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WEBTOON] <식물은 처음입니다> 이제 곧 시작합니다 두둥~!

in #kr-webtoon7 years ago

안녕하세요 @dianamun입니다. 오늘은 <식물은 처음입니다> 웹툰 소식을 들고 왔습니다. 오늘은 @meitaya 작가님과 함께 전체 콘셉트 회의와 더불어 시나리오 리뷰 & 캐릭터 별 설정을 다시 한번 점검했습니다. 처음에 이영이의 콘셉트는 고양이를 키우며 식물을 키우는 인물로 웹툰에서 등장시키고 싶었으나, 스티미언분들이 보내주신 사례를 바탕으로 확인해보니 고양이에게 독이 되는 식물이 상당히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식물과 동물이 공존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어요. 이영이의 주된 역할을 식물을 키우는 정보를 주는 역할입니다. 그런데 고양이를 같이 키우는 입장으로 설정을 해버리게 되면 아무래도 제약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아쉽게도 콘셉트 컷에 등장했던 고양이를 정식 웹툰에서는 등장시키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꽤 오랜 시간 동안 첫 회가 제대로 써지지 않아 정말 고민이 많았는데요, 다행히 첫 회를 쓰자 자연스럽게 스토리가 쑥쑥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사연 덕분에 하나하나 살펴가며 스토리에 반영을 하다 보니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웹툰 <식물은 처음입니다>는 최대한 가볍게 가려고 합니다. 사실 스토리를 쓰는 데 가볍게 만드는 게 생각보다 어려웠어요. 어느 순간 글을 쓰다 보면 무거워지고, 슬퍼지고, 힘들어지는 내용들이 나와 가지치기를 여러 번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가볍게 보시면서, 저희와 함께 식물을 키워보시면 너무 좋을 거 같아요. 그러면 오늘은 바뀐 캐릭터 설정과 함께 오늘 콘셉트 회의 때 나온 등장인물들의 콘셉트 컷을 같이 보여드리겠습니다. 웹툰이 곧 세상에 나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


캐릭터러프설정.jpg


<식물은 처음입니다> by. 글 : 문은지 / 그림 : 메이타야

1. 신이영 (여 / 30대 / 미혼 / 웹소설 작가 / 서울 단독주택 거주 / 집안에 작은 정원을 가지고 있음)

이영은 어렸을 때부터 글 쓰는 것밖에는 흥미가 없었다. 이영이 쓴 로맨스 소설이 10대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자연스럽게 웹소설 작가가 되었다. 그런 이영에게는 식물을 사랑하는 엄마가 있었다. 식물을 너무 좋아했던 엄마는 집안에 작은 정원을 만들 정도였다. 이영은 엄마와 함께 그 정원에서 이야기 나누는 것을 좋아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영의 엄마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이영은 세상에 혼자 남게 되었다. 이영은 그 집에서 한 발자국도 나오지 않았다. 이영의 엄마가 가꾸던 식물들은 날이 갈수록 시들어갔다. 이영도 시들어갔다. 그렇게 한참의 시간이 흐른 후에 이영이 정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많은 식물들이 죽어있는 상태였다. 그런데 엄마가 가장 아끼던 화분들은 그 속에서도 싹을 틔우며 살아있었다. 정원을 가꾸던 엄마의 모습이 떠올라 이영은 괴로웠다. 하지만 이영은 엄마가 아끼던 식물들을 다시 키우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이영은 식물들로부터 생각지도 못한 위안을 받기 시작한다. 식물을 잘 모르던 이영은 엄마가 살아있을 때 이야기했던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식물을 살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스스로 공부하며 정원을 가꾸기 시작한다. 이영은 자신이 식물을 통해 위로받았던 이야기를 쓰며 사람들에게 식물 키우는 법을 알려주기 시작한다. 봄이 오면 이영은 정원에 놓을 화분들을 산다. 예전에 이영의 엄마가 그랬던 것처럼 이영은 정원에서 식물들을 가꾸며 즐거워한다. (+텃밭)

2. 최미나 (여 / 30대 / 미혼 / 외국항공사 승무원 / 서울 원룸)

