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이야기, 그 첫 번째

몇년 사이에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에 관한 이야기가
동서양을 막론하고 엄청난 화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물론 논란도 많습니다.
여전히 찬반양론도 격렬히 대립중이고요.

우연히 '최강의 식사'라는 책을 읽어보고
저도 이 대열에 합류한지 4개월 정도가 지났는데요.

전 이 내용을 맹신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신빙성이 없다고 생각하지도 않는 편입니다.
이거보다 훨씬 해괴하고 황당한 이야기를
건강에 도움이 된다며 늘어놓는
그런 책들이 아주 많거든요.

하지만 이 책과 함께
유명한 테니스 선수 조코비치(얼마전 정현 선수가 이긴)의
책을 함께 읽으니
저탄수화물 섭취의 이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조코비치는 탄수화물과 글루텐 섭취를 줄이면서
경기 후반부의 집중력 저하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 인터넷 서점 yes24)

솔직히 한국 식단은 탄수화물 비중이 좀 심하게 높습니다.
특히 면류 음식을 섭취할 땐 더 그렇죠.
탄수화물을 끊으면 안 되지만
비율을 좀 조절할 필요는 있겠다 싶었고
특히 밀가루는 재배 과정의 해악이 너무 심해서
최대한 안 먹는 게 좋겠다 싶던 차라
탄수화물은 줄이고 지방은 늘리는 실험에 돌입했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게 책에 나온 방탄 커피죠.

방탄 커피의 제조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추출커피 1잔 + 버터 30g + 코코넛오일 또는 mct오일 1~2큰술

저 세 가지를 섞어서 블렌더에 돌리면 됩니다.
주의할 점은 두 가지 정도인데

1. 코코넛이나 mct오일을 과도하게 섭취했다가 속이 부글 거릴 수 있습니다.
   일명 팬티폭탄
2. 흔히 쓰는 플라스틱 컵을 거꾸로 꽂아서 돌리는 핸드 블렌더는
   뜨거운 커피의 공기 팽창 압력을 못 이겨서 깨지거나 망가집니다.
   내열성이 있는 뚜껑형 유리 블렌더가 좋습니다.

처음엔 기름이 둥둥 뜬 커피를 과연 먹을 수 있을까 했는데
오오~! 의의로 맛이 좋습니다.
제가 맛을 보여준 분들 대부분 반응이 좋았습니다.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효과겠지요.
과연 책에서 말하는대로 여러가지 건강 상의 이점이 있었을까요?

다음 이야기에서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보팅, 댓글 격하게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