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바보 내친구 똥파리 [스압주의]

in #kr-writing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박작가 입니다.
오늘부터 박작가로 닉네임을 바꿔야겠습니다. ㅋㅋㅋㅋ
예전에 싸이월드 할떄 매일 이상한 일기를 썼더니 친구들이 박작가라고 불러줬던게 기억이나서..

요즘 주제가 나이먹어서 슬픈 친구, 도박에 빠진 친구, 탈모.. 등 좀 암울한 주제가 많았네요 ..

오늘은 꼭 소개 시켜주고 싶은 친구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저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친구이기 때문에. 영원히 없어지지 않는 이곳에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은 마음이 크네요..

별명은 똥파리.
미안하게도 6살 때 제가 지어준 별명이 지금까지도 ...

똥파리는 할머니 할아버지 밑에서 자라서 배움이 조금 모지란 친구였습니다.
마을에선 동네 바보라고 하면 똥파리를 많이 떠올렸죠.

그래서 그런지 항상 놀림받는 친구였습니다. 저도 괴롭히다가 안괴롭히게 된 계기가..
초등학교 1학년 때 똥파리의 할아버지가 찾아와서 저의 멱살을 잡고 번쩍들고 미안하다고 얘기할때까지 저를 흔드셨습니다. 저는 엉엉 울면서 안 괴롭히겠다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처음으로 느껴본 극심한 공포..였습니다.

똥파리의 할아버지는 마을에서 큰덩치에 힘이 세서 호랑이로 유명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덕분에 똥파리도 키가 크고 몸집이 거대했습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다닐 때도 꽤 놀림받는 그런 친구 였습니다.. 4학년 때까지 글을 못읽어서 국어시간이되면 늘 웃음거리가 되고..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까. 지금 상상도 못하겠네요..

심성이 너무 착해서 애들이 괴롭히든 말든 실실 웃고다니는 그런 친구 였습니다. 하지만 6학년 때 까불까불 거리는 질 나쁜 친구가 도를 넘는 장난을 쳤는데 똥파리가 그만 이성의 끈이 끊겨서 그 친구를 들어서 던져버립니다.
그 이후로 똥파리를 괴롭히는 친구는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는 할아버지에게 혼난 이후로 놀리지도 않고 친한척 하지도 않고 모른 체 하고 지냈습니다. 누가 괴롭혀도 뭐 그런가보다.. 하고. . 그리고 똥파리가 그 친구를 던질 때 내심 흠칫 놀랐습니다.. 사람이.. 던져지는 거구나..하고..

그러다가 제가 똥파리와 친해진 계기는 똥파리가 다니던 학원을 가게 된 이후였는데요.
중학교로 넘어가기 위해서 학원을 다녀야한다고 판단한 엄마가 저에게 동네에 있는 작은 학원에 다니라고했는데 그 학원에 똥파리가 있었습니다. 하교 길에 똥파리한테 가서 "내 느그학원 댕긴다 오늘부터" 라고했는데 엄청 기뻐하면서 학원에 대해서 이것저것 신난 듯 말해주는 거였습니다. 원장선생님은 무서운데 열심히 공부하면 안때린다.. 영어선생님은 어떻다 저떻다..
어릴 때 자기를 그렇게 괴롭히던 놈인데 뭐가 그렇게 기쁜지.. 순수한 그 모습에 미안한 감정이 엄청 들었습니다. 그 웃는 얼굴 앞에서 처음으로 가슴 속 깊이 반성을 해봤습니다.

여전히 바보였던 똥파리와 학교에서 돌아이로 통하던 저는 학원에서 아주 재밌게 놀았습니다. 웃음 참기 하면서 웃음 터진사람 뺨때리기 하고 학원 쉬는 시간마다 나가서 숨바꼭질 하고... 맨날 웃다가 학원이 끝나는게 아쉬울 정도로.. 매일 매일 학원이 가고싶어서 미칠 지경이었습니다.