미나는 승무원 일을 시작하면서 서울에서 혼자 살기 시작했다. 미나의 일상은 단조롭다. 근무를 하는 날에는 일을 하러 나가고, 휴무가 있는 날에는 집에서 시간을 보냈다. 뭐든지 온라인으로 해결했고, 집에서는 밥도 잘 해 먹지 않았다. 미나는 승무원 생활에 만족했지만, 그 외 삶은 굉장히 단조로웠다. 그러던 어느 날 미나의 집 앞에 누군가 화분을 놓고 가게 되면서 미나는 본의 아니게 화분을 키우게 된다. 식물도 생명이 있는 것이었기 때문에 함부로 버리기가 망설여졌다. 그렇게 미나의 단조로웠던 삶에 화분이 들어오면서 미나에게도 새로운 삶이 시작됐다. 자꾸 화분에게 눈길이 갔고, 화분에게 많은 정성을 쏟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 번도 무언가를 키워본 적이 없는 미나는 물과 햇빛만 주면 알아서 자라겠거니 생각했다. 결국 화분은 시들기 시작했고, 다급해진 미나는 인터넷에서 식물과 관련된 정보를 찾으며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우연히 이영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식물 키우는 법을 하나하나 배워나가면서 식물을 다시 살리기 시작한다.

3. 이민정 (여 / 30대 / 기혼 / 무직 / 경기도 아파트)

민정은 직장에서 남편을 만나 사내커플로 1년을 지내다가 결혼을 했다. 민정은 커리어에 크게 욕심을 내지 않았고, 결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회사를 그만두었다. 그리고 신혼생활을 즐기면서 남편과 둘 만의 시간을 알콩달콩 보내고 싶었다. 하지만 남편은 회사 일로 너무 바빴고,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은 사실 별로 없었다. 결혼을 하고 난 뒤에는 친구들과 만나는 일도 어려웠고, 어쩌다 만나게 돼도 친구들과 나눌 수 있는 이야기가 없었다. 민정은 점점 외로워졌다. 아이를 가지고 싶었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민정은 옆집에 살고 있는 할머니를 도와드리면서 할머니네 집을 방문하게 된다. 혼자 살고 있던 할머니네 집에는 온갖 식물들이 자라고 있었다. 민정은 할머니와 함께 식물 키우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할머니가 옥상에서 텃밭을 가꾼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민정은 그 이야기를 듣고 옥상에서 할머니와 함께 텃밭을 가꾸기 시작한다. 그리고 민정은 텃밭을 조금 더 잘 가꾸기 위해 정보를 찾기 시작한다. 그러다 우연히 이영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텃밭을 가꾸는 법을 배워나가면서 텃밭을 가꾸기 시작한다. 민정은 텃밭을 가꾸면서 위로를 받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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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들이 입는 옷, 머리 모양, 신발, 가방, 성격 등등을 모두 담아내고 있는 @meitaya 작가님의 태블릿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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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뭔가 드라마같기도 하고 스토리가 기대되네요 :)

희망적이면서 가벼운 내용으로 웹툰을 만들어 보려고 해요. ^^
음.. 무겁지 않도록! 그래서 캐릭터별 사연을 좀 만들어봤어요.

첨엔 작가소개인줄 알고, 무슨 소개를 집형태까지 하나했는데.. 웹툰 등장인물 설명이었군요.^^ 새벽이라 집중력이 슬슬떨어지는것 같네요.^^자야할 시간인듯 합니다.^^ 즐거운(?) 월요일 되세요.^^

ㅎㅎㅎㅎㅎ 네네 웹툰소개였답니다.
즐거운 월요일 잘 마무리 하셨나요? ^^

ㅎㅎ.벌써 화요일이 되었군요.^^ 항상 월요일은 정신이 없는것 같습니다.^^ 즐거운 화요일되세요.

기대됩니다!!:)

작가님의 응원 좋아요 ㅎㅎㅎ

저 읽으면서 울컥 했어요. ㅠㅠ
정말 잘 나왔으면 좋겠어요.
따뜻하고 행복한 사랑이 꽃향기가 되어 퍼져 나가기를 온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보내주신 사연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주인공들의 이야기 잘 만들어볼게요 ~

기대감 장전중!

저도... 기대되요 ㅋㅋㅋ

따뜻한 일상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_+

(저도 고양이랑 식물을 같이 키우는데 그런 게 있었나봐요.. 독이 되는 식물;;)

이번에 조사하면서 알아봤는데, 고양이들과 같이 키우면 안 되는 식물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안타깝게도 고양이를 이번 소재에서는 등장시키지 못하게 됐어요.

응원합니다!!!!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우와 기대돼요!! 그림도 너무 귀여워요~^^

고맙습니다 ^^
메이타야 작가님이랑 같이 작업중이에요

기대하겠습니다! 웹툰을 정말 좋아해요. :)
저도 한 때 태블릿을 구매해서 그림을 그려 볼까 하던 때가 있었지요...후후

그림도 그리시나요? +_+

그리긴 합니다만, 취미 수준입니다. +_+ 언젠가는 스팀잇에 그림을 올려야지, 생각해도 매번 다른 글을 쓰게 되네요. ㅎㅎㅎ

^^ 다음에 그림 올리시면 구경갈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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