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ickr 유료화 결정! 사진 백업 공간, 나의 선택은?

in #kr-usa6 years ago

이 뉴스가 나온지도 벌써 2주가 되었습니다.
제가 공지 이메일을 받은 건 13일이니 전 일주일동안 충격에 헤매이다가... ㅠㅠ

Flickr는 사진과 동영상의 저장 및 공유 서비스 입니다.
작가들의 경우 일부 사진들을 Public 옵션으로 공개해서 무언가를 하는 모양입니다만,
저같은 개인들은 모든 사진/동영상들을 백업하는 용도로 쓰고 있죠.
왜냐하면 플리커는 전무후무한 1TB 공간을 공짜로 제공하거든요.

저는 현재 3가지 사진/동영상 촬영 기기가 있고,
또한 3가지 백업 서비스를 이용중에 있습니다.
제 전화기 그리고 와이프 전화기는 둘 다 안드로이드 폰이라 각각 구글 포토에 자동 백업됩니다.
그리고 2대의 전화기가 하나의 플리커 계정을 공유해서 하루에 한 번 플리커에 자동 백업됩니다.
마지막으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공하는 OneDrive는 현재 매달 $1.99에 100GB를 유료로 이용중에 있습니다. 여기에는 2대의 전화기와 요새 잘 안쓰는 DSLR를 몇 개월에 한 번씩 수동으로 백업하고 있습니다.

플리커 앱이 여러대의 기기를 동시 지원하므로 가족의 사진을 한군데로 모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동영상의 경우 카톡을 통해 한국 부모님께 보낼 때도 요새는 플리커에서 제공하는 동영상 링크를 보냅니다. 한국에서도 잘 보인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렇게 잘 쓰고 있던 플리커가 유료화 되어서 앞으로는 1년에 $50 (이번 첫 해는 특가 $30)을 내야 한다고 하더군요.

플리커가 각 개인에게 공짜로 1TB를 제공한다는 사실이 처음에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좋은 정책임은 틀림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밖에 없었죠. 그리고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일부 DSLR 작가들 말고 일반인들의 사진기 혹은 전화기로 찍는 사진의 용량이 그리 크지 않았죠. 그래서 1테라의 공간이 제공되어도 실제 이용하는 공간은 100기가 넘기기도 쉽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사진은 누적되고, 기기는 발달하여 점점 더 고해상도 카메라가 대용량 사진 및 동영상들을 찍어대니 저장공간에 압박이 온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런 점이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믿어왔던 플리커가 갑자기 유료화로 정책을 바꾸니 난감합니다. 공짜로 쓰던걸 이제 돈을 내야 한다고 하니 선뜻 내키지 않는 그런 기분이죠.

사실 저의 경우 플리커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MS의 원드라이브의 100기가 용량도 이제 거의 다 찼거든요. 그런데 MS도 1-2년 전 즈음에 가격 정책을 바꾸었어요. 100기가 위는 1테라 옵션이 있는데, 오피스365를 껴주면서 동시에 가격을 $8.99로 올렸거든요. 그래서 만약 플리커 유료화를 받아들이고, 사진이 넘쳐서 원드라이브를 업데이트 해야 하면 한달에 약 $13 정도가 저장공간에 소비되겠네요.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은 금액인데... 아무튼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Sort:  

zorba님이 dj-on-steem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zorba님의 [2018/11/20] 가장 빠른 해외 소식! 해외 스티미언 소모임 회원들의 글을 소개해드립니다.

...enerva 뉴욕 dj-on-steem/td> DC 근교 hello-sunshine DC

드롭박스

Posted using Partiko Android

드롭박스 공짜로 주는 공간은 2GB라는데요? ^^;;

전 사진이 많지 않아 아직 외장하드로 잘버티고 있어요; 제 남자친구는 고민하다가 NAS라는 걸 사용하더라고요. 요새 고용량 사진이 많죠. 크음 선택의 시간이네요. 맘편한 유료전환일까요 새로운 대안을 찾으실까요.

노노
사진이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라 하드디스크는 언제 고장날 지 모른다는게 문제입니다. 백업은 2-3군데 해놓으셔야 해요.

억 ㅋㅋ 컴알못 인증, 사실 없어져도 크게 문제될 게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ㅎ 그또한 운명이려니;

현명한 선택하실겁니다 ^^
꾸욱~

Posted using Partiko iOS

플리커가 유료화가 되었군요! 이제 알았네요 ;)

내년 1월인가 2월인가부터, 1000장만 남기고 오래된 것부터 지운다네요.

1.5테라 짜리 하드 하나가 뻑나서 울고 있습니다. 집에다 고이 모셔두고 있는데, 백업을 못해둔 하드라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ㅁ;

특히 사진이 많은데, 하드 복구해주는 업체 찾아가려해도 내 하드에 있는 자료를 타인이 따로 백업한다 생각하니 또 쫌 거시기 하고 골치 아프네요. ~.~

하드 고장나면 정말 골치아프죠. 저도 한 번 크게 날리고 이렇게 여기 저기 백업하는 방법으로 바꿨습니다.
자료 중에 무언가 은밀한 게 있나보네요 ^^

플리커도 유료화되고... 역시 세상에 공짜는 없나봅니다.
문득 고장나버린 하드가 생각나는군요. 수년간 쌓아온 데이터들이 다 날아가버려 어찌나 허무했던지.

아마 누구나 한 번쯤 겪는 통과의례 같은 거죠. 하드 고장나서 자료 날리는 것은.. ㅎㅎ

Coin Marketplace

STEEM 0.18
TRX 0.16
JST 0.030
BTC 63064.62
ETH 2460.86
USDT 1.00
SBD 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