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gazua] 11월 11일, 1요1, 1 없는 날

in #kr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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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서 몰카찍다 딱 걸렸다

Morning letter


20181111
Written by @aaron2020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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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

안녕, 형들? 아론이야.
냥이들과의 동거 생활이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 오늘은 11월 11일인데 일요일이고, 아직은 일이 많이 들어오지 않아서 한가한 날이군. 쌓아 놓은 프라모델탑도 해체할 때가 됐고, 알투디투도, 드로리안도 천장을 뚫게 생겼는데 모든 것이 냥이 때문에... 뒤로 밀리고 있는 것 같아. 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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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여기까지만 허락한다냥


길에서 태어나서 사람 손이 한 번도 닿지 않은 아이들이라 아직 만져본 적도 없어. 그런데 이렇게 아주 조금씩 서로 익숙해지고 있다. 예전엔 눈만 마주쳐도 호다닥이었지만 이녀석들도 조금은 컸고, 매일 들락날락하면서 많이 가까워진 게 이만큼이야. 고양이는 먼저 마음을 열기 전까진 어떻게 할 수가 없기 때문에 기다리는 수 밖에 없어. 저 어린 뚠뚠이의 단호한 표정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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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타워 입성


그래도 어떻게든 캣타워쪽으로 유인해서 놀게 하는데 성공했지. 이때는 기뻤는데 본격 놀이터가 생겨서 그런지 아침에 일어나서 발견한 거실 상태는 그전보다 훨씬 냥판 5분전이 되어 있었다는... 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그냥 혼자 살 때보다 자주 청소를 하게 되어서 깨끗하고 좋... 아, 아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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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먹 자리를 차지한 우노


우노는 듀에보다 좀 약하고 작기도 하고, 어미의 사랑을 많이 못 받아. 듀에는 엄마한테 애교도 잘 부리고, 먹을 게 보이면 덤벼서 덥썩덥썩 잘 먹는데 우노는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만 강하고 나머지는 다 좀 부족하거든. 그런데 이렇게 해먹 자리를 먼저 차지했어. 살짝 대견하더라고. 저 자리를 엄청 좋아해.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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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얼마 못가서 다시 딱해졌을뿐...


하루가 다르게 차가워지는 날씨에

감기 안 걸리도록

몸 관리 잘 하고

든든하게 잘 챙겨먹도록 해

나의 벌크업 프로젝트는

꾸준히 진행되고 있어

63일 경과에 +2.9kg

나도 뚠뚠이가 되어보련다

오늘도

해피 스팀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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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두마리다 형의 품속으로 들어가면 좋겠네 ㅋㅋ

그날이 오면 바로 병원가서 중성화 ㅋ

저렇게 어린애들은 길에서 태어났다해서 큰 야성은 없어...대대로 집고양이인 품종묘도 새끼땐 낯가리고 도망다니듯이, 그냥 평범한 고양이의 성격이지 뭐. 살쾡이도 아니고 말야. 성격은 유전적인게 큰데 유전에 따른 성격은 워낙 냥바냥이니...ㅎㅎ

가끔 나가고 싶다는 것도 문 안 열어주면 곧 포기할 듯...겨울 되면 위험하니깐 집에서만 노는거에 적응했음 좋겠다ㅋㅋ

일단 사람을 전혀 몰라. 그나마 저기까지 익숙해진 게 어딘가 싶다. 사냥하는 거 보면 충분히 야성적이던데 ㅎㅎ 애들이 베란다를 놀이터로 삼도록 유독해야겠어 ㅎㅎ

사냥본능은 절대 안 없어지는 것 같고...집고양이나 다름없이 경험으로 채워나가는거지 뭐...

화장실은 확실히 베란다를 권해. ㅋㅋㅋㅋ

베란다 문에 캣도어를 달아야하나 심히 고민중 ㅎ

드나들 정도만 살짝 열어놓아야 되는데 겨울엔 좀 그치ㅠ

냄새와 약간의 방한 장애 중에서 택일해야...

애들이 베란다를 쓰기만 한다면 이런 걸 달 생각은 하고 있거든.

http://m.11st.co.kr/MW/Product/productBasicInfo.tmall?prdNo=1709339035

ㅇㅇ일단 되도록 빨리 화장실 위치를 잡아서 드나드는 버릇을 들이게 해주는 게 좋겠당

아 참, 저 캣타워에 달린 인형들, 털 빠지기 시작하면 잘라서 버려! 저거 몸통이 둘로 나뉘어 있는데, 그 틈새에 새끼냥 꼬리가 끼어서 매달린 적이 있어. 내가 없을 때 그랬으면 큰일날 뻔...

오케이. 듀에는 이미 뚠뚠이라 그냥 떨어질 것 같긴한데 조심해야겠네

집사는 (뚠뚠) 오늘도(뚠뚠)
열심히 일을 하네(뚠뚠)♬

그 뚠뚠이었나;;;

제목부터가 라임이 너무 좋잖아!

같이 살을 맞닿고 있는걸 보니 추운듯...

어째 형 마음 같은데...

형이 너무 벌크업 해서
애들이 무서워 하는것 아닐까...ㅋㅋ

아직 그런 헐킈는 아닌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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