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10] 독서와 자기계발

in #kr-writing6 years ago

예전에 어느 신문에서인가 두 명 중 한 명은 자기계발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라는 결과를 접한 적이 있다. 하루에 한시간 이상을 자기계발에 투자한다는 사람도 45%정도나 된다고 한다. 그리고 개미증후군이라는 증상이 있어서 제시간에 퇴근하기 보다는 남들보다 늦게 퇴근하고 업무량을 늘려서 야근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기사도 생각이 난다.

1.자기계발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자기계발이 사회적인 이슈로 부각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그러면 예전에는 자기계발을 안했다는 것인가?

많은 사람이 자기계발에 매달리고 있다. 외국어 공부나 업무관련 기술 습득, 인맥 넓히기 등 다양한 측면에서 자기계발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러한 자기계발이 활발해진 이유는 경제적인 안정성이 점차 사라지고 미래에 대한 불안심리가 자리잡고 있다. 남들보다 뒤쳐지면 도태될 수 밖에 없는 무한경쟁 시대로 접어듦에 따라 뭐라도 하지않으면 영원히 낙오자가 될 것같다는 것이 주된 이유가 될 것같다.

이미 자신의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꾸준히 자기계발을 실행해온 사람은 위의 이유보다는 말 뜻 그대로 자신의 도약이라는 비젼을 지니고 매진하고 있는 것이다. 단순한 불안감이 아닌 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필요한 요소를 준비하고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는 게 자기계발의 동기이다.

2. 자기계발의 방법


자기계발의 방법은 정말로 다양한다.

많은 사람이 영어공부를 위해서 새벽반이나 주말반에 등록하거나 동강을 수강한다. 영어가 안되면 취업 그리고 향후 이직이나 직장생활에 불이익이 있을 것이라는 이유에서이다.

이처럼 자기계발에서 영어공부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다.
그 외에 업무관련 기술 습득을 위해 정기적으로 세미나를 참석한다든가 관련 동호회 활동이나 교육 등에 참가하는 사람도 많다.

인터넷을 통해서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정리하거나
관련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교류를 하기도 한다.

3.목적없이는 시간 낭비다


자기계발에 아무런 목적이 없다면 시간낭비에 불과하다. 단순히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라든가 왠지모르게 남보다 뒤떨어질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 뭐라도 하지 않으면 낙오자라는 낙인이 찍힐지도 모른다는 피해의식 등.....
이런 이유에서 시작된 자기계발은 결국에는 자신에게 물질적/정신적 피해와 스트레스만 남길 뿐이다.

예를 들어 영어공부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아래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한번씩 들어봤음직한 얘기들이다.

"토익점수가 안좋으면 이직시 피해를 본다던데",
"영어점수가 없으면 외국계 기업은 이직이 불가능하다고 하던데"
"그래서 나는 토익학원에 다니고 다음달에 토익시험을 준비중이야"

누가 이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외국계기업이나 타기업으로 이직 시에 꼭 영어 성적이 필요한 것도 아니며, 영어가 정말 필요한 자리가 아니면 간단한 커뮤니케이션 정도만 가능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물론 업무에 대한 실적이나 기본적인 능력이 된다는 전제가 성립된다면.......영어를 잘한다면 플러스 요인이 되는 것이겠지만 영어가 그 사람 전부를 평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실제로도 그렇고......

만일,
자신이 외국계 기업의 지사장이나 임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면서 영어 공부를 한다고 생각하면 상황은 완전히 바뀔것이다. 명확한 목표하에서 원하는 바를 달성하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이고 자신이 부족한 점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임하는 자세와 시간, 집중도는 막연한 불안감에서 오는 공부와는 차원자체가 다를 것이다.

막연한 불안감에서 신청한 영어학원을 과연 얼마나 충실하게 다닐 수 있을까? 돈이 아까워서 그냥 나가는 거야 라는 대답말고 할 수 있는 대답이 있을까?

4. 독서?


많은 분들이 자기계발의 방법으로 독서를 택하는 비율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출판 시장도 이에 따라서 크게 성장하지 못하고 답보상태에 있다. 외국의 경우는 (물론 미국이나 영국 같은 경우에는 당연히 어학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아서 인지도 모르지만..) 독서가 중요한 자기계발의 방법이지만, 국내에서는 단지 취미란에 어쩌다 적는 그런 단어 이상의 의미가 없었던 것 같다. 책의 발행부수나 판매량을 봐도 외국의 수준을 좁히는것은 당분간은 쉽지 않을 것이다.

많은 사람이 보다 적극적인 관심이 앞으로 그렇게 만들 수 있으리가 예상한다.

5. 독서가 주는 즐거움


독서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많은 분들이 식상할지 모르겠지만 간접 경험이다.
그 책이 소설이 됐든 실용도서가 됐든 산문이 됐든지간에 타인의 생각이나 경험을 나누고 느끼고 배울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이 아무리 똑똑하고 잘났든지간에 세상의 모든 일에 대해서 알 수 없는 법이다. 경험이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조차도 제한된 시간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독서를 하게되면 한 분야에서 뛰어난 사람의 경험이나 생각을 고스란히 엿볼 수가 있다. 단 한권의 책으로 그 사람의 생각과 경험, 인생, 철학을 느낄 수 있다는게 독서의 진정한 매력이 아닐까 한다.

어떤 분은 가끔 내게 이런 질문을 한다.

"책을 많이 읽는 것보다는 하나의 책을 몇 번씩 읽고 그것을 실천하는게 독서의 가장 좋은 방법아닐까요? 한권도 제대로 따라하지 못하는데 여러권 읽은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맞는 말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재테크 관련된 책들을 수많은 사람이 읽었을 것이고 그런 사람 중에 질문과 같이 생각해서 실행하려고 했던 분들도 많았으리라...그런데 과연 그런 얘기 들어본 적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혹시 그런 책 읽고 부자됐다는 사람 몇명이나 있었는지를...

이런 일이 발생하는 이유는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며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는 아주 불완전한 동물이기 때문이다.
과거에 자신이 경험했고 잘못된 점을 깨달았다고 하더라도 동일한 상황이 벌어지면 그런 경험에서 나온 교훈을 잊어버리고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고 만다.
자신의 경험도 이럴진데 남의 경험을 자세히 살피고 숙독한다고 과연 달라질까???

독서를 많이 하게 되면 다양한 경험들이 알게모르게 쌓여서 다양한 시각을 가지게 되는 것같다.
비록 한권의 책을 읽고 느끼고 간접경험한 바가 그 책의 0.001%가 될지라도 그런 0.001%가 쌓이다보면 결국은 독서를 안하는 사람과 차이가 분명히 발생할 것이다.

기왕 독서를 자기계발의 방편으로 생각한다면 조금더 매진하는게 어떨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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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 경험의 확장을 위한 독서. 유용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말에 평소보다 몇권 더 읽어봐야겠네요~

독서하면 좋다는 것은 모두 인식을 하지만,
사실 시간 만드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시간만 일정하게 확보할 수 있다면 독서하기도 훨씬 수월해지기는 합니다.

크게 공감합니다. 저도 예전에는 독서를 별로 안좋아했는데 요즘엔 독서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생각합니다!ㅎㅎ

네, 꼭 유일한 길은 아닐지라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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