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학] 60갑자 03. 병인 : 빛나는, 더 나은 삶을 꿈꾸다.

in #kr-writing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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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번째 병인일이다. 병인은 화의 기운이다. 갑-을-병, 순서 상으로는 세번째이지만, 모두가 병화를 사랑한다. 태양처럼 모두에게 빛과 희망, 생의 기쁨을 전해준다. 천간의 순서는 3번째지만, 눈에 띄는 순서로는 제일이다.

명식내의 음화, 즉 겁재가 없다면, 그이는 주목 받음을 피하지 않는다. 빛나는 사람이 되고 싶어한다. 사람들의 시선을 피하지 않는다. 가장 밝고 주목 받는 일을 향해 나아간다.

병화와 정화는 같은 불이지만, 관계 속에서 자신을 규정하는 방식이 다르다. 병화는 사람들이 나를 주목할거라는 근자감이 있다면, 정화는 사람들이 자신을 인지하기는 바라지만 아는 척 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양(병화)과 음(정화)의 가장 큰 차이라고 할까. 낯선 사람이 자신을 아는 척 할때, '나를 알아본다고' 기뻐하는게 병화의 반응이라면, 정화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척 하는 걸 경계한다. 정화와 친해지려면 시간과 공이 많이 든다. 반면 병화는 쉽게 친해질 수 있지만 유지하는 일이 정화에 비해 쉽지 않다. 로열티는 정화가, 친밀성은 병화가 더 세다.

여기에 인목이 지지에 붙으면, 이상을 향해 달려가는 꿈많은 아이가 된다. 미래를 꿈꿀 수 없다는 상상, 병인일주에게 가장 두려워하는 미래이다.

창업가(역마)의 별, 유지(도화)의 별, 정리(화개)의 별로 구분하자면, 병인일은 창업가의 별에 알맞다. 대기업이나 공기업처럼 변화를 추구하지 않는 업무에서 일하더라도, 가장 새로운 변화를 시작하는 분야에서 일할 때 업무 효율성이 높다.

병인이 꿈꾸지 않는다면, 무언가 하려고 애쓰기보다 상처받은 자신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인목의 상처는 생각보다 오래간다. 돌아가더라도 자신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한 후, 추스리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

사람에게 힘을 얻고, 관계에 상처받을 때 회복하기 어려운 일주가 병인일주이다. 실천하면서 그 꿈을 향해 자신을 불사를 수 있는 불나방과 같은 에너지가 병인에겐 있다.

《강헌의 명리 2》(82p)에서는 병인을 이렇게 말한다.

밝고 화려한 것을 선호하고 원대한 포부와 이상을 갖고 있다. 병인은 비즈니스 역마에 해당하는데 주로 무역 사업을 화려하게 휘젓고 다니는 것을 폼 나게 생각한다. 옷차림에 신경쓰고 사치를 하는 편이다. 또 사건 사고가 많고 구설수, 시비가 따라다니는 경향이 있다.

원대한 포부와 이상은 인목에 해당이 되고, 밝고 화려한 것은 병화의 속성이다. 옷차림에 신경을 쓴다기 보다는, 사람들 앞에 나서면 당연히 예의상(?) 신경을 써야하기에, 거기에 돈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들이는 경향이 있다. 보이는 모습, 비주얼은 병화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스타일 자체가 그 사람을 보여준다고 믿는다.

아름답게 표현하자면, 병인에 가장 어울리는 이미지는 불꽃축제이다.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은 불꽃축제는 매우 짧지만 오랜 인상으로 사람들 기억에 남는다. 짧고 강렬한 기억을 위해 많은 시간을 준비할 수 있다. 그리고 잘 보여주면, 더 바라지 않는다. 아름다웠다. 끝. 아름다운, 탐미를 추구하는 일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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