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의 먹스팀 - 성산 일출봉 해뜨는 식당 갈치조림
안녕하세요, 아론입니다.
4.3 이야기를 하면서 제 스팀잇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은 듯해서 먹스팀으로 쉼표를 하나 찍어보겠습니다. 성산에 있는 4.3 추모 공원을 찾은 후에 허기를 달래려고 성산포와 일출봉 일대를 돌아다니며 마음이 끌리는 식당을 헌팅(?)해보았습니다. 제가 다른 헌팅은 잘 못해도 식당 헌팅만큼... (쿨럭;)
안내도를 보시면 현위치에서 성산 오일장 사이에 정말 엄청나게 많은 수의 식당이 있습니다. 아무런 사전 정보를 가지고 가지 않는다면 대체 어느 집에 들어가서 뭘 먹어야 할지 선택하기 어렵죠. 그래도 전 제 감을 믿고 돌아다녀 봅니다. 너무 큰 식당도, 너무 허름한 식당도 눈이 가질 않습니다. 전형적인 관광지 식당으로 보이는 곳은 더 그렇고요. 그런데...
정말 스쳐지나가기 쉬운 자그마한 식당이 제 눈길을 끌었습니다.
해뜨는 식당
일출봉에 참 잘 어울리는 이름입니다. (참고로 검색창에 이 이름을 넣었을 때 나오는 '해뜨는 식당'과는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합니다. 현재는 장소를 옮겨서 다시 오픈한 상태이고, 메뉴가 많이 간소해졌습니다. 이전 자료를 보고 찾아가시면 다른 곳이 나옵니다.) 페리카나 치킨 옆의 작은 집입니다.
(건물 외관 촬영을 또 까먹어서 인터넷에서 퍼왔습니다. 출처)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중앙로 38 1층
영업 시간 : 화요일 휴무 (09:00~21:00)
전화번호: 064-782-3380
점심 시간이 꽤 지난 다음에 들어가서 죄송하게도 사장님과 사모님의 늦은 식사를 방해하고 말았습니다. 식당 내부는 테이블 6개 정도가 놓여있는 조촐한 분위기입니다. 나중에 인터넷에서 검색해 본 이전하기 전의 모습과는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메뉴도 단촐하죠? 갈치조림이나 고등어조림은 1인분으로 안 파는 집이 정말 많은데 여기는 무조건 1인분 다 해주십니다. 와우. 생각 같아선 다 먹어보고 싶지만 그럴 순 없고... 꽤 고민을 한 끝에 갈치조림을 먹기로 합니다.
사실 이 즈음이 연중 낮술 먹기 가장 좋은 때이기도 합니다. 4.3 공원을 지나오면서 울적해진 마음도 있고, 살짝 지치기도 해서 낮맥 한병을 곁들입니다. 반찬은 아주 정갈하게 나오네요.
오, 콩나물 무침, 맛있습니다.
무채도 달달한 게 엄마 손맛입니다.
사모님께 살짝 여쭤보니 친정 어머니가 해주신 반찬이랍니다. 역시. :)
크어어어어
날씨가 좀 더웠는데 역시 좋습니다. 이럴때 마시는 맥주는... 고급 맥주가 아니라도 불만이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고급 맥주보단 이런 맥주가 더 잘 어울리죠.
몬딱 좋은게 마씸. ㅋㅋㅋㅋ
다 좋다는 제주어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갈치조림이 나왔습니다.
쨘~!
1인분인데 정말 푸짐해서 이렇게 해주셔도 되냐고 사장님에게 반문했습니다.
그리고 양념부터 한 술 떠서 맛을 봅니다.
캬아~! 이건, 맥주가 아니라 소.... 아니 참습니다. 낮부터 그러면 곤란하죠. ㅎ
정말 살 한 점 남기지 않으려고 싹싹 발라먹고, 양념에 들어 있는 무까지 다 먹었습니다.
저 원래 조림에 들어 있는 무 안 먹는데... ㅎㅎㅎ
역시 저의 식당 헌팅 실력은... 아직 죽지 않았어요!
배부르게 먹고, 사장님, 사모님께 고맙다는 인사 전하고
꼭 포스팅하겠다고 약속하고
성산 일출봉과 인사하고 돌아왔습니다.
성산에서 제주 오신 손님들과 부담없이 갈 수 있는 식당을 찾은 것 같아 기뻐요. ^^
안녕하세요 muksteem 전국 맛지도 등록 알림봇입니다.

본문에 있는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중앙로 38 1층]로 본 글이 먹스팀 전국 맛집 지도에 등록되었습니다. (혹시 주소가 틀리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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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소하지만 보팅 하고 갑니다.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
오오오오, 가격도 싸고 좋네요! 제가 그동안 제주에서 먹은 갈치구이랑 갈치조림은 전부 비싸서, 전 그게 제주의 평균가격인줄 알았어요... ㅠㅠ
평균 가격 맞을 거예요. 그런 집들은 대부분 관광객 대상 장사를 해야 하니까요. 현지인들은 잘 안 가는 곳이죠. ^^
전에 제주도 여행갔을때 공항근처에서 갈치 조림을 맛있게 먹은 기억이 나네요.
먹으면서 갈치가 그렇게 살이 많은지 처음 알았습니다. 윗지방에선 뼈고르다보면 살도 몇점 없던데 확실히 틀린거 같았습니다.
물론 가격은 많이 비싸더군요. ^^;
ㅎㅎ 갈치 한 마리가 큰 건 1미터 이상 훌쩍 큰 대형 생선이죠. 대부분의 갈치조림 집에선 2인분 이상만 팔기 때문에 가격 부담도 있고해서 쉽게 선택하기 힘든 메뉴예요. 동문 시장 안에 있는 고객 식당이란 곳이 갈치 조림 맛있는 집인데 이번에 성산에서 아주 괜찮은 집을 발견했네요. ^^
서울이나 수도권에서는 너무 작은 걸 써서 먹을 게 없어요.
살이 두툼하니 여기와는 갈치 자체가 틀린 듯 하네요.
제주에 가면 반드시 맛을 봐야겠어요..ㅎ
아.. 서울에선 별로 먹어본 기억이 없어서 몰랐어요. 혹시 수입갈치일까요? 일단 제주에서 먹으면 두툼하니 후회는 없습니다. ㅎ
스팀아 4월을 멋지게 가보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