알고보니 똥파리는 거의 초인적인 몸을 타고 난 아이더군요... 자전거 타고가다가 차에 쎄게 부딪쳤는데 아무 이상이 없는....

중학교에 입학 하고 나서도 같은 반이 되서 짝지로 앉아서 매일 수업안듣고 장난만 치고 하다가 담임선생님께 우리반에서 젤 말 안듣는 쓰리박 원킴 이라는... 칭호도 얻었습니다. ㅋㅋ 그 쓰리박에는 제 친척 하나랑 친한 친구. 그리고 저, 원킴은 똥파리.
똥파리덕분에 중학교도 가고싶은 곳으로 변했습니다. 학교 방학이 될 때면 학교에 못가서 미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중2 봄날, 똥파리는 저 때문에 인생에 큰 전환점을 맞게 됩니다.
사는 곳도 가까웠고 해서 매일 같이 등 하교를 했습니다.
그 때당시에 봄이 되면 시내의 중학교가 모여서 육상대회를 했습니다. 저는 키가 커서 높이뛰기 선수로 출전하게 되었고 방과후에 1-2시간씩 연습을 했죠. 친하게 지내는 친구 둘과 똥파리는 항상 저를 기다려줬습니다.
연습하는 데 옆에 앉아서 장난도 치면서 열심히 하라고, 그 때 체육선생님 눈에 똥파리가 띈겁니다.

"야 니 체격이 장난 아닌데? 원반 한번 던져봐라." 팔도 길고 키도 크고 몸집도 거대했던 똥파리는 그 순간 원반던지기 선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육상 시대회에서 1등. 도대회 1등.. 배운지 한달도 안되서..시골의 작은 학교라서 시대회 1등조차 없는 육상대회 성적에서.. 도대회 1등이라니.. 재능이 폭발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똥파리는 매일 운동장에 남아 빙글빙글 돌면서 원반을 던졌습니다. 의외로 하나에 빠지면 열중하는 스타일이더라구요. 집에 갈 때도 손에잡히는거 아무거나 빙글빙글 돌아서 던지고 자세 연습에 열심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 이상했던 점은 항상 휫바람을 불고, 쉬는 시간마다 음악실에 뛰어가서 피아노를 치질 않나.. 학교 축제 때는 동아리에서 연습한 색소폰을 불었습니다. 그냥 그런가 보다..했죠.

매일 점심시간에 급식소에 제일 늦게 가서 남은 잔반을 싹다 받아서 30분동안 식사를 했습니다. 갈 수록 거대해지더라구요... ㅋㅋㅋㅋ 급식소 아줌마들이랑 진짜 친하고...

여전히 공부는 못하고... 특이하게 글을 읽을 때 이해가 안되는지 모든 단어에 동그라미를 치면서 보는데.. 책 한번 빌려주면 책 전체에 동그라미.......;;;;;

체육선생님이 예전에 원반 선수였는지, 똥파리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똥파리를 육상부가 있는 고등학교로 보냈습니다. 저는 인문계 고등학교로 가서 가끔 주말마다 보는 사이가 되버렸죠.

자주 노래방을 갔는데 노래를 일품으로 잘합니다.ㅋㅋㅋ 내색도 안하더니 고2쯤 되서야 고1때 있었던 얘기를 이제서야 기억났다는 듯 얘기하더라구요. 아 ~ 그런적이 있었다 하면서... ;;;

들어보자니, 입학하자마자 힘만 더럽게 쎈 선배들이 신입생 기 꺽는다고 팔씨름을 제안했는데 한명 빼고 싹다 이겼다더라구요...
그리고 역시 운동부라서 그런지 폭력이 많아서 구타를 많이 당했고, 원반던지기, 투포환 이런 애들이라.. 한방 한방이 아팠을건데 크게 아프진 않았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어느날 뺨을 맞았는데 고막이 터져서 귀에서 피가 났다면서 .. 아무렇지 않은 듯 얘기를 하더군요.

