西家之子 (서가지자)
요즘 나에게 계속 하는 말이 하나 있다.
西家之子 (서가지자)
란 사자성어로, 이 사자성어에 읽힌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어느 한 마을에 동쪽집의 효자와 서쪽 집의 효자가 있었다. 어느날 동쪽 집의 어머니가 죽어 서쪽 집의 아들이 동쪽 집으로 문상을 갔다. 동쪽 집의 아들은 상을 치루는 중에 곡을 하긴 했지만 그다지 슬퍼해 보이는 기색이 없었다. 상을 마치고 서쪽 집의 아들은 자신의 집인 서쪽 집으로 돌아가 어머니에게 이 일을 전했다. "동쪽 집의 아들은 참으로 불효하더군요, 자기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슬퍼하는 기색이 전혀 없더라구요. 어머니는 왜 빨리 돌아가시지 않으세요? 어머니가 돌아가신다면 나는 아주 슬피 곡을 할거에요"
서쪽 집의 효자라는 이 친구가 자신의 효심을 보이기 위해 어머니에게 지금 말로 소위 패드립을 하는 그런 일화로 이 일화는 여러가지 것들로 해석할 수 있겠다.
지금 현시점의 나에게 가장 와닿는 해석은 상황이 오기를 기다리는 것[일화에서는 상이 오는 것]이 아니라 마음만 있으면 언제든지 실행[효] 하라는 것이었다.
회남자의 "학문을 할 겨를이 없다고 불평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사람은 겨를이 생기더라도 학문을 하지 못한다." 말도 이와 상통하다.
꼭 학문 뿐이 아니라 우리는 항상 무엇인가를 할 시간이 없다고 불평하곤 하는데, 정작 시간이 생겨도 우리는 그것을 하지 못하고 불만만 하곤 한다.
밀린 일들과 공부를 해야 하는데, 더워서 그런건지, 아니면 또다시 슬럼프가 찾아온건지, 게임도 또 잘 안되고 일도, 공부도 잘 안되고 답답한 상황 속에서 이 사자성어가 떠올라 또 다시 내 마음을 후벼 기록을 남겨 본다.
뭔가 손에 일이 잡히질 않으니 오랜만에 과학상실 글 같은거나 정리해 보려고 한다.
요새 beoped 님 마음이 갈대처럼 흔들리는군요? ㅎㅎ
아직 한여름인데 마음은 가을이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