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명화] - 유다의 입맞춤 (The Kiss of Judas - Giotto di Bond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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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 하고자 하는 세계의 명화는,
이탈리아 북부도시 파두아(Padua), 스코로베니 예배당(Cappella Scrovegni)의 남쪽벽 하단에 있는
지오토 디 본도네(Giotto di Bondone)가 그린
"유다의 입맞춤 (The Kiss of Judas)"이다.
지오토 디 본도네(Giotto di Bondone)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서양 미술의 흐름을 비잔틴 양식에서 르네상스 양식으로 새롭게 바꾼 위대한 화가로 알려져 있다.
생전에 큰 명성을 얻었으며 인물은 못생겼지만 재치와 익살로 사람들을 재미있게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단테와 절친이었으며 지오토의 천재성을 간파한 단테는 그의 대표작 신곡 '연옥편'에 지오토를 등장시켰다 한다.
유다의 입맞춤은 인류 역사상 가장 극적인 사건 가운데 하나를 가장 절박한 대비로 연출한 작품이다.
예수님께서 체포 당하시기 직전의 순간을 그리고 있으며, 가룟 유다는 온 몸을 다해 예수님을 안고 입을 맞추려 하고 있다.
그의 얼굴은 원숭이와 같은 형태로 탐욕스럽고 , 추악해 보인다.
배반의 의미인 노란 망토를 걸친 유다는 가장 화려하지만, 가장 비열한 모습을 보여준다.
자신의 목적을 이루었으나 결국 자살을 선택하게 된다.
예수님을 체포하기 위해 횃불과 창을 들고 온 로마병사들,
예수님을 지키기 위해 대사제의 종의 귀를 자르는 격앙된 베드로의 모습이 한데 뒤섞여 있다.
살기와 증오가 가득하고, 사람들의 눈빛은 차갑기만 하다. 하늘로 치솟아 있는 몽둥이는 미움이 분출하듯 어지럽다.
주인공을 둘러싼 병사들은 세상의 모든 것들로부터 이 순간을 단절시키려는 듯 철벽같이 서 있다.
예수님에게 키스하는 인상 찡그린 유다의 얼굴에서는 욕심과 두려움, 불안이
그런 유다를 평온하게 처다보는 예수님... 흔들림 없는 당당함, 슬픔, 예견, 유다에 대한 연민, 사랑 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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