육상부가 있는 건 확실했지만, 질 안좋은 학생들만 있는 그런 똥통 고등학교였습니다. 선배들은 운동은 안하고 헛짓거리나 하고다니고...
자기 반에는 양아치들이 많아서 매일 매일 싸움이 일어났다던데, 그 때 당시 185cm 에 130kg 거구였던 똥파리에게 시비를 거는 친구들은 아무도 없었다고 ..하더라구요. 똥파리 말에 의하면, 전부다 착한 친구들이다. 라고...ㅋㅋㅋㅋㅋㅋ
코끼리 앞에선 하이에나도 한낯 미물에 불과했나봅니다.
매일 빵이랑 우유를 먹고 다녀서 별명이 우빵이었다고...ㅋㅋㅋ

소문만 들어도 쌩양아치들이 있는 똥파리의 고등학교에서도 똥파리는 물들지 않고 순수한 영혼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선배가 되어도 후배를 안 때리고 술담배도 안하는 .. 그냥 먹을거 좋아하고 힘이 진짜 쎈 그런 친구였습니다. 고2 주제에 벤치 프레스를 100kg 넘게하고 스쿼트를 200kg 가까이 하는..

하지만 순수한 마음이 마냥 좋은 건 아니었네요.. 큰 시합만 나가며 긴장을 너무해서 손을 떨고 진정할 수가 없었답니다. 학교에서 세운 기록은 고등부 신기록인데.. 시합만 나가면 전국대회 3등이 고작...

대학 진학은 2등 까지 특별 전형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한체대나 이런 곳은 갈 수도 없게 되었죠..
나중에 안 사실인데 운동부의 고질병이라고 할 수있는 폭력이 너무 싫어서 자기는 체대를 가기 싫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는 지잡대에 물류과를 들어가게 됩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밑에서 자란 똥파리는 가정에 소홀한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그 아버지는 똥파리의 성장기 때는 관심이 없다가 대학을 갈려니까 그제서야 물류과에 들어가라고, 그래야 미래가 있지않겠냐고 강요를 해서..

대학 입학식날 대학교를 아무리 찾아봐도 없길래 보니까 그냥 빌라 같은 건물이 대학교이길래 깜짝놀랬다는 ;;;
고등학교 3년 운동만 하다보니, 동기들에겐 불편했는지.. 대학에서 친구도 하나 못 사귀고, OT같은데선 전부 술마시고 친하게 지내자고했는데 그다음날 전부 모른척하고.. 뭐 그랬다네요.

그래서 대학을 안가게 되고, 학자금 대출로 낸 학비는 9년이 지난 지금도 내고있네요..
고등학교때 선배들에게 맞은 이후로 단체생활이 싫어서 군대도 계속 미루다가( 공무원 시험을 치면 1년인가 미뤄진다고 해서 공무원시험까지 쳤다는...ㅋㅋㅋㅋㅋ 이거 듣고 빵텨졌습니다.) 26살에 군대를 가게됩니다.

대학교를 그만두고 편의점 야간 알바를 계속 했습니다. 자주 찾아가서 맥주한잔씩 했는데, 갑자기 담배를 피는거에요?? 그래서 "뭐고 담배를 왜피노" 하니까, 아 알바하는 데 사람들이 하도 사가길래 한번 펴보니까 필만하네. 금방 끊을 수 있다 하더니 아직도 못 끊고 있네요.... ;;;;

편의점에 가만히 앉아있으면 배도 고프고.. 그 식욕이 어디 가겠습니까. 월급도 받기 전인데 매일 편의점 음식을 가불로 달아놓고 하나 둘 주워먹고, 1일 1통닭을 시켜서 먹으니까 월급이 받아봤자 삼십만원.. 남고.. 어떤 달은 이십만원 남고....

뭐하자는 건지.......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내 음악 할거다. " 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 뭐라고?

