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박물관 구경]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 (1부=1층) Smithonian National Museum of Natural History

in #kr-usa6 years ago


[멀리서 보이는 워싱턴 기념탑 모습]

살짝 덥지만 청명한 하늘 아래,
평일임에도 (집에서 차로 한시간 정도의 거리인) DC에 있는 스미소니언 박물관 구경을 단행하였습니다. :-)

스미소니언 박물관들은 National Mall 이라고 불리는 구역에 몰려 있습니다.
Screen Shot 2018-08-31 at 10.01.05 AM.png

National Mall은 DC 관광의 핵심부죠. 여기에 국회의사당부터 링컨 기념관까지의 긴 공간 중간에 워싱턴 탑과 (살짝 위로 삐져나온) 백악관도 있고, 주변 큰 건물은 다 스미소니언 박물관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박물관이 오전 10시에 여는데, 저희가 30분 정도 늦었더니 바로 앞에는 자리가 없어서 살짝 걸었습니다.

[몰 건너편에 보이는 스미소니언 본부 건물]

그래도 이정도만 해도 다행입니다. 주말에 이렇게 30분 늦었으면 차 세우기 정말 힘들죠. 참고로 박물관 뒤편에 거리주차는 3시간 제한입니다.

이제 다 왔습니다.
오늘의 목적지 자연사 박물관 (Museum of Natural History) 입니다.
오랜만에 왔더니 외관 공사중이네요.

전에 토요일에 왔을 땐 줄서서 들어갔는데, 역시 평일이 좋아요~

간단한 몸과 가방 수색을 마치고 안에 들어서면 코끼리가 반겨줍니다.

이렇게 중앙에 빈 공간이 있고, 1층과 2층에 걸쳐 3면으로 전시 공간이 펼쳐져 있습니다.


보통은 포유류 전시관에서 시작해서 해양으로 끝나는데, 저희는 도착하자 마자 해양관 옆의 화장실에 가느라고 거꾸로 돌았네요. ^^ 뭐 별 상관은 없습니다.

해양관에서 아이들은 니모가 돌아다니는 수조 앞에서 시간을 좀 보내고, 스~윽 지나왔습니다.

위 사진에 고래 구조물 밑에 가로로 긴 유리창 2개 보이나요?
거기 반 건조 오징어가 누워 있어요.
대왕 오징어 머리부터 다리 끝까지 피면 저정도 길이라고...
대왕 오징어는 별로 맛이 없다던데

해양관 끝에는 우리의 선조들에 대한 전시관이 있습니다.

[그 유명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Australopithecus... 한 단어네요 몰랐어요]

선조들의 두개골을 모셔놨습니다.

지금까지 겨우 6000개의 유골 밖에 못찾았다네요.

옆에는 두개골 뿐 아니라 (가상으로) 복원된 얼굴도 있어요.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존재했던 Homo erectus 라는 종이라고 합니다.
주변에 닯은 사람 있나요? ㅎㅎ
그리고 작은 글씨를 읽어보면 이 분은 여자 Female 이라네요.

[이거 한 점 잡숴봐~]

뒤에는 어린이 유골 화석도 보입니다.
발굴했을 때, 어린이인지, 아님 그냥 키가 작은 건지 어떻게 알아낼까요?

현재 우리 인류는 Homo sapiens라고 부릅니다.

확대해보면 모로코에서 발견된 것이 16만년 전, 중국이 6.8만년 전, 인도네시아가 약 4만년 전, 남아프리카가 약 3.5만년 전, 그리고 호주와 남미가 약 1만년 전이군요. 당시에는 확산 속도가 상당히 느렸을까요? 물론 발견된 뼈가 초기 정착민은 아닐 수도 있으니 정확히 알 순 없겠죠.


옆의 포유류 관으로 넘어왔습니다.
포유류를 구별짓는 3가지 특징 아세요? ㅎㅎ

포유류의 특징은 털, 젖, 그리고 특별한 귀 속의 뼈라네요

동물의 세계는 역시 아프리카죠.

사자들이 평화롭게 먹이 사냥을 하고,
아래 치타는 어느새 먹이를 나뭇가지 위에 보관해놨네요.

북미의 야생 소가 성큼성큼

불곰이 악수하자고...

분명 실제를 옮겨논건데, 키위파이님의 피규어보다 생동감이 덜 한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이렇게 1층 구경을 마치고, 배를 채우러 간이 식당에 들어갔어요.
예전에는 지하에 있었는데, 공사 때문인지 2층으로 옮겨졌네요.

그리고 여기서 마주한 대박 사건! 대박 물가!

저 음료수가 $4.2, 저 작은 과자가 각각 $2.6, 샌드위치 $11.2
이렇게 4가지 다 해서 $22.66

공항도 이렇게까진 안해요 ㅠㅠ
여기 박물관 음식 물가는 올 때마다 놀랍니다...

(2층 구경은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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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DC.....
말씀하신 박물관은 못가봤는데....
친구들과 급여행으로 1박2일 다녀왔는데 지금까지 다닌 여행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이라 꼭 다시한번 가고싶은 곳이네요 :)

1박 2일로 DC 관광이면 박물관에 들릴 시간이 없죠 ㅎㅎ
좋은 날씨일 때 한 번 여유있게 오세요~

기억이 솔솔합니다.
지금은 추위와 더위속을 달리느라 ...모하나 싶기도 하지만요.

와보셨군요!
계속 오토바이로 어디론가 달리고 계신가요?
따뜻한 차 한잔의 행복이 함께 하길 바랍니다.

정작 DC 살때는 안가봤던 곳이네요. 워싱턴 마뉴먼트 보니 예전 생각도 나고.. 후기 2편도 기대할게요.

DC에 사셨었어요? 와~
거주민이 보통 구경 잘 안가죠. 손님 오지 않는 이상에요.
다른 풍경사진도 좀 찍었어야 했는데 박물관 안쪽만 주구장창 찍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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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잠시 워싱턴 갔을 때 다녀왔는데 기억이 납니당ㅎㅎㅎ 규모도 크고 볼 거리도 많아서 역시 미쿸..! 했었는데ㅎㅎ 기념품만 사고 뭘 먹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먹거리 가격이 엄청나네요..ㅋㅋ 리스팀 해갈게요^^

오셨었군요! 먹거리 가격은.. 입장료를 여기서 받는 느낌이랄까요 ㅎㅎ

읽다가 갑자기 제 이름 나와서 깜놀했습니다.ㅎㅎ
뉴욕 자연사박물관이랑 외관이 비슷하네요.
치타는 먹이를 어떻게 저 위로 운반했을까요?
뉴욕과는 또다른 재미가 있을 것 같아
꼭 한번 방문하고 싶습니다.

하하
그럼 전 뉴욕 자연사 박물관을 한 번 가봐야 겠네요 ^^

박물관급 음식이라 비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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