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상 단면] 좋긴 좋은데 일을 복잡하게 만드는 상술: What to get with $200 credit?

인터넷 2년 약정으로 200불 쿠폰? 크레딧? 뭐 이런걸 얻었습니다. 200불이라는 거금을 주는 건 좋은 일이죠. 그런데 이 200불은 오직 삼성 전자기기, 그 중에서도 일부 제품에만 적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거죠.

문제는 지금 저는 위 품목 어느 것도 꼭 필요하진 않다는 겁니다.

뭐 공짜로 크롬북 하나 생기면 좋죠. 좋은데... 당장 살아가는데 꼭 필요하지 않은 걸 데려다가 필요성을 내가 창조해야만 하는지, 이놈의 상술에 괜한 고민 하나 생긴 셈이죠. 오죽하면 작고 가벼운걸로 (예를 들면 Gear 360 카메라) 하나 사다가 이베이 같은 곳에 내다 팔까 생각도 했는데... ㅎㅎ 직장의 친한 후배는 어차피 팔 거면 쿠폰 자체를 팔라고 하더군요. 괜히 귀찮게 하지 말고요. 그 말에 혹해서 한 번 찾아보긴 했는데... 이 프로모션이 시작된 지 얼마 안되었는지 제가 가진 걸 이베이에 내놓은 사람은 아직 없더라구요. 그리고 만약 판다면 $200 값어치를 한 $150 정도에 팔 수 있을 것 같은데, 이게 또... 그 $50이 아까운거에요 ㅋㅋ

물론 저도 집에 있는 티비를 좀 더 큰 걸로 바꾸고, 거기에 사운드바도 달면 참 좋겠다는 생각은 합니다. 다만 이게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

목록에 있는 상품 중에 가장 비싼 상품입니다.
아직도 오천불에 육박하는 TV가 있긴 있네요ㅋ 왠만큼 좋은 것도 $1,500 정도면 살텐데...
그런데 위 캡쳐 사진의 아래 작은 글씨 보이시나요?

Samsung guarantees that the price will not be lower on Black Friday.
블랙 프라이데이 (추수감사절 다음날; 미국 내 최대 할인 기간)에 이 가격은 안내릴 걸 약속한다.

그말인즉슨,
이 말이 안써있는 다른 제품은 블랙 프라이데이에 가격이 더 내려갈 수 있다는 뜻이겠죠? ㅎㅎ

어쩔까나...
일단 좀 더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이 쿠폰? 크레딧?의 유효기간이 올해 말이니까, 블랙 프라이데이 지나서 가격을 보고 생각해봐야죠. 할인된 가격은 필요성을 창조하기도 하니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