아.. 그.. 점쟁이한테 가니까 내랑 음악이랑 잘 맞다고 해서, 음악 할라고.
그리고 면허는 안 딸라고. 내 차 운전하다가 죽을 팔자란다.
(소름 끼치게 9년 지난 지금도 면허 없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동네 바보다운 발상이다.. 라고 생각 했습니다만
그 찰나에 중학교때 매일 음악실을 다니면서 피아노 치고, 축제때 색소폰을 불던 그 기억이 뇌를 강타했습니다.

아.. 사실은 음악에 큰 관심이 있었는데, 그걸 들어줄 부모님도 없고, 그냥 마음 속에 담아두기만 했구나.. 라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응원을 해줬습니다.

노래를 잘하니까 보컬을 해보라고 하니, 점쟁이가 자기 조만간 성대결절온다고 노래는 하지말랬다고..노래는 안한다고...........;;;;;

그래서 피아노 학원을 다니더니 자기 머리로 이해하기 힘들다고..한달만에 그만두고
그 이후로 기타를 사더니 .. 너무 어렵다면서. 그 기타를 저에게 주네요.. 저는 덕분에 취미로 기타를 치게 되었죠..ㅋㅋ;;

결국 정한건 드럼.

웃기긴 하지만 어릴때부터 계속 되어왔던 음악에 대한 열정이.. 결국 드럼으로 귀결되었네요.

그 때부터 학원도 다니고 레쓴도 받고 열심히 연습하기 시작합니다.
똥파리 아버지는 어릴 때 해준것도 없는데, 자기 아들이 음악하는 딴따라가 되는게 싫었는지 폭풍 잔소리를 하면서, 그러면 니 대학 학비나 레쓴비 하나도 안 도와준다고 못을 박았답니다.

그래도 드럼을 고집 한 똥파리는 20살부터 자기 힘으로 계속 살아가고있죠.. 일은 많이하는데 식탐때문에..돈이 없음..ㅠㅠ
그리고 아버지를 피해서 친한 친구가 있는 광주로 이사를 하게 됩니다. 거기서 레쓴 받고 야간 편의점에서 일을 하면서..
제가 광주에 똥파리를 만나러 여행겸 간적이 있는데, 마침 밤에 도착해서 똥파리가 일하는 편의점으로 갔더니, 드럼 고무 패드를 놔두고 열심히 두르리고 있습니다. 오.. 사람이 없어서 연습중이구나. 연습하는 건 처음봐서 신기 했네요.

그리고 다음날 레쓴받는 곳에 가서 진짜 드럼 치는걸 보여 달라고했죠.
계속 싫다고 하더니. 제가 계속 때를 쓰니까 마지못해.. 알겠다고, 누구 앞에서 치는 건 처음이라고..

그때부터 긴장으로 손을 미친 듯이 떨기 시작했습니다. 아,, 원반 던지기 전국 대회에서도.. 이 새가슴 때문에 좋은 성적을 못냈구나.. 그렇게 긴장하는 모습은 처음 봤네요..

긴장했다고 해도 드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보기엔 엄청 잘치는 걸로 들렸는데.. 아 긴장해서 제대로 잘 못쳤다고 아쉬워하네요.
뭔가 흐뭇해서 고생했다고 악수를 하는데 갑자기 눈물이 왈칵 했습니다.

얼마나 연습을 했는지 손바닥에 길 ~게 굳은살이 드럼채가 닿는 부분에 아주 크게 기형적으로 잡혀있었습니다.

저도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거 좋아해서 한 2년 정도 미친 듯이 해서 아령이나 턱걸이로 잡히는 굳은 살을 항상 손에 달고 있는데.. 이런 굳은살이라.....

진짜 하고싶은 걸 하는 사람이 어떤 태도로 그것을 임하는지.. 처음으로 느꼈습니다.
정말 많은 걸 배운 순간이었습니다. 열심히 한다는게 뭔지...

