서로 안전운전 가능할텐데
도로환경이 좀 좋아졌으면 좋겠어요!

그쵸 ㅠ
좀만 서로를 배려하면 쾌적해질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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