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의 애니 이야기 - 이겨라 승리호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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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 친구랑 메신저로 수다 떨다가 이게 생각이 났습니다. 얘도 아마 78~9년쯤 TBC에서 방송이 되었었지요. <타임보칸> 시리즈 중 얏타맨인데 우리나라 들어오면서 <이겨라 승리호>가 되었습니다. 순서대로 따지자면 <날아라 태극호>후속작쯤 되겠습니다. 하하하..

이 강아지 로봇한테 뼉다귀를 던져주면 그걸 먹고 새끼뻘 되는 로봇들을 쏟아내면서 결국은 못된 3인조 악당한테 승리하게 되는 그런 코믹물이었는데 무척이나 재밌었습니다. 지금봐도 재미있을지는 장담못하지만 그때는 정말 그랬습니다. 통쾌하기도 하구요.

코믹물이 별로 없던 시절에 나온 작품이기도 하고 클락션과 경광등, 그리고 기어와 둥글둥글한 몸통이 지금봐도 어색하지 않게 아주 잘 다듬어진 디자인이란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급할때 빨리 출동할 수 있도록 소방차류의 빨간 색으로 도색이 되어 있군요.

악당 도론조 3인조는 승리호 일당들한테 깨지고 난후 항상 자전거를 타고 도망치죠. 이럴때 석양쪽에서 뭉게 뭉게 해골 구름이 올라오면서 (뭔지 모르겠지만 이 악당들의 대장인가봅니다.) 전투에서도 지고 거지꼴이 된 애들한테 뭐라고 한 마디 하던 기억이 납니다. 통쾌하면서도 한편으로 어찌나 불쌍하던지..(^^)

여기 여성대장, 홀쭉이 ,뚱뚱이의 3인조 악당 시스템은 나중에 나디아에서 패러디 되었던것 같은데 가끔은 이유도 없이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에서도 악당의 전형적인 구조로 나오곤 하더군요.

여하간 유쾌, 상쾌, 통쾌한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90년대 후반에 SBS에서 얼렁뚱땅 재방송했던 것 같은데 보셨나요? 전 다시 보지는 못했습니다만 갑자기 보고 싶군요.

나중에 실사 버전으로도 나왔고, <이겨라 승리호>를 포함한 <타임 보칸> 시리즈는 그후로도 쭉 만들어졌지만 우리나라에는 더 들어오지 않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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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과 보팅은 사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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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애들은 본 듯도 한데, 왜 위의 강아지는 생각이 안날까요? 기억력이..ㅋㅋ

캬.. 위의 강아지 로봇을 모르시면.. 슬픕니다. ㅎ (물론 젊으셔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어~? 저랑 마지막 문구가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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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렇군요. ^^ 반갑습니다. 제주가 요즘 비바람이 심해서요. 꽃피고 제대로 봄이 오면 제주 소식 많이 전해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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