똥파리는 아버지를 피해서 광주에서 계속 머물다가 3년제 실용음악전공으로 전라도에 있는 대학을 졸업하고, 군악대로 군대를 갔습니다.

운동부 때 단체생활의 기억으로 그렇게 가기 싫어했던 군대도 많이 변해서 폭력도 없어졌고, 군악대에서 많은 악기도 다뤄보면서 좋은 경험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제대하고 1년정도 전문하사로 있으면서 학자금도 갚고.. 이래저래 돈을 모으고 있습니다.
군대를 제대해도 아직도 핸드폰을 사기 당해서 팔십만원씩 물어내는 등.. 여러가지 바보같은 짓을 하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걸 진짜 바보처럼 할 수 있는 사람이 세상에 몇 안되는 거같습니다.

여담으로 제가 사는 시골은 밤이되면 깜깜합니다.
그래서 자전거 타고 빠르게 깜깜 한 동네길을 가는데 갑자기 전봇대 옆에 엄청난 큰 물체가 서있는게 느껴지더라구요.
놀래서 멈추니까. 똥파리였습니다.
나 : "마 니여기서 뭐하노??"
똥파리 : "아 여기 서있으면 와이파이가 잘 잡히서, 와이파이로 드럼치는 영상 보고있다."
나: ........... ;

집에 잠깐 내려와도 매일 같이 드럼치는 영상을 보는 똥파리... 핸드폰 데이터가 다 떨어져서 집 밖에 어딘가 와이파이 잡히는 곳에 몇십분을 서서 유투브로 드럼치는 동영상을 보는... 그 열정.. 또한번 울컥했었습니다.

뭐 이렇게 멋진놈이 다있지...

언젠가 똥파리에게 술을 마시면서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니는 지금 로또 걸리면 뭐할끼고?
그 때 똥파리는 의외의 대답을..
" 나는 딱 천만원만 있으면 된다. 그걸로 아무도 없는 산에다가 컨테이너 하나 놓고 드럼 비싼거 사서 매일 드럼만 치고 싶다."

................ 정말 생각의 클라스가 다른 친구라는 걸 느꼈습니다. 드럼을 치고 싶어도 밤 되면 못치니까.. 스트레스가 많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돈 벌면 좋은 드럼 하나 꼭 사주자고 결심했네요. 이 놈 돈 씀씀이 보면.. 그게 불가능 해서.. 매일 고기 뷔페가서 고기 마음껏 먹는게 또다른 소원이라는...;;;;

전문하사가 끝나면 서울에 올라가서 밴드에 들어가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자기가 들어갈 밴드를 찾는 동안에는 문화센터 같은데서 애들 가르치면서 돈 벌거라고..

추억속에서는 동네바보로 남아있지만, 바보처럼 드럼만 보고 사는 이 멋진 친구 똥파리는 제 친구들 중에서 가장 큰 자랑거리입니다.

앞으로 밴드에 들어가서 대성하는 그런 모습을 보고싶네요. 열심히 응원해줘야겠습니다. ㅎㅎ

와우 .정신차리니 2시간 30분 동안 썻네요... 손목이 너무아팡..ㅠㅋㅋㅋㅋ
혹시나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글 쓰다가 든 생각인데, 똥파리도 스팀잇으로 끌어들여야겠네요. 자기가 연습하는 영상등을 포스팅 하고 하면 보팅받고 열심히 천만원 모아서 산으로 드럼사서 들어 갈 수 있도록... ㅋㅋㅋ

Sort:  
@qkr1066님 안녕하세요. 개과장 입니다. @jjangh1717님이 이 글을 너무 좋아하셔서, 저에게 홍보를 부탁 하셨습니다. 이 글은 @krguidedog에 의하여 리스팀 되었으며, 가이드독 서포터들로부터 보팅을 받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진한 우정이 느껴지네요
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에버고릴라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감기조심하세요 !

한 친구를 이리도 길게 글로써 표현해주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큰 복이 아닐까 싶습니다.
덕분에 제 출근길이 타임워프했네요..ㅎㅎ
잘 읽고 갑니다 ~

친구에게 ..제가 얻은게 너무 많아서... 어떻게라도 표현을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알아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긴 글 읽으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저도 그런친구가 있는데 최근 찾아보질 못했네요 ...
qkr1066 님 덕에 반성하고 갑니다 ㅠ ㅠ

저도 고작 아르바이트로 바빠서 친구한테도 연락 잘 못하는데요 뭘..ㅎㅎ

어제가 제일 추운줄 알았는데!
오늘이 더 춥습니다. ㅜㅜ
좋은 컨텐츠가 즐거운 스티밋을 만드는거 아시죠?

감사합니다 !

너무 기네요ㅠㅠ 읽다가 지쳤습니다
스토리가 딱 영화로 만들면 좋겠네요
아니면 소설로 써보시는건 어떨까요 ^~^;;
멋진 글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길었죠 ㅠㅠㅎㅎㅎㅎ 영화나 소설에 나올법한 캐릭터인건 확실합니다.. ㅎㅎㅎ
읽어주셔서 정말감사합니다.

재미있는 친구가 멋진 친구를 두었군요. 읽는 동안 좋아하는 영화와 만화가 몇 개 떠올랐습니다 :) 나중에 또 새로운 소식 듣게 되길 기원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제가 글을 두서 없이 생각나는대로 써서 읽기 힘드셨을건데.. ㅠㅠ 이 친구 삶 자체만 들여다보면 정말 영화같은 삶을 사는 친구인것 같습니다.

이야기가 워낙 재미있어서 단숨에 읽었습니다 :) 앞날(?)이 기대되는 재미있는 친구분입니다 :D

감사합니다.. 처음으로 이렇게 길게 써봤는데 작가님께서 좋은 말씀 해주셔서 힘이납니다. ㅎㅎㅎ 친구에 대해서도 가끔씩 써봐야겠네요. ㅎㅎ

박작가님. 친구 이야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친구분이 스팀잇을 해서 또 다른 꿈을 이룰 수 있으면 좋겠네요.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ㅎㅎ .. 근데 인터넷을 잘 할 줄 몰라서 스팀잇을 하는게 가능할지..의문입니다. ㅎㅎㅎ

흡입력있게 잘읽었습니다.

한편의 영화를 보는것같군요

@홍보해

긴 글 읽으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ㅠㅠ 좀더 재밌게 썼으면 좋았을 텐데. .실력이 많이 부족합니다.. ㅎㅎ 홍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주변에 음악 꾸준히 하는 친구들 보면 모두들 성향이 같아 보이더라구요.
그 지겨운 피지컬 트레이닝을 반복반복 하는 걸 보면서
역시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걸 늘 느낍니다.

오 그렇군요. 제 주변에 음악하는 친구라곤 얘 하나 뿐이라서 몰랐는데.. 역시 예술이라는 건 피를 깍는 고통이 없으면 발전하지 않는가 봅니다..

읽다보니 담담하게 끝까지 읽게 되었네요. 우여곡절도 많고, 고등학교 졸얼 후 새로운 영역에서 다시 출발하는 거지만, 좋아하는 걸 선택해서 하는 것이니 응원합니다.
비록 쉽지 않은 길이겠지만 해보지 않고는 모르는거니까요.

응원 감사합니다. 친구한테 전해주겠습니다. 이친구는 무식해서 쉽지않은 길이든 뭐든 상관없이 자신이 그냥 좋아해서 드럼에만 열중을 하고 있는 것 같아.. 힘든 건 배고픔 말곤 없는 것 같습니다..현재는요.. ㅎㅎㅎ

Coin Marketplace

STEEM 0.20
TRX 0.25
JST 0.038
BTC 96483.87
ETH 3356.14
USDT 1.00
SBD 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